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H.O.M.E


함께걷는아이들의 야심찬 미국 기관방문 연수는 뉴욕을 거쳐 필라델피아에 도달하였습니다. 

앞에서 방문한 Mural Art 벽화를 곳곳에서 볼수 있는 신기한 도시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가 있는 펜실베니아 주는 미국에서 빈곤율이 가장 높은 주라고 하네요. 그 중에서도 저희가 방문한 H.O.M.E.이 위치한 지역은 펜실베니아에서 두번째로 빈곤율이 높은 곳이라고 해요. 뭐 그건 설명을 안들어도 동네 분위기에서 오감으로 느껴지네요. 


일단  H.O.M.E.에 대해 알아볼까요?

H : Housing

O : Opportunities of Employment

M : Medical Services

E : Education

H.O.M.E.은 요런 약자가 모여서 이뤄진 단어랍니다. 각 알파벳이 의미하는 사업들을 실제로도 진행하고 있었는데 무엇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H.O.M.E.은 노숙자를 위한 사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어요. 노숙이란 집이 없어 거리에서 사는 사람을 말하기 때문에 집을 주는게 가장 큰 사업 중 하나였네요. 

정말 집을 주냐구요? 맞아요. 집을 주더라구요. 















요런식의 빌딩이 18개 있다고 하네요. 보통 한개의 빌딩에는 약 50개의 개별공간이 있고 많은 곳은 100개까지 된다고 해요. 개별공간을 노숙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건데 기한이 없이 원하면 언제까지든 살 수 있데요. 모든 사람이 계속 살면 어쩌냐구요? 공간이 워낙 좁아서 조금 나은 여건이 되면 더 나은 곳으로 옮긴다고 해요. 수입이 있는 거주자에 한해 수입의 30%를 비용으로 내도록 하고 있데요. 


주거공간을 직접 보지는 못햇어요. 아무래도 개인 프라이버시 때문에... 대신에 우리가 직접 가본 곳은 바로 Wellness Center. 병원이죠. H.O.M.E. 중에 M.을 의미하는 사업인데, 자, 병원구경을 한번 가볼까요?


병원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요. 새건물이고 눈에 띌 정도로 주위 다른 건물에 비해 좋아 보이더라구요. 



건물 로비 천장에 이런 조형물이 있었는데 Mural Art에서 만들어준거라고 하네요. (Mural Art가 뭐냐고요? 우리가 지난번 방문한 기관이니 아래 방문기 참고)



로비가 요렇게 생겼어요. 엄청 넓죠? 아직 이쪽은 개관 준비중이라고 하네요. 저희밖에 없었답니다. 



요건 운동시설.. 그리고 준비중인 치과 진료실




웰리스센터는 노숙자들의 건강에 대한 여러가지 욕구를 반영하면서 설립하게 된 시설이고, 거액 기부자들이 많이 계셨다고 하네요. 지역에 정말 필요한 시설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은 H.O.M.E. 중 E.에 해당하는 교육센터로 한번 가볼까요?


여기는 교육센터 외관이에요. 교육센터가 위치한 곳은 노숙자의 50%가 이 지역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노숙을 예방하기 위해서 교육센터를 건립했다고 해요. 대상은 성인부터 청소년, 아동까지 모든 대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특히 청소년 교육의 초점은 대학을 진학하도록 지원하는거라고 하네요. 


이곳은 교육센터 복도에요. 교육센터는 4층짜리 건물이랍니다. 



이 곳은 음악수업이 진행되는 교실이래요. 작곡하고 녹음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고 해요. 



여기는 컴퓨터 교실이고 컴퓨터는 항상 신종으로 업그레이드 한다고 하네요. ^^



이곳은 큰 강당이에요. 다양한 발표회, 강의, 행사가 이뤄질 수 있는 곳이죠. 




Project H.O.M.E.은 저에게 인상적인 기관이었어요. 우선 첫번째는, 노숙자들에게 집을 준다는 발상 때문에요. ㅎㅎ 


밥을 달라니 옷을 주고

옷을 달라니 책을 주고

책을 달라니

컴퓨터를 준다면.

다 준것이냐?

하나도 안 준 것이냐??

- 복지는 한 번이라도 권리인 적이 있었는가?


요런 문구 보신적 있으세요? 

저는 Project H.O.M.E.의 사업에서 위의 문구가 생각났어요. 

우리나라의 노숙사업은 결정적으로 집을 제공해주지 않죠. 사실은 저도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적은 없어서 신선했던거 같아요. 집이 없는 사람에게 집을 제공해주는것. 그게 노숙문제의 출발점인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집을 갖는다는 것이 워낙 어려운지라 집을 준다는 발상 자체를 하지 못하는데 사실은 그 집은 소유의 의미가 아닌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 의식주로써의 집인 셈이죠. 얼마전 뉴스타파의 목격자들 중 동자동 쪽방촌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봐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뉴스파타 동자동 쪽방촌 이야기 궁금하시다면 =>http://newstapa.org/25326)


그리고 노숙자들의 욕구에 맞춰 교육센터, 웰리스 센터 등을 열어가는게 인상적이었는데 민간 운영인 것에 비해 그 규모와 스케일이 대단해서 놀랐어요. 미국은 기부의 스케일이 우리나라와는 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개인이 만든 재단들도 많고 그 각종 다양한 재단들이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많았어요.(Point 같은 경우에 해당)

여기 Project H.O.M.E.같은 경우는 주거시설인 빌딩(18개) 등의 자본은 정부가 65%, 민간이 35% 정도. 사업운영비는 민간지원이 70%, 정부지원이 30%라고 해요. 음...년간 예산규모는... 330억정도 되는군요. ^^

민간단체들이 이렇게 규모있는 사업을 운영하는게 가능하도록 탄탄한 기부가 뒷받침 되고 있다는 사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의 마무리는 단체사진이 아닌 거액 기부자들의 사진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6인 6색 중 Big Sunny였습니다.<Big Sunny. 2015.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