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키즈사회실천연구소]가 매년 [함께걷는아이들]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유사한 정부사업을 리뷰하는 정책리뷰의 결과물 중 

함께걷는아이들의 올키즈스트라사업과 유사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정부 사업인 

꿈의 오케스트라에 대한 리뷰를 공유하고자 한다.

 

꿈의 오케스트라사업은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를 모델로 국내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목적으로 한 오케스트라 지원사업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 현재 7년차에 들어가는 사업이다. 전국에 39(201642개소 예정) 오케스트라를 공모를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49억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는 대규모 사업이다.

우선 지난 6년동안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비와 지원규모의 변화추이를 한번 살펴보자.


<> 2010-2015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규모 변화 추이

출처 : 전수환 외(2015). [2015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 중장기 운영방안 연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108개 오케스트라 59천만원으로 시작한 꿈의 오케스트라는 201539개소 49억의 비용과 2,111명의 아동, 375명의 음악강사가 활동하고 있다. 아동 1인당 1년에 2,300,000원 가량의 비용이 투입된다고 볼 수 있다. 올키즈스트라 사업이 2015년 기준 7억의 비용 지출, 670명의 아동이 참여하여 아동 1인당 1년에 1,045,000원 가량이 들어간 것과 비교하면 약 2배의 지출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서비스를 총 비용에 아동수로 나누어서 평균액을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는 없다. 왜냐하면, 꿈의 오케스트라는 기본 악기 레슨을 주2회 매회 3시간씩 하도록 하는데 반해, 올키즈스트라는 주1회 매회 2시간씩 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면 투입만큼 아이들의 성과(아이들의 변화)가 차이가 있는지 질문해 볼 만 하지만 여기서는 일단 논외로 하자.

 

꿈의 오케스트라 재정 중 각 지역의 문화재단 등의 운영주최로 아이들 레슨 및 합주 등의 사업비로 지출되는 금액을 제외하고 간접비라고 불리는 비용에 대해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


구분

예산

실행

정산

음악강사교육

15천만원

3회 진행

-상반기 신규강사워크샵 51명 참석

-해외전문가초청워크샵 34명 참석

하반기교육강사 34명 참여

126,000,000

이음캠프

(아동음악캠프)

2억원

400명참석

168,000,000

합동프로그램

35

합동공연 425명참석

페스티벌 1,179명 참여

294,000,000

관계자워크샵

17

4

89,151,000

 

807,000,000

 

677,151,000

*정산의 세부항목은 알 수 없어 총액의 집행 비율로 동일하게 추정한 금액임.

 

2015년에 음악강사교육, 연합캠프, 합동 프로그램, 관계자워크샵으로 잡힌 예산이 18억가량된다.(2015년 소외아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지원사업 기본계획. 문체부자료 참고) 2015년 정산 금액을 살펴보니 세부항목은 확인할 수 없고 동일 내용으로 677백만원가량 집행되어 약 84%정도 비율로 집행되었다(세부항목은 모두 예산대비 84%비율로 추정계산하였다.). 세부 내용들을 살펴보자. 

 

1. 강사교육

꿈의 오케스트라 소속의 2015년 총 강사가 375명이다. 하지만 3회 진행된 교육에는 1회에 약 30-50명의 강사가 참여하여 총 참석인원이 모두 합쳐도 119명이다. 지휘자나 중요 강사만 참석했다고 생각해도 극히 일부 강사만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비용은 1억이 넘게 집행되었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1명당 11,058,823원 정도의 비용이 사용되었다고 보여진다.

올키즈스트라도 강사교육을 매해 진행한다. 2015년에는 12일 워크샵으로 약 10시간의 교육을 진행하였고 40명의 강사가 참여하였으며 470만원 정도 사용되었다. 본 비용은 숙박, 교육강사비, 참여음악강사 전원의 교통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결코 적게 집행된 교육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1인당 117,500원이다.

 

2. 이음캠프

이음캠프 역시 전체 2,111명의 아동 중 400명의 아동이 참여하였고 168백정도 지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아동 1인당 420,000원의 비용이 지출된 셈이다.

올키즈스트라 역시 지역 연합캠프를 진행한다. 300명 모였던 연합캠프 때의 지출을 살펴보니 377십만원 집행되었고 이는 1인당 125,600원정도 지출된 금액이다. 음악캠프는 모든 악기 강사들이 참여하여 레슨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강사비 지출 등 비용이 높게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동일하게 음악캠프로 진행된 올키즈스트라 캠프와 비교해봐도 약 3.3배의 비용이 지출된 것을 알 수 있다.

