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몽의 새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온 황다현 인턴입니다!

이번 자몽 소식은 지난 420~21일에 있었던 숙박 교육입니다! 이틀 동안 자몽 참여기관 선생님들과 인권교육센터 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소년 인권과 자립을 주제로 서로의 고민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만큼 워크숍의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는데요! 그럼 열정 가득했던 워크숍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DAY1.

#내가 자립을 꿈꾸는(꿈꿨던) 이유!?

 

“~할 때 자립을 방해받는 것 같()”, “~때야말로 자립이 절실한 순간이()

 

첫째 날 오전, 인권교육센터 들의 난다님이 저희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갖고 자립을 방해 받았던 적 혹은 자립을 꿈꿨던 적을 떠올리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당일 나왔던 이야기들은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먼저, 자립을 방해 받았던 순간으로는 <나의 선택과 결정이 외부로부터 제약을 받았을 때 혹은 이미 주어진 일, 역할에 얽매일 때>가 있었고, 반대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립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와 시간이 없었다.>라는 답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자립에 대한 각자의 이야기를 먼저 나눔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고, 자연스레 청소년 인권과 자립을 연결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자립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모습]

 

 [▲종이에 적힌 자립의 조건들]

 

한 단계 나아가 자립의 조건이 무엇인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보았습니다. 자립의 조건으로 기본소득, 주거, 사람 간의 관계망 등이 있었는데요. 기억에 남는 것은 다양한 삶(자립)의 방식에 대한 상상력입니다. 자립의 형태는 하나로 정의 내릴 수 없으며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첫 시간을 통해 자립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 보니 자립의 개념과 의미를 다양하게 확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 인권의 눈으로 본 자립지원의 길 찾기

오후 시간에는 3가지 사례를 갖고 현장에서 청소년과 어떻게 만나면 좋을지 토론해보았습니다. 모둠별로 주어진 사례는 사업 현장에서 나타나는 청소년과 실무자들의 실질적인 고민이 담겼는데요. 그 중 한 가지 사례와 선생님들이 나눈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사례_ ‘차라리 쌤들이 다 정해주면 좋겠어요.’]

본 사례는 중학교 2학년 A학생의 고민이 담긴 글입니다. 방과 후 복지관에 다니는 A학생은 새롭게 만들어진 청소년운영위원회에 들어가 활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담당 선생님께서는 너희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게 중요하니 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진행하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A학생은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고, 차라리 선생님이 모든 것을 정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위 사례를 갖고 담당 실무자 입장에서 청소년들에게 활동의 자율권을 준 의도와 마음은 무엇인지, 반대로 청소년 입장에서 선생님이 다 정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의 속마음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러한 꼬리질문은 실제 담당자가 청소년에게 기대하는 자율성, 그리고 이면에 담긴 담당자의 의도와 활동 방향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사례에 나타난 담당자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활동했으면 하는 의도는 <이들이 활동의 주체가 됨으로써 책임감과 활동에 대한 만족감이 커질 것>이라고 했는데요.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청소년에게 자율권을 주었음에도 담당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의도에 맞게 아이들을 이끌고 있진 않은지 또는 자립 활동의 좋은 기준이라는 이름하에 조건들을 내세우고 있진 않은지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이처럼 둘 간의 균형(청소년의 자율성&담당지의 의도)를 잘 맞추기 위해 고민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사례는 청소년이 자유롭게 활동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자율성이 잘 발휘되기 위해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었습니다. 사례에서 나타난 청소년이 선생님들이 다 정해줬으면 하는 이유로 <과거에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활동해본 경험이 없어서>라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이처럼 자립 활동이 완벽하게 성공하지 않더라도 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부딪혀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청소년들이 성공이든 실패든 자립 활동에 대한 경험을 쌓음으로써 자유롭게 기획하고 활동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례에 대한 선생님들의 생각]

 

이번 활동이 끝나갈 쯤, 한 자몽기관 선생님은 평소에 갖고 있던 고민들을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명확히 정리할 수 있었고 해법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나뿐만 아니라 다른 활동가들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다 보니 에너지와 힘도 얻었다고 합니다.

 

본 활동을 끝으로 첫째 날 교육이 마무리되었는데요! 준비된 활동이 끝났음에도 청소년 자립 활동에 대한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DAY2.

#소수자운동의 관점에서 본 자립(특강)

다음 날 오전에는 크게 2가지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시간은 자몽 자가점검 질문 목록7가지 항목을 함께 살펴보며 자몽 사업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가지 점검 항목은 자몽 참여기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침반과 같은데요! 7가지 자가점검질문목록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자가점검질문목록 더 알아보기_링크)

 

두 번째 시간은 장애여성독립생활센터 의 활동가 진은선 활동가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주제는 소수자운동의 관점에서 본 독립&자립(청소년 자립 지원 현장과의 교차성 찾기)이었는데요. 특강을 통해 소수자에게 자립이란 어떤 의미인지 함께 고민해보며 자립의 개념을 확장할 수 있었고, 숙박교육 동안 나왔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강 내용을 간단히 공유해드리면, 장애인여성으로서 가지는 자립에 대한 의미와 자립 형태 그리고 사회에서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들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장애여성을 바라보는 시선(미성숙한 존재, 보호와 통제의 대상, 안전의 부재)이 사회가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선과 매우 닮았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이들에게 엄격한 자립의 잣대를 가지고 특정한 형태의 삶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자립이란, 오로지 혼자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잘 의존하며 타인과 더불어 가는 삶이라는 중요한 깨달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과 조력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이 사회가 독립을 어떻게 바라보고

지원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

 

특강이 끝나갈 무렵, 활동가분이 강조하시며 하신 말씀입니다. 대상자가 장애여성이든, 청소년이든 모든 사람의 삶이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하고, 특히 소수자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특강을 통해 소수자운동의 관점에서 자립을 살펴볼 수 있었고, 특히 청소년 자립 지원 현장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 하며

이렇게 특강을 마지막으로 숙박교육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일 특강을 맡아주신 진은선 활동가분께서 잘 사는 삶이란, 고정된 생각에 균열을 내는 것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모두가 잘 사는 삶을 위해, 한자리에 모여 고민하고 청소년 자립과 인권에 대한 고정된 생각을 깨트릴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더불어, 혼자 고민하는 것이 아닌, 자몽 참여 기관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에너지와 힘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이번 숙박 교육을 통해 자몽 참여기관의 활동이 더욱 기대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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