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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육아스타그램을 올릴 수 없는 이유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보면 #육아스타그램, #맘스타그램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온 아이의 사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육아스타그램을 검색하면 나오는 게시물은 무려 3334만 개입니다. 이런 게시물들의 내용은 주로 아이의 일상에 대한 것입니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의 초음파 사진부터 첫걸음마, 혼나서 우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들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대부분은 웃거나 울거나 자는, 아기의 귀여운 모습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하지만 이 중에는 아기의 엉덩이 등이 드러난 채 대소변을 보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중요 부위만 가린 채 유아용 변기 위에 앉아있는 사진 또한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이런 게시물에 아이의 의사는 들어갔을까요? * 셰어런팅(Shar.. 2020. 11. 3.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서평 – 현장 실습생들의 이야기, 이제는 알아야 할 때 “너무 두렵습니다. 내일 난 제정신으로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요?” 김동준 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그는 직업계고 학생으로 졸업 전에 현장 실습 겸 근로 계약을 했다. 사내 폭력과 장시간 노동에 고통받았던 그는 결국 회사가 관리하는 기숙사 4층에서 몸을 던졌다. 이 이야기는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많은 이들의 귀를 스쳐 갔을 지도 모른다. 기사 몇 줄로 갈음된 한 청춘의 삶 앞에 대부분의 사람은 잠깐의 안타까움을 느끼곤 일상으로 되돌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이 아이를 알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에서는 “우리가 먹고 마시고 이용하는 모든 일상 영역에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의 흔적이 남아 있다”(17쪽) 고 말한다. 김동준 군 이전.. 2020. 10. 29.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아이도 스마트폰 중독?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문화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습니다. 대학교는 물론 초, 중, 고등학교에서도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로 인해 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온라인 개학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동의 스마트폰 중독 정도가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아동 교육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개학’을 하는 학교가 많아졌습니다. 온라인 개학을 함에 따라 집에서 태플릿, 컴퓨터와 같은 스마트 기기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요. 수업도 스마트 기기로 할 뿐만 아니라 숙제를 할 때도, 여가 시간에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스마트 기기에 .. 2020. 10. 14.
유엔 아동권리위원회가 바라본 한국 정부의 아동 정책은?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아동의 권리에 대한 협약에 의해 창설된 유엔 산하 인권 기구입니다. 아동의 권리에 대한 협약에서는 아동(만 18세의 사람)의 권리를 포괄적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조문은 전문 및 54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표적으로 전 세계 아동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권리와 의견 표명권, 놀이, 여가의 권리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1991년 9월 17일에 국제연합(UN)에 가입한 대한민국도 같은 해 12월 20일에 이 협약을 비준해 조약 당사국이 되었죠. 조약 가입 이후, 2011년까지 제4차 심의를 마치고 2019년 9월 제5,6차 심의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 심의 최종 견해에서 대한민국 정부 보고서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와 38개의 쟁점에 대해 우려, 권고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국가인권.. 2020. 10. 7.
구멍 뚫린 주거 보호망에서 탄탄한 탈가정 청소년 주거 보호망으로 한걸음 나아가기 위해 ‘천국 사는 사람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중편소설 에 나오는 말이다. 에서는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이 천국과 지옥으로 나뉜다. 주거는 인간 생활의 필수 요소인 의식주(衣食住) 중 하나. 인간다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주거가 필수적인 요소이기에 에서처럼 쾌적하고 안정적인 집이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는 세상은 인간다운 삶을 포기한 사회라 할 수 있다. 책 같은 현실 속, 주거를 가질 주체로조차 여겨지지 않았던 탈가정 청소년들이 존재한다. 이에 ‘청소년 지원주택 도입을 위한 온라인 토론회’가 구체적으로 탈가정 청소년의 주거권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8월 27일 열렸다.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와 SH 주최로 열린 이번 온라인 토론회에서는 청소년 지원주택에 대해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논의했다.. 2020. 9. 24.
우리의 더 좋은 문화예술교육을 위하여 – 영국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교육이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가? 각자 학생 때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기억의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음악실에서 리코더를 연주한다던가, 미술실에서 데생을 해본다던가 하는 것들이 떠올렸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교육은 다소 획일적이고,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과정이 국어, 수학 등의 주요 교과 위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처럼 아무래도 문화예술교육 쪽은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들이 분분하다. 문화예술교육은 개인의 미적, 창의적, 소통적 역량들을 키워 줌으로써 개인 자신의 발전과 성숙은 물론, 사회의 문화적 성장과 성숙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필.. 2020.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