 

3. 합동 프로그램

425명이 참석한 합동연주회와 1,179명이 참석한 페스티발에 294백정도 지출된 것으로 보인다. 아동 1인당 비용으로 나누면 183천원가량 되는데, 페스티발이 어떻게 운영된 것인지 공연인원인지 관객인원 포함인지 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려운 수치이다. 하지만 절대적인 금액으로 3억의 비용이 지출된 대규모의 행사였음을 알 수 있다.

 

4. 관계자 워크샵

관계자라 함은 운영주최들과 음악감독, 코디네이터 등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몇 명이 모이는지 나와있지 않아서 알수 없으나 4회에 9천만원가량 사용되었기 때문에 회당 22백만원 가량이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추진목적을 보면 거점기관의 운영현황을 심도있게 점검하여 보다 현장에 밀착된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기 위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회의만으로 이 많은 돈을 사용한 것은 아닐테고 평가,컨설팅에 외부용역을 주지 않았을까 추정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 꿈의오케스트라는 2015년 연구용역으로 이미 [중장기운영방안] 연구를 별도 진행하였기 때문에 이 또한 그다지 납득되는 지출은 아닌 것 같다.

 

 

* 꿈의 오케스트라의 예산은 국민의 세금으로 집행된다.

이 말은 세부 내역을 더 상세히 밝힐 의무가 있으며 그 효과나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사교육이 어떤 내용이길래 그렇게 소수에게 그런 큰 금액이 들어가야 하는지, 아동음악캠프의 경우에도 지역지원금으로 지역에서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굳이 전국단위 캠프를 진행하는 특별한 목적이 무엇인지, 그것을 통해 얻고자 하는 성과들을 얻었는지, 등등의 의문이 든다.

물론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하면 모두 이유가 있고 필요성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세금으로 이러한 고가의 간접비가 집행되는 것이 과연 맞는가?

 

* 꿈의 오케스트라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들이 꿈의 오케스트라 외에도 본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올키즈스트라, 초록우산, 기아대책, 하나를위한음악재단 등 여러 단체들이 있다. 물론 그 규모에 있어 단연 꿈의 오케스트라가 가장 크다. 그렇다면 나는 이러한 간접비가 개별 민간 단체들은 할 수 없는 교육개발, 모델발굴, 평가연구, 해외사례소개 등으로 쓰여져 꿈의 오케스트라 내부만의 잔치가 아니라 전체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는 곳까지 아우르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흩어져있는 각 현장을 모으고 의견을 듣고 같이 해야 할 일들을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 꿈의 오케스트라 중앙(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역할이 아닐까? 그렇게 진행된다면 8억의 비용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 사업의 효과를 밝혀야한다.

꿈의 오케스트라를 몇 년동안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를 주관하고 있는 진흥원이 담당하기에 너무 버거운 사업인가? 하는 의문이다. 우선 진흥원의 꿈의 오케스트라 담당자는 책임자인 팀장부터 팀원까지 1년을 넘게 있는 직원을 보지 못했다. 매번 담당 인력들이 교체되고 있고 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전달, 축적되고 있지 못하다. 타 단체들이 같이 논의하자고 얘기가 나와도 내부적 여력이 전혀 없어 보여 무엇을 더 논의하거나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매년 50억 가까운 큰 사업을 컨트럴하는 타워가 그 간 어떤 방향적, 내용적,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해왔는지 의심스럽다. 꿈의 오케스트라가 그간(2010~2015) 지출한 국고가 197이다. 7년차에 들어서는 2016년에는 본 사업의 효과를 밝혀야 한다.

참여한 아이들의 출석율이 어떤지, 지속율이 얼마나 되는지, 양성해 낸 강사풀이 어떻게 되는지, 개발한 컨텐츠가 무엇인지, 그래서 결과적으로 본 사업의 성과가 무엇이었는지??

최근 5년간 꾸준히 꿈의 오케스트라는 매년 1-3억의 비용을 들여 평가연구 용역을 진행해왔다. 매년 보고서를 요청하여 받아보고 있는데 한번도 이러한 연구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가 없었고 개발된 커리큘럼, 레퍼토리 등을 배포하지 않는다. 우리 단체처럼 요청하여 받거나 찾아서 보려면 보라는 정도의 공유일 뿐이다. 민간이라면 그래도 된다. 하지만 정부사업인 꿈의 오케스트라가 그래도 되는가?

 

음악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변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은 긴호흡이 필요하다. 장기간 아이들이 참여해야만 제대로 된 음악사업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반드시 구조화되고 치밀한 계획들과 성과를 밝혀내고자 하는 노력이 동반되어야만 가능한 것이지 시간만 간다고 아이들에게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 본 글은 서울시NPO지원센터 아카이브(http://www.seoulnpocenter.kr)에도 실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