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께걷는아이들 인턴 김예지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사회복지 실습생들의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동안 3명의 실습생들이 함걷아의 여러 사업현장을 방문하고

직접 활동하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글로 정리하였는데요.

오늘은 청소년 사업현장 실습에세이 두 편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먼저 청소년 자립지원사업 '자몽'의 상반기 중간발표회 참여한

송한슬 학생의 에세이를 소개합니다.

 

현장실습을 통해서 실습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무척이나 궁금한데요~

지금 함께 읽어 볼까요~? 

  

 

자알못(자몽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자몽에서 느낀 것

 

실습생 송한슬

 

717일 화요일 관악늘푸른교육센터에 2018년 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 자몽의 상반기 중간발표회가 열렸다. 자몽은 다양한 위기를 겪는 청소년의 욕구에 맞는 자립 프로그램과 청소년을 만나는 활동가 교육 및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특별히 올해는 자몽과 별도로 자몽에 2년 이상 참여한 기관(단체)들이 모여서 자몽청이라는 사업을 진행하였다. 자몽에 참여하는 기관은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청소년자립팸 이상한나라, 오요리아시아, 청소년활동 기상청 활기가 있다. 자몽청에는 관악늘푸른교육센터, 꿈꾸는아이들의학교, 안산YMCA 여성과 성상담소가 있다. 그리고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EXIT가 자몽과 자몽청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상반기 중간발표회는 기관(단체)들의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내가 인상 깊게 보았던 것이 있다. 바로 소통이었다. 하루 종일 실무자들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실무자들의 대화를 들을 기회가 많았다.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다.

 

각자 다른 고민들을 가지고 계셨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청소년들을 대할 때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관한 것이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을 대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지나 어떻게 소통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들이었다. 이런 고민들을 같은 분야에서 일을 하는 실무자들과 나누셨다. 그 속에서 각자의 경험을 나누면서 고민을 해결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실무자들 사이의 네트워크도 필요하며, 자몽이 그 역할을 적절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자몽이라는 개념을 접했을 때는 실무자들끼리의 네트워크가 필요할까에 대한 의문점이 있었다. 굳이 실무자들끼리 만나는 것이 중요할까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자몽 상반기 중간발표회에 참여하여 그분들이 자몽을 통해 얻어가는 것을 보면서 내 생각에 대한 답이 생겼다. 소통을 통해서 실무자들끼리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서로가 가진 고민들을 해결하면서 발전해나가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소통에 중요성에 대해서 한 가지 더 배워가는 순간이었다.

 

자몽에 참여하여 처음부터 함께하신 분들과는 다르게 나는 그날 당일 처음으로 그 분위기 속으로 들어간 경우였다. 그래서 사업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적었지만, 발표와 실무자들의 배려를 통해서 잘 적응하고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내가 살면서 언제 이렇게 다양한 기관의 실무자를 만나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내가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배워가고 힐링하는 부분이 있어서 즐거웠다.

  

  자몽 사업현장 뒤편에서는 실무자들의 치열한 고민과 

끊임없는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실습생들이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EXIT버스 다녀온

김시연 학생의 에세이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EXIT버스를 실제로 보신 적이 있나요?

여기 EXIT 버스현장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사진 한 장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짜잔!

   청소년들의 든든한 지원군, EXIT 버스가 멋지게 찍힌 사진입니다~!!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인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실습생들이 밤새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였기에 다음 글은

그 어느 때보다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는 에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두운 터널에서의 동행

 

실습생 김시연

 

그래도 괜찮아.” “요즘은 어때?” “필요한건 없고?” “다음 주에 또 보자~” 매주 금요일 밤 8~새벽 2시까지 신림역 봉림교의 EXIT버스와 천막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EXIT는 화장을 짙게 하고, 손에는 담배 한 갑씩 들고 다니고 성병 치료 때문에 복용해야 하는 약을 하루에 술을 4병씩 마시는 것 때문에 못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보며 이래라 저래라 꼰대 짓을 하지 않고 두 팔 벌려 환영해 주는 곳이다. 한 문장만 읽었을 뿐인데 머릿속에 담배 피지 말거라, 학생이 화장이 그게 뭐니, 너 술 마시며 인생 그렇게 살래...와 같은 말들이 입가에 벌써부터 맴도는가? 그게 바로 꼰대이다. 청소년들에게 그 말들을 내뱉으며 훈계한다면 그들은 더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을 것이다. 어른들이 만든 세상에 한번 상처받은 아이들은 상처를 치료할 틈도 없이 더 짙은 어둠으로 숨어 들어가 상처가 곪아 터지고 썩나게 될 것이다. 어둠이란 최소한의 근로환경도 보장받지 못하며 일하는 곳, 사회가 더 이상 그들을 보호해 주지 않는 곳, 성매매업소, 대포통장 등과 같이 어른들이 던져놓은 덫에 빠지기 쉬운 곳, 최소한의 의식주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곳 등을 의미한다.

 

세상의 기준과는 다른 방법으로 살아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고 어른들이 정해놓은 기준안으로 들어오라고 강요하는 것도 폭력이 될 수 있다. 어떤 이유로 그들이 사회가 말하는 올바른 길을 걷지 못하는지는 다 다르겠지만 8할은 부모와 사회가 그들의 삶을 존중해주지 못했고 지켜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상 밖으로 튕겨져 나온 아이들을 우리 사회가 다시 품어주어야 한다. 우리의 기준과 잣대가 아닌 그들의 방식으로 말이다. “너는 오늘 참 아름답구나.” “콘돔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말하렴.” “밥은 먹었니? 우리 같이 저녁먹자!” “일하느라 덥고 힘들지. 와서 쉬었다 가렴.” “병원에 갔다니 참 잘했어. 우리 몸을 위해서 딱 1주일만 술을 참아보고 약을 먹어볼까? 네가 아프면 속상해.” 라고 말하며 그들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격려해주며 먼저 손을 내밀고 한발자국 다가설 때 그들은 손을 잡기도 하고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곁을 내어준다.

 

그들이 어두움 속에 머물지 않도록 EXIT는 위기청소년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한다. 새벽 2시 활동이 끝나면 버스 안에서 밤새 사례회의가 이어진다.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자립하기 위해서는 어떤 개입이 필요한지 청소년들이 놓인 위기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한다. 거리의 위기청소년들이 어둠에서 빛의 공간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EXIT는 터널을 함께 헤쳐 나가고 있는 사업 현장이다. EXIT는 긴 어둠이 이어져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은 터널일지라도 끝까지 함께 걸어갈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마침내 어둠을 벗어나 터널을 통과했을 때 마주한 세상이 너무 눈부시지 않도록 터널에서 그들의 자립을 도와주고 응원하고 있다.

   

  한 주도 쉬지 않고 청소년들을 기다리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EXIT 버스.

청소년들을 어른의 시선으로 내려다보지 않고 존중해주는 모습들이

글을 읽으면서 인상 깊게 와닿았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서 실습생들이

현장에서만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많이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점차 끝을 향해 가고 있는 함께걷는아이들 사회복지 실습과정!

다음에는 최종 평가회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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