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오이지가 갑

깨끗이 씻어 놓은 조선오이에 뜨거운 소금물 부어놨다가

하루 정도 지나서 소금물 따라서 끓여서 식혀 부으면 끝

닷새 정도 지나서 꺼내서 맛을 보니

음... 괜찮네.

물에 담가서 짠기를 좀 뺀후

짜잔~ 오이지 짤때만 꺼내는 거대한 한일짤순이 등장

짤순이가 꼭 짜준 오이지에 갖은 양념 투척

내 특기1: 나 혼자만 먹는 음식에 제일 많은 공을 들이기

오이지는 꼭 두가지 맛 (고추가루 와 고추장)으로 무쳐 먹어야 직성이 풀림

내 특기2: 음식할 때 그릇 많이 안 나오도록 한번 쓴 그릇 중복 활용하기 

오이지 같은거 무쳐먹고 난 양푼에 묻은 양념 아까워서

거기다 국수나 밥 넣고 비벼 먹으면 주부9단 보람 터지는 대신 살이 찐다는게 함정

오뎅볶음도 우리집에서 나만 먹는 음식

야채칸에서 죽어가는 브로컬리 구제한 날임에 분명함

한국 그로서리에 갔더니 삶은 골뱅이를 팔길래 사와서 골뱅이소면 만듬

오동통한거이 깡통골뱅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꽃등심구이 미디엄레어

이날은 명동칼국수에서 점심약속

오징어돌판

초계칡냉면

아들 때문에 자주하는 함박스테이크와 김치볶음밥

조개국물 낼때 조개 입 벌리자마자 건더기는 따로 건져서

부추 넣고 고추가루, 까나리액젓에 무쳐먹으면

꼬막무침 맛이 남

고기는 항상 옳다는 우리집 남자들이 좋아하는 차돌된장찌개

 

나의 된장찌개 노하우:

 

1. 된장찌개 국물 베이스:

멸치, 고기, 조개 이렇게 세가지로 각각 시도해본 결과

조개국물로 끓이는게 내 입맛엔 제일 맞았다.

멸치국물은 좀 텁텁한 맛이 나고

고기국물은 느끼한데

조개국물은 깔끔하고 잡내가 안난다고나 할까?

 

2. 보통 된장을 먼저 풀고 야채를 나중에 넣는데

된장 너무 오래 끓이면 텁텁한 맛이 나는듯.

야채를 먼저 끓이다가 된장을 나중에 넣고 잠깐만 끓인다.

 

3. 된장찌개 된장국엔 마늘다진것 안 넣음

내가 된장찌게 끓이는 법:

조개국물에 야채(호박, 버섯등)을 넣고 먼저 끓이다가

야채가 반쯤 익으면 된장을 풀고

(일반된장찌개엔 고추장 안 넣는게 나은데

차돌된장의 경우엔 쌈장이나 고추장 넣는 것이 더 맛남)

해물 (잘게 썰은 새우, 오징어등)도 있으면 이때 투척

한소끔 끓어오르면 파, 두부 넣는다

(차돌된장의 경우엔 두부가 익으면 얇게 썬 차돌배기 넣고 익자마자

바로 파 대신 부추 넣고 바로 불 끄고 뚜껑 덮어 익히면 끝)

부침개는 야채만 넣어서 밀가루 반죽에 소금만 넣어서 부친것이 갑

그런데 우리집 남자들은 야채만 부친건 싱겁다고 안 먹는것이 함정

밀가루 소금 물 반죽을 타파통에 담아서 냉장고에서 숙성시켰다가 부쳐먹으면 부침개가 더욱더 쫀득 바삭해짐

북창동순두부 점심스페셜

올만에 MSG 한껏 섭취하고 집에 돌아와 헤롱거림

솥밥에 누룽지

아들 대학교 가고나선 영감 할멈 둘이 오붓하게 솥밥 해먹고

누룽지 끓여 먹는 재미가 쏠쏠

매운거 먹고 싶은 날 고등어김치찜

생선만 먹는건 남편이 소속된 자유육식연맹 회칙위반

아롱사태 수육 삶아서 야채겉절에 싸서 먹음

애육애국 애육애족

허구헌날 비벼먹는 열무김치비빔국수

열무김치 또 담궈야 함

파네라의 lunch special

타이 어쩌구 하는 flat bread sandwich 와 아시안 샐러드

파니니와 말린 사과가 들어간 샐러드

한마리만 우리집 강쥐이고 나머지 두마리는 내가 잠시동안 봐주는 강쥐들

강쥐 세마리 끌고 나가면 만주에 개팔러 다니던 사람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