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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3

[올키즈스터디 슈퍼바이저 에세이] 경력단절에서 슈퍼바이저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환경 글. 조소영 슈퍼바이저 # 새로운 시작, 경단 탈출 첫째 아이의 출산과 함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요즘 표현으로 경단녀가 된 것이다.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만 직장을 다니기로 한 시어머니와의 약속이 있기도 했고, 돌아보면 그 때의 나는 내 일에 대한 애틋함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둘째 아이가 6학년이 될 무렵, 가정과 아이들을 위해 충실히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 내 모습이 마치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잘 몰랐다. 아이들을 지도했던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수학지도와 관련된 교육을 받으면서 나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알아보았다.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 홈페이지에서 함께걷는아이들.. 2018. 10. 8.
[여성들의 경력단절, 해결책은 없나?] 2편. 시간제 일자리 북유럽에선 되도록 짧게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이전에 미팅을 시작하되 2시간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이다. 오후 3시가 되면 어린이집으로 향하는 근로 자들의 본격적인 퇴근 전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북유럽 근로자들의 시계바늘은 항상 가족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전 7시~8시에 출근해 6시간 30분~7시간가량 일한다. 늦어도 오후 4시에는 어린이집에 도착해 아이들을 데려간다. 한국 근로자들의 이른바, ‘칼퇴근’ 시간격인 저녁 6시는 대다수 북유럽 가정의 저녁식사 시간이다. 항공사, 병원 등 근로자의 근무 일정이 불규칙적인 근로자들을 위해선 지자체와 직장이 함께 나서 24시간 어린이집을 운영하기도 한다. 침대와 별도의 시설을 갖추고 아이들의 휴식과 취침을 돕는다. 적어도.. 2017. 10. 25.
[여성들의 경력단절, 해결책은 없나?] 1편. 결혼과 출산, 재취업하니 10년이 훌쩍 바야흐로 일자리가 화두인 시대다. 지난 8월 기재부가 내놓은 2018년 예산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도 일자리 예산이었다. 정부가 내년 일자리 관련 지출로 약속한 금액만 19조 2000억 원이다. 올해 관련 예산 17조 1000억 원과 견줘도 2조 1000억 원 늘어난 수치(12.2%)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따졌을 때 내년부터 전액 국가가 책임지기로 약속한 무상 보육 관련 예 산으로 인해 약 15.4% 늘어난 지방교육재정교부금(15.4% 증가)을 제외하고 가장 높 은 수준에 속한다. 게다가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11조원 규모의 추경도 사실상 일 자리 11만개 창출과 관련한 예산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일자리 관련 예산의 가파른 증가는 이전 정부부터 계속됐다. 박근혜 정부 초기였던 2013년 처음.. 2017.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