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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기자단 기사157

숨기느라 수고했어, 오늘도 <영화 거인> 쉴 곳이 없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바꾸어 말해, 내 모습을 숨겨야 하는 것이 일상이라면 어떤 부담을 갖고 살게 될까. 감히 체감하기 어렵지만, 그 역할을 묵묵히 해내는 소년이 있다. 감정을 숨기다 못해 서 있는 장소마다 가면을 달리 쓴다. 그에 맞는 얼굴과 언행도 바꾸어가며 부단히도 애쓴다.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하는 건지 누구 하나 알아봐 주지 않아 홀가분해질 수도 없다. 그런데 소년도 막상 가면을 벗기는 두려운 눈치다. 의 ‘영재(최우식 분)’는 무책임한 부모 밑에서 나와 보호시설에서 생활한다. 넉넉지 못한 형편이지만 아빠는 일하려는 의욕이 없고, 떨어져 사는 엄마는 아파서 돈을 벌 수 없다. 이 와중에 동생마저 자신이 있는 보호시설로 보내려는 부모가 혐오스럽다. 그런 집엔 절대로 갈 수 없지만, .. 2019. 11. 26.
청소년 데이트 폭력의 현시점과 예방책 “사랑의 그림자,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 아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데이트 폭력은 이성교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데이트 폭력은 연인 관계나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관계에서 일어난 폭력으로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행하는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경제적, 성적 폭력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2016년에서 2019년 8월까지 경찰청에서 데이트 폭력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데이트 폭력 피해자 10명 중 7명이 여성이며 전 연령층에서 꾸준하게 증가추세를 보인다. 이성 교제를 경험하는 청소년이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들의 데이트 폭력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의 경우 성인보다 데이트 폭력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이성교제나 데이트폭력에 대한 현실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어 데이트 .. 2019. 11. 25.
[문화예술 제한 거리 좁히기 시리즈 – 03] 일상 속 문화예술 마주하기, 국내 문화 예술 공간 소개와 앞으로의 기대 “꼭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되어서 좋아요.” 오늘날 문화예술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 모두 국내 문화 예술 공간 덕분이다. 제 역할을 잃은 장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매일 오가는 곳에 감성적인 바람을 불어넣는 것. 국내에도 점차 늘어나는 문화 예술 공간이 만든 변화다. 비싼 금액을 내고 멀리 찾아가야 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저렴한 가격으로 주변에 있는 문화 예술 공간을 골라서 즐기면 된다는 점이 문화 예술 공간 확대가 가져다준 가장 큰 이점이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 국내 문화 예술 공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일상에 녹아들어 그 가치를 가장 빛내는, 국내 문화예술공간 두 곳 문화예술 분야를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여 대중들에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문화 예술 공간. 지역별로 혹은.. 2019. 11. 21.
[그런 자립은 없다 서평] 의미의 두 가지 의미 이미지 출처: 네이버 책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652396 자립: 남에게 예속되거나 의지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섬. 사전적 정의는 이렇다. 책은 9가지의 각기 다른 활동 이야기가 나열된다. 술술 읽히면서도 다양한 공간에서 외치는 메시지가 콕콕 달리 꽂힌다. 비슷한 활동을 찾아 묶어서 평을 써보고자 한 계획을 무른 이유이기도 하다. 자립을 위한 움직임은 마치 서로 다른 모양의 대륙처럼 분리되어 있다. 하지만 대륙이 모여 지구가 되듯 자립 이란 이름으로 묶여 청소년이 더 나은 사회에 적응하도록 움직인다. 저자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을 위해 힘쓴다. 이들이 모일 수 있는 데에는 함께걷는아이들의 ‘자몽(自夢)’사업 역할.. 2019. 10. 18.
[그런 자립은 없다 서평] 청소년 현장에서 자립과 인권을 찾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책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652396 곁을 잇고 나로 서는 청소년 현장 이야기, 그런 자립은 없다. 완벽한 자립이 존재할까, 경제적인 독립만이 자립의 유무를 가르는 지표일까? 이러한 생각을 하던 중 ‘그런 자립은 없다’를 만났다. 그리고 그 책은 내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책, 그런 자립은 없다”에서는 기존 방식을 뒤집고, 자립 바깥에서 또 다른 자립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자몽과 몽실, 이름부터 정감가는 그들이 만나,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또 다른 자립 이야기,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015년 함께걷는아이들의 ‘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 - 자몽’과 이들의 모니터링과 현장실무자 교육을 .. 2019. 10. 18.
유튜브에 노출되는 아이들, 이대로 괜찮은가? 요즘은 유튜브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 역시도 유튜브를 애용하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사랑받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없는 영상이 없으며, 내가 보고 싶은 것이라면 손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에게 인기다. 아이를 달래거나, 아이를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상황일 때 유튜브는 최고의 보모가 된다. 하지만 영상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영상에 아이들이 쉽게 노출되기도 한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소재에 노출되는 아이들 (출처 : 게임 ‘왕이되는자’ 광고 중 일부) 다음은 유튜브에서 실제로 광고되고 있는 장면 중 일부다.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장면이나 일부다처제를 경험 해 보라는 등 선정적인 장면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더 큰.. 2019.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