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일정 중에 MCC 헤드쿼터에서 몬드라곤에 대한 동영상(한국어 더빙에 깜놀)을 보고, 전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이후 트레이닝센터인 Otalora에서도 몬드라곤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당~

(고민끝에) 오늘은 몬드라곤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맥락을 시기별 키워드로 포스팅 결정!!

↑헤드쿼터에서 찍은 사진!! (왼쪽) 오렌지색에 로고가 보이죠?^^ (오른쪽) 용의 모습을 한(몬드라곤) 지형을 설명중!

 

이제 몬드라곤의 시작부터 지금을 본격적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당!

자주 등장하는 '호세 마리아 신부님'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용~

 

1941년, 호세 마리아 신부

전쟁후 절망적인 빈곤과 실업, 황폐하고 북적대는 주거환경에다 결핵 감염까지 더해져 고통당하고 있는 몬드라곤에

가톨릭 신부로 부임한 호세 마리아 신부님은 지역주민의 기본적인 욕구충족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어떤 노동이든 노동은 존엄하며 협동과 집단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신부님은 기술지식 및 기능 연마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사회적 전망과 결부시켰습니다.

 

1943년, 기술전문학교 설립

이를 바탕으로 신부님은 1943년 20명의 학생으로 시작하는 '기술전문학교(Excuela Politenica Professional)'를 설립하였습니다. 학교의 졸업생들이 이후 몬드라곤의 토대를 쌓게되고, 학교는 제조업 부문에 필요한 노동자 조합원을 양성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신부님의 제자인 기술전문학교의 첫 졸업생들 중 5명에 의해 최초의 노동자생산협동조합 '울고'가 탄생한다는 것!!

 

1956년, 울고의 탄생

최초의 노동자생산협동조합인 울고(ULGOR)는 다섯 설립자의 이름을 따서 지었으며, 석유난로를 생산했던 초기에는 경험부족에서 오는 여러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술문제와 시장문제를 극복하고 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196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는 스페인의 100대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아래 울고 다섯멤버의 사진 보이시나요? 여기서 자랑좀 하고 갈께욧~ 쫘잔~~저. 울고의 G를 만났어요. 쿗쿗..

연수가 시작된 첫날, 몬드라곤 100주년 기념식에서 뵈었구요~ 기념식은 한 노인요양시설과 '호세 마리아'라고 이름지어진 광장에서 진행되었어요. 기념식의 취지는 100년되었다~~~~가 아니고, 호세 마리아 신부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앞으로 더 잘해보자~~~~~~ 였던걸로 기억해요.

(왼쪽사진 가운데분이 젊은 시절의 G, 알폰소 고로뇨고이티아)

(기념식 중인데... 왼쪽 두번째 앉으신 여성분이 시장님!)

1959년, 노동인민금고

1955년부터 다양한 협동조합이 생겨나면서 자본조달이 필요하자 노동자들이 예금을 유치하여 시작하는 은행을 만들게됩니다. 호세 마리아 신부님이 제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만든 이 은행은 노동인민금고(Caja Raboral)로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제조업 회사가 설립되고 발전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74년에는 노동인민금고내에 '기업국'을 설치하였으며, 1980년대 불황기에 협동조합 기업에 대한 대출이자율을 낮춰 재정건정성을 높이고, 파산위험이 높은 기업의회생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려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도왔습니다.

1982년까지 몬드라곤에 소속된 협동조합 기업들과만 거래하였으나, 스페인 불황기 정부의 요청에따라 일반인 대출을 허용하였습니다. 현재 스페인에서 5위권 안에 드는 대형 은행으로 성장했으며 전국에 420여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959년, 라군 아로

바스크어로 '보호사업'을 의미하는 라군아로(Lagun Aro)는 1958년 울고를 비롯한 소규모 협동조합 노동자 조합원이 회원으로 참여하여 출범하였고 1967년 독립 협동조합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조합원들의 의료와 정년퇴직 이후 재정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라군아로의 기금혜택을 받는 노동자는 2010년 3만여명에 이릅니다. 한국의 4대보험 기능을 포괄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쯤되면 조합들이 계속, 쭉!쭉쭉쭉~ 늘어나고 커져가고 했겠쥬~?

조합들을 그룹으로 묶어가며 운영하게 됩니다. 위에 살짝 언급한 금융부문을 포함하여 많은 조합들에 대한 궁금증은 다음 포스팅에서 알아보구요~ 그럼 뭘 더?? ---->>> 아쥬 중요한 설명을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당~

 

현재, MONDRAGON

1980년대까지 몬드라곤은 120여개가 넘는 개별 협동조합들의 연합체였고 하나의 통합된 조직으로 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986년 협동조합 의회(MONDRAGON Congress)라는 대의기구가 출범하였고, '몬드라곤 협동조합 복합체(Mondragon Corperacion Cooperativa, 약칭 MCC)'라는 통합명칭을 1991년부터 2006년까지 사용하게 됩니다.

 

MCC라는 명칭은 조합원의 정체성 환기와 활용도의 이유로 2006년 울고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몬드라곤(MONDRAGON)'으로 다시 바뀝니다.

 

명칭만 바뀌었냐고요? 그럴리가요~ 1986년에서 1992년까지 진행된 유럽의 경제통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통합 경영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2006년 명칭을 바꾸면서 기존의 4개 그룹(Group)을 4개의 부문(Area | 금융부문, 제조업부분, 유통부문, 지식부문)으로 재편합니다. 현재 260여개의 회사가 4개의 부문을 포괄하는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조직되어 운영됩니다.

한국에선 재벌기업 수준이지만, '주인'이 '노동자'인 몬드라곤은 평범한 조합원들이 이뤄낸 결실입니다.

호세마리아 신부님으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노동자들의 일과 삶이 된 몬드라곤의 시작부터 지금까지를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4개 부문(Area)'과 방문기를 이어가겠습니다^^ BYE.

 

--참고자료--

몬드라곤에서 배우자(윌리엄 F.화이트, 캐서리K. 화이트 지음 / 김성오 옮김), 역사비평사

몬드라곤의 기적(김성오 지음), 역사비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