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사업을 운영하면서 막막하거나 힘든 점이 생기면 혼자 해결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자몽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지난 515, 서울npo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자몽네트워크 활동 중, 한 활동가의 말입니다. 당시 어떤 활동이 진행되었기에 이런 말들이 오갔을까요? 자몽 사업이 중반부에 들어선 시점에서, 자몽사업을 중간점검해보고 4월을 뜨겁게 채웠던 청소년 참정권 이슈에 대해 특강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럼 5월 네트워크 모임 현장에 가보실까요~?

 

#2018 자몽의 중간 날씨는?

 

어느덧, 2018 자몽사업이 시작된 지 약 5개월이 지났습니다. 사업이 중반부에 접어든 만큼 사업의 진행 상황을 돌아볼 시점이기도 한데요. 이번 시간은 자몽기상청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담당자와 사업의 상황을 날씨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업 시작 후 3~5월의 날씨와 앞으로의 날씨를 예상해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중, 발표 내용을 짧게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이전에는 안개 낀 상황처럼 엑시트의 변화된 상황들이 불안했어요. 그럼에도 안개가 걷히면 맑아지는 것처럼 지금은 비온 뒤 맑음인 듯합니다. 앞으로 버스 리모델링이라는 큰 일이 남아서 조금 걱정되지만 잘 될 거라는 기대도 커요.” -움직이는청소년센터 EXIT-

 

저는 매 순간 다양한 날씨와 계절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하나로 정의내리기 어려웠어요(웃음). 그럼에도 계절마다 가지는 매력이 있잖아요. 봄은 봄대로 좋고, 겨울은 겨울대로 느낌이 있으니까요. 물론 사업을 진행하면서 고민이나 걱정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에 맞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이처럼 활동가마다 공유해준 날씨 상황은 다양했습니다. 그중 공통된 점은 날씨가 좋지 않을 때(사업 운영이 힘들 때), 하나씩 극복해나가는 활동가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함께 고민을 나누며 걱정해주고, 서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자몽이 든든한 지원군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활동이 마무리될 즘, 현장 분위기가 한층 더 훈훈해졌습니다.

 

#[특강] 청소년 참정권, 너무 오래 지연된 정의

 

두 번째 시간은 인권교육센터 들&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의 배경내 활동가님을 모시고 청소년 참정권의 의미를 함께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청소년 참정권은 지난 4월을 뜨겁게 달궜던 이슈였습니다. 청소년의 정당한 권리를 얻기 위해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의 활동과 43일간 국회 앞에서 열린 선거 연령 하향 농성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청소년 인권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참정권이 왜 실현되어야 하는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1. 나에게 참정권은 무엇인가?

먼저, 나에게 참정권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십대 시절을 돌아볼 때 나에게 참정권이 있었더라면 하는 순간, 최근 나에게 참정권이 절실했던 순간>으로 각자의 경험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참정권이 필요하다고 느낀 순간으론 학창시절에 겪었던 불합리한 규제를 경험했을 때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실제 불합리한 상황이 생겼을 때, 문제 제기를 하게 되면 오히려 말을 안 듣는 아이로 낙인 찍힌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만약 청소년에게 참정권이 있었다면 이들의 의견이 존중되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두 번째, 최근 나에게 참정권이 절실했던 순간으로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참정권이 절실하다고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참정권이 절실하다(그만큼 민주주의를 직접 느껴보고 참여해 본 경험이 적기 때문)는 의견부터, 좀처럼 변하지 않는 학교 상황을 보며 참정권이 더욱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각자의 경험을 갖고 참정권 이슈와 연결해보니 우리의 삶과 굉장히 밀접한 부분이었고, 청소년 참정권이 꼭 실현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왜 청소년 참정권을 이야기하는가?

 

다음은 모둠별로 왜 청소년 참정권을 이야기하는가라는 주제를 갖고 본질적으로 참정권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보았습니다. 세부 주제는 다음 3가지였는데요.

 

3가지 논의사항

1) 청소년의 위치로 참정권 이야기해보기

2) 청소년을 배제한 현행 선거법 유지 논리 검토하기

(현행 만19세 선거권이 타당하다고 주장하는 논리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 적기)

3) 청소년이 투표하면 변화하는 것

 

먼저 1, 2번은 실제 청소년 참정권 운동을 하면서 들었던 반대의 목소리를 이야기해보고, 그에 대한 답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청소년들이 참정권을 얻게 되면 학교가 정치판이 된다는 말, 청소년들은 정치에 별 관심이 없다는 등, 많은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는데요. 이에 반론으로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자연스레 정치에 관심이 생기는 것이 아닌 어린 나이부터 자신의 권리를 알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 3번은 청소년 참정권이 실현된다면 바뀌는 점들에 대해 논의해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일하는 청소년들의 노동 환경이 달라질 것, 정치 관심이 증가할 것, 입후보 포스터와 공약문을 보며 이야기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자연스러워질 것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비록 6월 지방선거에 청소년은 참여하진 못했지만, 이번 청소년 참정권 운동은 청소년이 사회의 시민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마지막 활동을 끝으로 5월 네트워크 모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네트워크 모임으로 더 단단해진 자몽! 남은 하반기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