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만 일하는 사무실

by 함께걷는아이들 2014. 5. 19. 18:52

여자들만 일하는 사무실.

성차별을 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사회복지쪽에서 일하면서 여자보다 일잘하는 남자를 본적이 없다

워낙 사회복지는 여자가 절대적으로 많은 직종이니 절대 일반화시킨 순 없지만여하튼. 그런 고정관념 때문인지 우리 사무실엔 남자직원이 하나도 없이 여자만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딜딜이. 우리 재단 사무실엔 힘써주는 남자가 없는 대신 이 친구가 있다.



자동차 실내세차 하러 온 총각이 회계 직원에게 자꾸 개인적인 연락을 한다거나

우체부 아저씨가 특정 직원의 이름을 호명하며(등기 수령에 이름을 적기 때문) 호감을 표하다가 그 직원이 퇴사하자 급격히 침울해 지는 등. 여자만 있어 만만하게 보나?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한다.

 

얼마전 결정적으로 남자 없는 것에 대한 고민이 들었으니

아무래도 여자들만 있다보니 컴퓨터나 각종 설치에 무지한 우리들을 등쳐먹은 컴퓨터 수리 아저씨 때문이다

문제의 시작은 공유를 잡아 모든 직원이 들락거리는 컴퓨터가 아무래도 부담이 되었는지 컴이 켜지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 업체 AS를 부르면 다른 작업은 아무것도 안해주니 공유도 잡아주고 컴도 한번씩 점검해줄 수 있도록 일반 컴퓨터 수리 아저씨를 부른 것. 그 아저씨는 이틀만에 우리 사무실 컴퓨터 중 외장하드까지 포함하여 6개의 하드가 손상되었다며 컴퓨터를 통채로 들고 가버렸고. 데이터 복구 등 견적은 무려 450만원이 나왔다!!! 

복구하지 말고 당장 가져오라고 난리치며(따지기는 지지않음) 대략 합리적 가격에서 일단락은 되었지만. , 우리가 모르고 업체에만 맡기면 이런 꼴을 당하는구나. 큰 경험을 하게 되었다.

 

경험만 하면 뭐하는가.

그리고도 우리 사무실 랜선 하나가 불안정하여 무선 연결한 프린트가 되었다 안되었다 하나 뭘 모르는 나는 직원만 닥달한다. 빨리 프린트를 고치라고. 왜 안되냐고오~~~

 

결국 집에서 이런 나의 하소연을 듣다 못한 남편님이 사무실에 등장하여 공유 하드를 별도로 설치해주고. 프린트 연결해주고. 각종 안되는 집기들을 점검해주었다. 곧 지저분한 전선도 한번 정리해주러 왕림하신다 하니 결국은 남성과 여성은 어울려 함께 살고 함께 일해야 건강한것인가.<Big Sunny. 2014.5.19>




<함께걷는아이들 직원들과 홍보대사 신구 선생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