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복지국가-핀란드편1.

by 함께걷는아이들 2017.10.11 14:16

2017년 함께걷는아이들은 기회가 되어 북유럽 3개국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연수방문기는 따로 공유하기로 하고 가기 전의 사전 스터디한 내용과 현장에서의 느낌을 간단하게 국가별로 정리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공부하기 이전의 북유럽은 모두 묶여서 비슷비슷한 나라처럼 느껴졌으나 공부하고 보니 각 나라마다의 특성과 차별점이 보였다.(당연한거지만) 핀란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짧은 역사와 그 안의 여러 차례의 전쟁,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지국가로의 빠른 성장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하나씩 살펴보자.

 

핀란드의 위치를 잘 살펴보자. 스웨덴과 러시아 사이에 끼어 있고 노르웨이와도 접해있다. 핀란드는 나라의 정체성이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로 묶이지 않고 북유럽 국가 중 하나로 묶이고 싶어 했다는데(이것 역시 당연한 얘기인 듯) 그만큼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연스레 동서양의 영향을 모두 받았다고 한다.

 

<핀란드 역사>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로, 특히 교육 선진국으로 친숙한 핀란드이지만 의외로 역사가 매우 짧다. 올해가 핀란드 독립 100주년이라고 하니, 100년 밖에 안 된 나라이다. 처음에는 스웨덴령이었다고 한다. 스웨덴의 지배라는 것이 적절한 표현 같지 않은 것이 그냥 그 땅은 스웨덴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러시아에게 빼앗겨 러시아 지배를 받게 된다. 이것이 오히려 독립의 의지를 가지도록 했고 전쟁과 수많은 빚을 안고 러시아 혁명의 정신없는 시기를 틈타 독립을 쟁취하게 된다. 그래서 핀란드는 스웨덴과 다른 듯(결정적으로 언어가 다름) 굉장히 비슷한 모습을(여러 정책들) 가지고 있으면서 러시아의 영향도 찾아볼 수 있다. 좀 인상적이었던 점은 자신들을 지배를 했던 러시아를 살살 달래가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느낌? 전쟁이 발발되지 않도록 국제 외교와 러시아의 평화를 위해 애쓴다거나 핀란드를 지배했던 러시아 왕의 동상이 광장에 떡하니 서있다거나 그런 점이었는데, 우리와 일본과의 관계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랄까

 

핀란드 헬싱키_원로원 광장의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 동상

<핀란드 교육>

핀란드를 살펴보며 교육을 안 다룰 수 없다. 핀란드는 많은 부분을 스웨덴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장단점을 모두 살핀 이후에 좋은 것을 도입하는 조심성을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스웨덴보다 훨씬 수월성을 자랑하는 것은 단연 교육인거 같다. PISA에서 핀란드가 1위를 먹었을 때, 핀란드 교육청 담당자들은 스웨덴 교육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스웨덴에 가 있었는데, PISA 발표를 듣고 빨리 그냥 들어오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다. “, , 들어와. 우리가 스웨덴보다 더 잘한데. ㅎㅎ사실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사민당 의원이 스웨덴의 교육을 걱정했다. 교사의 질을 더 높이는 것이 과제라면서. 그렇게 생각하면 핀란드의 교육의 핵심이 수준 높은 교사에 있다니 스웨덴이 핀란드에서 지금은 이러한 점을 배우고 싶을 듯 하다.

핀란드 교육은 국민들의 교육비 지출이 낮고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짧은데도 PISA 성적우수 국가이다. 수월성과 평등성을 모두 추구하는 교육으로 핀란드의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점수는 다른 국가의 상위권과 비교해 높지 않으나 성적 하위권 학생들의 점수는 타 국가와 차이가 커서 도태되는 아이는 극히 드물다. 1970년대에 시작된 교육개혁 사회경제적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교육의 균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교육 강국 모토로 하고 있다.

