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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기자단 기사

[실무자 인터뷰 4] "올키즈스트라를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_ 음악팀 오솔 간사

by 함께걷는아이들 2018. 1. 8.

오 솔 간사님은 함께걷는아이들에서 음악 교육 사업인 올키즈스트라를 담당하고 있다. 올키즈스트라는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음악을 모든 아이들이 경험하도록 지역별로 관악단을 만들어 무료 레슨 및 합주를 지원한다. 지역관악단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악기를 배우고 싶은 아동 청소년으로 구성됐다. 그 중에서 실력이 좋은 친구들을 선발해 상위관악단을 만들었다. 오 솔 간사님은 상위관악단에서 단원 선발, 강사님들과 소통, 레슨과 합주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학교 담이 선생님 같은 역할이다. 올키즈스트라를 했던 친구들이 20살이 넘어서도 계속 관악단 단원으로 활동 할 수 있도록 만든 오니관악단 도 담당한다.


 

작곡을 전공한 간사님은 음악으로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대학 졸업 후에 아이들 피아노 레슨을 하다가 올키즈스트라를 알게 되었고, 좋은 기회로 올키즈스트라 사업팀에서 인턴을 할 수 있었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고 아이들을 무대 위로 올렸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네요.”


오 솔 간사님은 매 주 차근차근 성장하는 아이들을 옆에서 지켜보기에, 무대 위에 올라간 아이들의 모습이 가장 가슴에 남는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항상 연락하고 지내다 보니 아이들이 학업적인 문제나 개인적인 문제들로 관악단 활동을 종결하는 경우, 그 아이들과 오래 함께 할 수 없는 점에서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인턴 1년, 간사 3년, 총 4년째 함께걷는아이들과 인연을 맺고 있는 간사님은 평소에는 정기적인 레슨과 합주가 잘 이뤄지도록 신경 쓴다. 정기연주회나 초청 공연을 준비하게 되면 주최측과 소통하며 무대 세팅부터 대기실까지 준비하고 아이들 귀가와 학부모 연락도 담당하는 등 광범위한 일을 한다. 많은 일을 하고 있어서 가끔 힘이 들긴 하지만, 아이들이 스승의 날이나 생각날 때마다 먼저 연락을 해줄 때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을 때 뿌듯하고 힘이 나지만, 저는 다른 분들처럼 사회복지를 전공한 것도 아니기에 이런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지 고민하게 돼요.”


자신이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있는지 고민될 때도 있는데 이런 말을 들을 수록 앞으로 아이들을 더 잘 해주고 싶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함께걷는아이들은 분위기가 매우 자유롭고 직원들의 복지가 보장 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자율 출퇴근제는 토요일 근무가 많은 간사님에게 유용한 제도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상사들과의 소통, 팀내에서의 소통이 자유롭고 활발해서 좋은 것 같다고 한다. 2주에 한번 전체 회의로 자유롭게 진행 사업을 공유하고, ‘팀데이’에서는 서로에 대해 알아 갈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진다. 이런 탄력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으면 올키즈스트라 지연관악단에서 상위관악단을 만들고, 음악 전공 지원 사업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생각하지 못했을 거라고 말했다.

 

2017년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을 마무리하며...!


“앞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올키즈스트라 사업을 제가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되는 거에요.”


아이들의 욕구에 맞게 도와주고 있는 건지 고민될 때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시간들을 통해 자신이 성장한 것이라 생각하고, 이 팀과 이 사업만큼은 가장 잘 아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최근에 올키즈스트라 사업 피드백과 자문을 받았는데 민간재단에서 이만큼 체계적으로 하기 쉽지 않다며,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오솔 간사님은 함께걷는아이들은 좋은 땅에, 좋은 비료와 적당한 햇빛과 물로 씨앗을 탄탄하게 잘 심어 놓은 것 같다고 전했다.


“아직 알려지지 않아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뿌리가 튼튼하기에 어떻게 나아가든 튼튼하게 성장 할 것이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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