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 있는 브라질.

처음 브라질이 우리의 입에 오르내린건 이사님(올키즈맘)의 인터넷 서치에 ISME(International Society for Music Education), 

즉 세계음악교육협회가 잡히면서 시작된다

2년에 한번씩 열리는 ISME 국제학술대회에 올키즈스트라 사업성과 결과를 논문으로 제출해보자!라는 제안... 

처음 들을 때는 다소 황당하게 들렸으나 결국은 현실로 실현이 되고야 말았다.

2013년 가을에 논문을 제출했고,

20142월에 와서 발표하라는 결과 통보를 받았으며,

20147! 드디어 발표 스케쥴이 나와서 브라질행 비행기 티켓을 끊게 되었다.

비싼 출장비를 들여 출장을 다녀왔으니, 여기에 ISME 국제컨퍼런스 출장기를 연재해보려고 한다

 

브라질.

브라질 하면 나도 그랬듯, 치안이 좋지 않다는 것.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 정도가 생각날 것이다.

두가지 모두 나에겐 호감 이미지는 아니다. 하지만 막상 브라질에 가서는 브라질 사람들과 브라질에 대한 호감이 생겼으니 안좋은 이미지는 사전에 먼저 받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브라질은 백인, 흑인 할 것 없이 모든 인종이 모였고, 모였다기 보다는 여러번 섞였다고 하는게 좋을듯하다. 저사람이 백인? 흑인? 나누는게 무의미하다. 이미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남미의 원주민 사람들과 수많은 결혼과 결혼을 거쳤다고 하니, 인종이 아닌 그저 브라질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이러한 다인종은 브라질 사람들의 다양성에 대한 엄청난 포용력을 갖게 한 것 같다. 아직도 혼혈아이를 한번 더 쳐다보는 한국문화를 생각하면 완전 정반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혼혈인 브라질 사람들은, 특히 여자들은 진짜 이쁘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성형공화국이랄 정도로 예쁜건 그렇게 좋아하면서 혼혈 아이 이쁘다고 좋아하진 않으니 한국의 폐쇄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 브라질 출신 모델 지젤. 브라질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델들이 많다는데 당연한것 같다.>


나의 외삼촌이 브라질에 사신지 20년이 넘으셨다. 사람들이 온다 온다 하지만 실제로 브라질까지 오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하는데(브라질은 그만큼 멀다.), 나는 삼촌네를 가게 되었다! 

삼촌에게 듣게 된 브라질 사람들도 다양성에 대한 넓은 포용력

엄청난 긍정성과 느긋함, 그리고 유쾌함이 정말 배울점이라고 하신다.

이러한 특성 때문인지 브라질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잘한다고 한다. 우리 삼촌은 선교사이자 신학대 교수님이신데, 신도들을 기도를 시키면 목사인 삼촌은 저리가라인 청산유수 기도라고 한다. 토론을 시키면 그만하라 할 때까지 계속 수많은 얘기들을 나눈단다. 수업때도 질문이 너무 많이 나와 중간에 끊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단다. 말 뿐만이랴. 노래는 정말 모든 사람이 가수급으로 노래를 한다고 하니, 이건 왠지 상상이 간다. 쌈바춤과 축제와 브라질사람들의 흥. 긍정. 느긋함.

 

                                                                                   <브라질 삼바축제>


하지만 브라질 사람들의 느긋함은 성격 급한 한국 사람인 나에게 쉽지만은 않았다. 브라질 컨퍼런스 준비 때부터 모든 게 너무 느려 답답했. 삼촌 말로는 여기서는 아무도 독촉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큰 행사가 있어도 정말 닥칠때까지 이게 정말 제대로 되려나?” 싶다가도 된다고 하니 월드컵도 그렇게 치러진 듯. 공항에서도 체크인 카운터 직원이 무슨 슬로우 비디오를 보여주는 줄 알았다. 거기에 모두 아주 느긋하게~ 오래~ 기다리는 사람들...

 

하여간에 이렇게 아름답고, 긍정적인 사람들.

그 사람들이 구사하는 포르투칼어는 알아듣진 못해도 무슨 노래말 같이 들린다.

거기에 우리가 구경한 리오데자네이루와 이과수 폭포는 또 어떤가!

관광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사진으로 대신해보자


예수상을 보러 올라가는 길에 내려다본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전경이다. 

사실 도시가 예쁘면 얼마나 예쁘겠는가. 서울도 남산에서 내려다 보면 얼마나 멋있는데...

그런데 리우는, 일단 바다와 도시와 산과 항만 등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도시로 로맨틱하다는 말이 딱 맞다. 


 


해질녁의 리우다. 이건 아래서 찍은거라 저 멀리 예수상이 보인다. (참고로 이건 모두 핸폰 카메라로 내가 찍은 사진임! 아무곳에서나 찍어도 이런 그림이 나옴)


빵산에 올라가서 내려다본 리우 시내의 야경이다. 



이건 케이블 타고 내려오며 찍은 야경. 저멀리 불켜진 예수상이 보인다. 



저녁은 작곡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그 유명한 "Girl from Ipanema"를 작곡했다는 이파네마 해변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조빔은 매일 매일 이파네마 해변에 왔다고 한다. 그 조빔이 매일 왔다는 그 식당. 관광지 식당이라 맛없을줄 알았는데 음식도 맛있다. 


                                                           <이 여성분이 노래의 주인공인 그 Girl이란다.>


                                                  <브라질은 모든 물가가 비싸고 고기만 싸다. 우와...고기 엄청 먹었다>


리우에 대한 무한 호감과 사랑을 안고 국내선으로 이과수로 이동. 

왠일인가. 

이과수에서 우리는 모두 감탄했다라고만 표현 하기엔 너무 미흡한 감동을 느꼈다. 

이것도 역시 사진으로 대신하자. 


이과수는 브라질쪽과 아르헨티나쪽에서 각각 볼 수 있다. 이건 브라질쪽에서 본 아르헨티나 이과수의 모습니다. 

가이드분 표현대로 맛배기 폭포란다. 오랜만에 본 무지개가 반갑다. 



이쯤은 본메뉴 폭포에 해당한다. 비쥬얼은 물론이고 이 앞에 서면 엄청난 물보라와 폭포 소리에 압도당한다. 



아이폰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은 사진이다. 보고 있노라면 숙연해진다...


어떻게 이런 폭포가 가능할 수 있는지 신기할뿐. 


아래부터는 다음날 관광한 아르헨티나쪽 코스다. 저 중간의 폭 파인 구멍으로 강물이 미친듯 쏟아지고 있는데 저기가 "악마의 목구멍"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무엇이든 빨아들일 것만 같아 그런 이름이 붙여졌나본데, 정신줄 약한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뛰어들기 딱좋다.(실제로 자살 사건도 많다고 한다)




이 곳은 영화 [미션]을 찍은 장소라고 한다. 아, 정말 영화를 어떻게 찍었을지 존경스러운데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보에는 리드가 민감한 악기인데 저기를 오보에를 들쳐업고 올라갔다니 리얼리티는 좀 떨어진다. ㅎㅎㅎ 저기 한손을 번찍 들고 있는 사람이 나의 남편이다. ^^



위의 사진은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이과수 강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가까이서 보는것과 멀리서 보는 건 이리도 다르다. 

아, 관광 사진을 폭풍 방출하고 나니...

내가 지금 출장기를 쓰는건지, 관광기를 쓰는건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리우에서 너무 뻔해서 안올린 사진. 예수상을 올리면서 관광기는 이쯤하고 다음편은 진정한 본론인 컨퍼런스 출장기를 올려야겠다. <2014.9.5. Big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