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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걷는아이들 소식/올키즈스트라

2020 올키즈스트라 지역별 강사교육

by 함께걷는아이들 2020. 12. 15.



안녕하세요 올키즈스트라팀입니다.

올키즈스트라는 매년 1-2회 전국 올키즈스트라  음악강사님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동청소년의 복지와 인권, 효과적인 교육법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해왔는데요. 참여 기간도 특성도 각각인 관악단마다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그래서 올해는 올키즈스트라 음악강사라면 필수적으로 들어야하는 ‘기본교육’, 각 관악단별로 필요한 내용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한 ‘심화교육’으로 구분하여  지역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지역 동해 양주 창원 김해 아산
일자 7/31 8/3 9/21 9/26 11/4
장소 새묵호교회 광적면주민센터
교육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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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연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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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교시_ 같은 목표로 함께 걸어요

 

첫번째 시간은 기본 교육으로 올키즈스트라 음악강사라면 꼭 알고 있어야하는 내용입니다. 사단법인 티칭아티스트그룹(TAG)에서 직접 준비하여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진행하였는데요. TAG는 상위관악단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음악강사님들이 만든 단체입니다. 다년간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음악 교육 방법을 연구하고 공유하고자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요.

 

 

 TAG가 궁금하다면? 사회에 이로운 음악교육자 티칭아티스트 그룹 이야기 : blog.naver.com/allkidstra1/221840721577

 

 

 

이번 교육에서 TAG는 함께걷는아이들과 올키즈스트라 사업을 설명하고 ‘올키즈스트라 음악강사의 역할’을 강의하였습니다. 악기를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태도와 마음으로 아이들을 이해하고 대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언제나 아이들을 이름으로 부르기, 공개적으로 잘못을 지적하지 않기. 사소해보일 수 있지만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TAG 소속 강사님들이 스스로 정한 규칙이라고 해요. 아이들에게 늘 존중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밖에도 여러 아이들을 만나며 느꼈던 어려움과 강사님들만의 노하우도 공유하였어요. 올키즈스트라 강사로서 모두가 공감할 고민이 녹아 있었기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교육하는 방법을 배워서 좋았다”

“같은 음악강사로서의 공감이 되는 부분이 좋았다.”

“아이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고, 신중하게 한 번 더 생각하며 대화에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다.”




 

#2교시_ 좋은 선생님, 좋은 어른

 

각 지역에서 준비한 교육은 어땠을까요? 교육 주제 선정을 위해 지역마다 강사님들이 가장 듣고 싶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조사하였는데요. 많은 강사님들이 ‘아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잘 소통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는 의견을 주었어요. 그래서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대화하는 방법에 관하여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① 동해관악단_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 방법

 

  • 지역별 강사교육의 첫 시작을 함께한 동해관악단.  강원도 삼척의 자연 속 대안학교인 삼무곡자연학교의 조현경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을 강의해주었어요. 상대방의 행동보다는 나의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나 전달법, 아이의 이야기를 먼저 충분히 듣고 어떠한 판단이나 지시를 하지 않는 비폭력대화법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화의 방법은 어떤 관계에서든 중요하지만, 특히 아이들을 만날 때에는 사소한 말투까지도 살피고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올키즈스트라 강사님들에게 꼭 필요한 강의였습니다.

 

 

② 양주관악단_ 양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이해

  • 양주관악단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이라는 작은 지역에 있습니다. 아이들도, 지역아동센터의 수도 많지 않은 곳이지만 모두가 한 지역에서 함께하고 있는 만큼 그곳만의 특성을 더 잘 이해하고 싶으셨대요. 그래서 양신자 양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통합지원팀장님과 함께 양주시 광적면의 환경과 아이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한 강사님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아이들이 처한 어려움과, 그 속에서 우리가 함께하는 일의 의미에 대해 직면할 수 있었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 8월 초 동해와 양주의 강사교육이 진행된 이후, 코로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어 창원과 아산, 김해 세 지역은 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였습니다. )



③ 창원관악단_ 꿈꾸는만큼 자라는 음악강사의 역할

  • 창원관악단은 ‘올키즈스트라 창원 꿈꿈따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꿈꿈따’라는 이름을 지어준 정은희 경남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님이 창원의 강사교육을 맡아주셨어요.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 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의해주었는데, 좋은 교사는 어떤 교사인지, 나는 좋은 교사인지 스스로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어요. 특히 강사님들의 자존감을 먼저 높여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어요. 전문성 있는 강사로서 스스로를 존중할 때 아이들도 존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우리는 모두 특별한 존재다’ 다짐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대요 : )

 

 

④ 김해관악단_ 문화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 지역아동센터와 올키즈스트라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모두 아이들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김해관악단의 강사교육은 ‘당사자’인 아이들을 주체적 존재로 대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김보나 지역아동센터 경남울산지원단 단장님과 함께 한 센터의 사례를 살펴보았는데요. 캠프 기획부터 담당 선생님 면접까지, 센터의 모든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함께 기획하고 운영한다고 해요. 그렇게 폭넓은 권리를 주면서 아이들이 가장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었대요. 아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라고 이야기하면서, 어쩌면 우리 스스로 아이들의 가능성을 제한해 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⑤ 아산관악단_  아이들과 음악을 통해 교류하고 친해지는 방법 

 

  • 아산의 강사교육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했어요. 강의 주제가 음악으로 소통하는 방법이었기 때문인데요. 아현정보산업학교의 방승호 교장선생님이 기타 연주와 함께 특별한 강의를 진행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흡연이 가장 큰 고민이었던 선생님은 ‘금연송’을 만드셨는데, 담배 연기가 새어나오는 화장실 문앞에서 기타를 치면서 금연송을 부르고 다니는 게 하루 일과였다고 해요. 그렇게 노래로 진심을 전하기 시작한 뒤 등나무 밑 담배꽁초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보며 음악의 힘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음악을 만나며 변화할 때 우리는 음악의 힘을 이야기하곤 하는데요. 음악을 통해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8월부터 10월까지, 3달간의 지역별 강사교육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이 아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던 강사님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올키즈스트라 음악강사님들을 응원합니다.



“대면 교육을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강사교육을 통해 좀 더 소통하며 강사의 자질과 역량을 강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익한 교육내용을 토대로 학생들과 조금 더 친근해지며, 유쾌한 수업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어졌습니다”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임을, 그리고 그들의 성장이 우리가 노력하는 마음의 중심임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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