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이용기

by 함께걷는아이들 2014. 6. 19. 15:22

이건 나의 자랑인데, 나는 살이 안찌는 체질이다.

그래서 사십 평생 한번도 다이어트를 해본적이 없다. 그래도 고등학교 이후 임신 때를 제외하고 나의 몸무게는 늘 그대로이다. 더불어 나는 운동을 아주 싫어한다. 액티브한 활동은 무엇을 막론하고 보는거, 하는거 다 싫어한달까. (요즘 월드컵 경기도 관심없는 1)

그런 내가!

사십 평생 처음으로 헬스를 시작했으니, 이유는 급격한 체력저하와 노화로 인해 살아보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우리 사무실은 오피스텔인데(앞에서 포스팅 했듯이) 3층에 오피스텔 입주자를 위한 헬스장이 있다. 2만원만 내면 훌륭한 시설의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다.



                                                              <항상 아무도 없고 시설은 너무 훌륭한 우리 헬스장>


첫 시작은 운동화를 사면서 시작됐다.

나는 단화가 아닌 제대로 된 운동화를 사본지가 언제인지조차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일단 운동하는 동기부여를 위해 많은 여자들이 그러하듯 일단 장비를 구비했다. 운동화. ... 뿌듯한걸.


                                                          <초등학교 5학년 아동과 똑같은 운동화. 아들이 골라줬음.ㅋㅋ>


운동화를 샀으니 운동을 안할수 없지.

운동 첫날.

헬스장에 붙어있는 안내에 따라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워킹머신 위에 올라섰다.

걷는것보다 더 천천히 ‘2’로 머신 위를 걸었다”. 20.

같이 운동하는 현*팀장은 지금 머하시는거에요?”라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녀의 속도는 6.)

그러나 사십년동안 한번도 운동하지 않은 나의 몸은 그날 너무 놀라 퇴근 때부터 골반이 너무 아팠고, 다음날 자고 일어났더니 온몸이 쑤셨다. 몸이 아플수록 계속 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다음날 다시 머신 위에 올라섰다. 어제처럼 아주 천천히 오늘은 10분을 걸었다. 그렇게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나는 그 달 예정보다 달걸이가 아주 일찍 시작이 됐다.

어머, 운동을 해서 그런가봐.”라는 나의 말에, 우리 팀장들의 표정.

 


그렇게 요란하게 시작된 나의 운동은 이제 12회에 달하고 있다.(매일 카운트 하고 있다.) 기간으로는 한달이 꽉 찼다. 한주에 평균 3회 정도 운동을 한셈이다이제는 2가 아니라 4로 걷는다. 느린 걸음에서 보통 걸음으로 올라온 정도랄까. 시간도 25분가량 1.5km정도를 걷는다




나는 온 직원이 3층 헬스장을 이용하도록 적극 권하고 있다. 나와 팀장들은 참여하고 있고, (나처럼) 운동화가 없다고 아직 안하고 있는 김간사와 빨리 들어가 남편과 밥먹고 싶은 작은써니는 아직 동참하지 않고 있지만 시간문제다. 이쁜 인턴 둘은 동참했다.

 

<눈이 이쁜 현* 팀장인데 사진 올리지 말라고 하여 안경으로 가림. 아쉽네..뒤로 생기발랄 인턴 두명~>

 

사실 우리 직원들 전체 8명 중 일자목이 4. 검사한 사람만 그러니 모두 검사하면 6명이 될지도. 지난 한달사이 등에 담이 왔다고 한의원에 간 직원이 두명이다.(일하다가 보면 어느새 컴퓨터로 들어가서 다리만 대롱대롱) 전용 한의원을 뚫어야 할 판이다. 전용 한의원은 아니더라도 우리에겐 2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헬스장이 있다


여름이 온다

우리 사무실 안에는 샤워실도 있다. 이제 곧 샤워하고 젖은 머리를 털며 일하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날을 기대해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