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

by 함께걷는아이들 2016.03.24 15:28

<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



야누슈 코르착은 폴란드 태생의 의사, 작가, 교육자, 철학자이며 아동 인권 옹호의 선구자이다.


평생을 가난하고 버려진 폴란드의 고아들과 어린이들을 돌보는데 헌신하다가 나치가 바르샤바 유대인 주거 지역을 소탕하기 시작했을 때, 그를 구하고자 하는 각지의 도움을 거절하고, 수백 명의 유대인 고아와 함께 트레블링카의 가스실로 가는 기차에 올라탔다. 각자의 손엔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책을 손에 들고 단정하게 차려입은 200명의 아이들과 코르착의 죽음의 행진은 전설이 되었다.


이 책은 어린이에 대한 코르착의 생각을 모은 글모음 이다.


"아이들의 지각 능력에 놀랄 때가 많은데
그것이 바로 우리가 그들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아이가 어른과 다른 점은 단 하나,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 뿐입니다. 생계를 어른에게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어른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강요받고 있는 것입니다."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는
그것을 무거운 짐처럼 느끼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 생각이 어른 생각보다 좁거나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른과 다를 따름입니다.
아이들은 지성으로 사고하지 않고
감성으로 사고합니다"


"어린이는 미래를 살 사람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사람입니다."


"어린이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이고, 
현재 여기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인류의 절반을 차지하고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아이들을 
우리와 철저하게 구분 짓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그들에게 미래의 인류라며
책임감은 잔뜩 부여하면서
오늘의 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는
조금도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연합은 야누슈 코르착 탄생 100주년인 1979년을 아동의 해로 선포하고 코르착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글을 기초로 국제 협정의 초안을 만들었고, 이 초안에 근거하여 작성된 '아동 인권협정' 은 1989년 국제연합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체택하였다.


양부모, 심지어 친부모의 손에 폭행 당하고 목숨을 잃고 암매장되는 아이들
몇개월, 몇년씩 학교에 장기결석을 해도 찾는 이 하나 없는 아이들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은 계속 늘어 나는데 지역아동센터에 받을수 있는 아동 요건을 더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답답한 소식만 들린다.


이런 우리의 현실을 코르착이 본다면 과연 머라고 하실까?


"내 아이 라고 당신은 말합니다.
아이가 뱃속에 있다고 (부모라고 해서) 이렇게 말할 권리가 있습니까?"


"아이들은 어리석지 않습니다.
바보는 아이보다 어른 중에 훨씬 더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