  

“1960년대까지 핀란드는 독일의 교육제도를 모방해 초등학교 4년 과정이 끝나면 학생들을 인문계와 실업계로 나눈 민간 주도의 중등학교 중심 교육제도를 갖추고 있었다. 이를 새로운 교육 비전에 따라 정부가 관리하고 기금을 대는 통합 교육 시스템으로 서서히 바꿔 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1970년대 후반 핀란드 교육제도의 핵심인 페루스코울루라 불리는 핀란드 종합학교가 등장하게 되었다. 일부에서는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이 하향 평준화될 것이라며 제도가 도입되는 것을 반대했지만 종합학교 개혁은 결국 핀란드 교육제도를 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핀란드 교육의 중요한 특징 중 또 다른 하나는, 무상교육, 공립학교 기반이다. 사립학교 거의 없고 시험성적에 따라 학교나 반이 갈리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고등교육은 물론 대학교육까지 모두 무상이며 학생수당을 주어 단순히 학비를 안내는 것이 아닌,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_ 대학생 1인당 교육비 년 4,000유로(536만원) 500유로(67만원)까지 생활주거 지원(일정학점 취득 조건)

   그렇다면, 교육 시스템과 특징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교육 시스템>

- 제도 : 7세에 종합학교 입학(9년제)_우리나라 초,중등 // 10학년 선택가능(2.8%)

- 16세에 종합학교 졸업하면 고등학교(대학진학자) or 직업학교(기술 배움)

- 대입은 고등졸업시험도 보지만 상당부분은 대학별 자체 시험에 달림




<교육 특징>

공평한 교육

    잘하는 학생은 잘하는 대로 틀에 가두지 않고, 못하는 학생들은 최대한 도와줘 기초 학습 능력을 갖추도록 하려는 게 핀란드 교육정책의 핵심 목표

전문인력인 교사

    핀란드의 교사는 이론적으로나 실무적으로 탄탄한 사범교육을 받으며 변호사, 의사와 견줄 만한 수준의 전문직 대우. 핀란드에서 교사가 되려면 교육학이나 전공과목에서 석사 학위를 받아야 하는데, 해마다 뛰어난 인재들이 교사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평균적으로 101의 경쟁률)을 벌임.

    ③ 평가제도 : 학교별 자율적 평가. 교사의 신뢰에 기반한 평가. 교사를 평가하는 제도는 없으며 가이드라인만 제시.

교육거버넌스 : 지방정부. 지방정부는 개별 학교에 많은 권한을 위임.


교육을 훑고 나니 핀란드 얘기가 너무 길어져 복지와 기본소득 실험은 다음 포스팅으로 넘기고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핀란드를 다녀오고 나서 "까모메 식당"을 다시 보았다. 가기 전에 봤던 영화인데 핀란드를 다녀온 이후 보니 그 느낌과 보이는 것이 사뭇 다르다. 

까모메 식당에 보면 처음 동네 사람들이 슬쩍 슬쩍 훔쳐보기만 하고 식당안으로 들어오지 않아 식당에 손님이 하나도 없는 장면이 나온다. 동네 할머니 3분이 계속 구경만 하고 들어오지 않는데 쉽게 친해지지 않는 핀란드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다. 핀란드 사람들은 버스정류장에 버스를 기다릴때 한명 한명 떨어져 서서 기다리는 것으로 그들의 특성을 표현한다는데 독립적인 공간과 생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땅이 넓고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그렇지만 한편 따뜻하고 애정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눈에 띄거나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감정적이거나 떠벌리는 사람들을 싫어한다고 한다는데 한가하고 고즈넉한 핀란드 헬싱키의 정경과 참 어울리는 정서인것 같다.  또한 그러한 모습을 참으로 잘 담은 영화 "까모메 식당" 한번 보시기를 권하며...




참고자료> 

   데보라 스왈로우(2015), [세계를 읽다 핀란드], 도서출판 가지

   파시 살베르그(2016),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 도서출판 푸른숲

   주핀란드대한민국대사관(2014.9), “핀란드 복지제도 종합보고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6.10), “교육강국 핀란드에서 배운다”.[글로벌 사회정책 브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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