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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걷는아이들 소식/청소년 사업

[2016 자몽스토리 2탄] 신뢰관계를 통한 심리정서적 자립지원

by 함께걷는아이들 2016. 11. 30.

안녕하세요~~ 2016 자몽스토리 두 번째 이야기는 심리정서적 자립에 중점을 둔 한소리회와 동감의 자몽 이야기입니다.

 

()성매매근절을위한 한소리회(이하 한소리회)

반성매매 운동을 위해 만든 민간단체들의 연합체로서 성매매 근절을 위한 하나의 목소리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성매매가 근절되어 모든 사람들의 인권이 존중되는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2010년부터 여성가족부로부터 경기위기청소년교육센터를 위탁받아 성매매피해여자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소리회 사명 및 핵심가치]

성매매에서 벗어나 안정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립지원이 절실하다고 생각되어, 자활센터나 대안학교, 검정고시 지원 등을 시도하였지만 일상생활의 리듬이 많이 무너져있는 청소년들이 한 달 이상 일을 지속하는 경우가 적었습니다. 처음에는 청소년들의 생활습관의 문제로만 여기다가, 심리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으면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고, 전문적인 심리지원단을 구성하여 심리정서적 자립지원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적 자립까지 시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몽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심리정서적 자립지원 프로그램  <날자! (날마다 자라는 나무)>

 

누가 참여했나요? 

성매매 경험이 있거나, 성매매로의 노출 가능성이 큰 24세 이하의 여자청소년 10여명이 참여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심리지원단 구성] 성매매피해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심리상담 지원이 가능한 전문 상담사 3명과 슈퍼바이저 1명으로 구성된 심리지원단

[심리상담 지원] 상담자와 청소년 1:1 매칭을 통한 개별상담 지원. 기본 주1, 10회기(사례에 따라 상담회수 조정)

[청소년 인턴쉽] 상담과정 중 인턴쉽에 대한 욕구가 있는 청소년 3명에게 약 2개월간의 인턴쉽 참여 기회 제공.

[워크숍] 심리지원단과 참여청소년 전체가 함께하는 평가워크숍

 

청소년들의 든든한 조력자 심리지원단

성매매피해청소년의 경우 성매매 유입 전부터 가정폭력, 성폭력, 방임 등 수많은 폭력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정신적 외상으로 자기비하 등 자아 존중감 저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심리지원이 가능한 심리지원단을 구성하였습니다.

 

심리지원단을 통해 지속적인 상담이 진행되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고, 일상생활 속에서 상담시 발견되는 과제들을 실천하면서 자신의 변화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합니다.

죄책감이 많았는데 상담을 통해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의 변화로 죄책감이 많이 없어지고,

가족관계에서도 죄책감으로 불편했는데 편해졌어요.”

상담을 하면서 나에 대해 더 잘 알게되었고,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어서 행복하고 감사해요

 

심리정서적 자립에서 사회,경제적 자립으로의 확장, 인턴쉽 체험

청소년들의 욕구에 따라 인턴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역내에서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일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고 연계하는 것도 새로운 도전과제였습니다. 2명은 커피전문매장에서 체험을 할 수 있었고, 한명은 조금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한소리회를 작업장 삼아 천연비누를 제작하였고, 판매를 목표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여성인권 동감(이하 동감)

한부모 가족의 복지증진과 사회에서 낙인과 차별 속에서 임신.출산 등을 경험한 모든 이들의 괴리해소, 양성평등을 위해 주체자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여성인권운동 단체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열린 공간으로 모든 이들이 소통하여 의식개선과 변화를 위한 사회운동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한 부모 가족 내 청소년들이 폭력, 방임 등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이들에 대한 지원을 모색하던 중 심리지원을 통한 자아성장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기 인권 멘토링 학교(소통. 나눔. 기쁨)>

 

누가 참여했나요?

위기가정 및 한부모 가정 가출.학교폭력.보호관찰대상 청소년으로 자아성장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14-19세 청소년 12명이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역 및 청소년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을 만나는 나로살기센터 심리상담사 2인이 멘토로 참여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소나기 멘토링] 12시간, 24회기. 청소년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 압박, 상처 등을 참가자의 시선에 맞춰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내안의 힐링/ 나의 아픔을 성장 자원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그들과 촉촉한 힐링

[소나기 멘토링 캠프] 23,나와 자연이 하나로 힐링캠프.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자율적 프로그램 구성으로 자율성과 자기 성취감을 키울 수 있는 캠프로 진행(자율회의를 통한 책임과 약속정하기, 자율놀이, 나와 너에 대한 소통 등)

 

소나기 멘토링의 핵심 원칙은? 평등한 관계 맺기와 현재 나의 감정에 솔직해 지기! 

집단상담시에 강사들이 이끄는 경우가 많은데, 본 프로그램은 멘토로 구성하여 평등한 위치에서 나의 청소년시기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분노의 원인을 찾고, 하고 싶은 욕구를 찾으며, 행동에 따른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운영되었습니다.

또한, 기존 소나기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이 또래멘토로 그룹에 함께하며 참여자들이 긴장을 풀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소나기를 참가할 때 우리는 모두 서약합니다.

하나, 과정 중에 모두가 평등합니다. 폭력(왕따, 계급, 행동으로 가해지는 폭력 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발생 시 모두에게 책임이 있으므로 바로 과정은 종료되어지는 것을 서약합니다.

하나, 그룹 안에서 나눈 이야기나 다른 사람의 고백에 대하여 반드시 비밀을 지킬 것을 서약합니다.

하나, 소나기 멘토 및 활동가는 참가자들의 의사결정 없이는 외부(부모 및 외부기관 등)에 인터뷰 및 자료 등을 공개할 수 없음을 서약합니다.

하나, 프로그램에 관해 서면으로 안내를 받았으며 내용을 숙지하였고 동의합니다.

닮은 듯 다른 심리정서적 자립을 지원한 한소리회와 동감이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건, 청소년들과 직접 만나게 되는 심리지원단 혹은 멘토와의 신뢰관계였던 것 같습니다. 상담가중심의 일방적인 상담이 아닌, 상담과정에서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표현하고 해결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신뢰할만한 사람들과의 파트너쉽!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감정에 주인으로 서며 심리정서적 자립을 꿈꾸는 멋진 청소년들을 자몽이 함께 응원합니다

 

다음시간에는 문화예술, 목공, 자전거여행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을 지원한 기관들을 소개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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