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외 아동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올키즈스트라]의 성과평가를 진행하면서 점점 궁금해진 것은 우리가 평가를 진행하게 되는 아이들은 어쨌거나 사업에 지속적으로 머무는 아이들인데, 중간에 그만두는 아동은 왜 그만두는걸까? 질문을 갖게 되었다. (모든 일에는 좋은 질문이 중요!) 

사업이 아무리 좋아도 중간에 아이들이 계속 그만둔다면 뭔가 사업 디자인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더욱이 본 사업은 악기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그만두고 새로운 아이들이 들어온다는 것은 그만큼 연주실력의 향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그만두는 아이들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2015년 올키즈스트라 페스티발에서 연주중인 아동 모습>


2014-15년에 올키즈스트라에 참여한 아동들의 중간종결율은 평균 23%정도 된다. 종결하게 된 아동들의 악기를 배운 기간은 평균 16개월(1년 4개월)로 1년 미만인 아동이 43.5%, 1-2년 사이인 아동이 29.4%로 높게 나타났으며 2년 이상 된 아동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이전 1차 올키즈스트라 사업성과 보고서에서 나타났듯이 1-2년 사이의 아동이 슬럼프를 많이 겪는 것과 연결하여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사를 가거나 다른 진로를 결정하여 어떨수 없이 악기를 그만두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부분은 악기에 대한 흥미와 몰입에 돌입하기 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두는 아동의 현황을 성별로 살펴보았을때는 남녀가 동일한 숫자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 살펴보았을때는 14,15,16세 즉 중학교 1,2,3학년 시기에 가장 많이 그만두고 있어 이 시기가 학교 공부에 좀 더 몰입해야 하는 시기라서 그런것이 아닌지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만두는 이유로는 '학교 공부 때문에' 그만두는 경우가 24.4%로 가장 높았다. 이와 연관하여 중간종결한 아동들이 본인의 성적을 표시한 설문 현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중간이라고 한 아동의 50%이며, 중간 이하의 성적이라고 표시한 아동이 29.5%로 올키즈스트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전체 아동의 성적과 비교해 볼 때 중간이라고 표시한 아동은 45%로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으나 중간 이하의 성적이라고 표시한 아동은 사업 참여아동은 18.3%에 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사업을 종결하는 아동들이 전체 사업 참여그룹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좀 더 낮은 성적의 그룹임을 알 수 있다.( 이 얘기는.... 성적 관리를 위해서 악기를 그만둔다기 보다는, 성적 향상에 매진하려고? ^^)


 

중간종료아동

사업참여아동

 

빈도

퍼센트

빈도

퍼센트

꼴등(100%)

2

2.6

11

1.8

75%

21

26.9

99

16.5

중간(50%)

39

50.0

270

45.1

25%

12

15.4

182

30.4

1(0%)

4

5.1

37

6.2

총계

78

100.0

599

100.0




두 번째로는 지역아동센터를 그만두기 때문으로 응답하였으며 참여아동이 이사를 가거나 센터를 그만두게 되면서 더 이상 배우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는 음악자체에 흥미를 별로 못느껴서로 참여아동이 처음 악기를 배우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참여하게 되나 막상 악기를 배우면서 음악 자체에 별로 흥미를 못느껴서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레슨/합주/연습 등으로 인해 자유시간이 부족해서그만두는 경우, ‘다른 진로를 결정해서는 기술을 배우거나 다른 활동(체육, 미술 등)을 하기 위해 시간이 부족한 경우, 악기 실력이 늘지 않아 그만두는 경우 등으로 나타났다



악기를 배운 것이 본인에게 좋았던 점이 무엇인지 질문하였다. 우선 좋았던 점이 있다고 대답한 학생이 87.5%였으며, 무엇이 좋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하나 생겼다는 점“,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경험을 한 점’, ‘음악캠프나 합주 등 친구들과 같이 활동 할 수 있었던 점 3가지 이유가 약 30%씩 유사하게 나왔다. 참여아동들이 악기를 그만두게 되어도 악기를 배웠던 경험이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경험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악기를 배우는 동안 가장 도움을 많이 준 사람이 누군지 물어본 질문에는 음악강사나 지휘자라고 대답한 경우가 54.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역아동센터 선생님34.1%, 친구와 선후배, 부모님 등으로 나타났다. 레슨과 합주를 음악강사에게 배우고 있기 때문에 음악강사나 지휘자의 비중이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이며, 오히려 지역아동센터 선생님의 비중이 29%로 참여 아동들이 음악을 배우는데 있어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의 역할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정리해보면 2년 미만의 기간에, 중학생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부담감으로 그만두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업참여 초기의 동기부여, 연습, 무대 경험 등이 중요할 것이고 더불어 중학생으로 올라갔을때의 보완책이 마련되면 좋을 것이다. 

모든 아이들에게 악기가 답은 아닐 것이다. 음악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음악으로 위로받고 음악을 친구 삼아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면서 중간에 그만두는 아이들이 점차 적어지는 그날까지. 



출처 : 함께걷는아이들(2016) 올키즈스트라 2014-15 사업성과보고서. 

전문을 보고 싶은 분은 http://walkingwithus.tistory.com/222 요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