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위로1 아직 오지 않은 내일에 대한 걱정으로 뒤척이는 당신에게 인생이 한 권의 책 같이 가시적인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가 마음대로 고쳐 나갈 수 있는 소설책이라면 얼마나 편할까요. 내 인생은 도대체 어떻게 생긴 것일까,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지금의 나는 도대체 어느 지점에 있는 것일까. 혹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의 타래가 마음을 짓누르고 있나요. 아니면 오늘을 목표만큼 열심히 살아내지 못했다고 자책하고 있나요. 오늘의 부족함이 내일의 걱정이 되어 돌아올 까봐 한숨짓고 있나요. 꼭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니, 완벽한 게 뭐죠? 완벽함의 기준을 나 자신의 행복이 아닌, 남과의 비교에서 찾고 있지는 않나요? 현대의 어른들이 만들어낸 보편적인 기준에서 멀어진다고 이방인 취급을 받는 당신 또한 지극히 ‘정상’입니다. 어린 아이와 성숙한 어른, 그 .. 2017.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