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습지도사업(올키즈스터디) 활동성과 3.심리정서적변화

올키즈스터디는 교사와 아동이 1:1수업을 통해 1년 반 가량 지속적으로 만나기 때문에 성적향상 뿐 아니라 정서적인 영향도 적지 않다. 오늘은 2015-16년 18개월 간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에게 어떠한 심리정서적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자.

 

우선 2015-16년 18개월간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사전설문을, 수업이 종결되는 시점에 사후설문을 진행하였다. 설문은 자존감, 수학에 대한 호감, 국어에 대한 호감, 일반적 학교생활, 교사와의 유대감을 묻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요인분석 결과 수학에 대한 호감과 일반적 학교생활은 같은 요인으로 묶여 ‘수학호감’으로 명명하였다)

 

전체아동의 심리정서적 변화를 보았을 때, ‘국어호감’과 ‘자존감’영역은 평균점수가 상승한데 비해 ‘수학호감’ ‘유대감’은 평균점수가 하락하였으나 모두 사전과 사후 평균점수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아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특정그룹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여기에서는 의미있는 몇 가지 결과만 보도록 하자.

 

첫 번째, <수업참여기간별>로 1. 6개월 미만 2. 6개월~1년 3. 1년이상 과 같이 세 그룹으로 나누어 본 결과, 6개월~1년 미만 수업에 참여한 경우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국어호감’과 ‘자존감’ ‘유대감’에서 평균점수가 상승하였고 특히 ‘자존감’영역은 사전, 사후점수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6개월 미만 수업에 참여한 경우 모든 영역에서 평균점수가 조금씩 하락하였고 1년 이상 참여한 아동의 경우 ‘국어호감’의 평균점수의 향상이 있었으나 미미한 상승이었다.

따라서 수업참여기간이 6개월~1년인 시점에서 심리정서적인 변화가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성적향상도>에 따라 역시 세 그룹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저학년은 국어, 수학 고학년은 읽기, 쓰기, 수학 전체과목의 평균 향상점수를 백분위수에 따라 구간을 설정하여 ‘상’ ‘중’ ‘하’ 그룹별로 살펴본 결과,

 

구분	백분위수	구간	N
상	66.6~100	43점 이상	50
중	33.3~66.6	29점 이상 ~ 43점 미만	50
하	0~33.3	29점 미만	48

 

성적향상도에 따라 심리정서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상’그룹에서는 ‘국어호감’ ‘자존감’ ‘수학호감’에서 평균점수가 모두 상승하였고 ‘중’그룹에서는 ‘국어호감’ ‘유대감’에서 향상이 있엇고 ‘하’그룹에서는 모든 항목에서 평균점수가 하락하였다. 특히 하그룹은 ‘수학호감’에서 유의미하게 하락하여 성적이 올랐음에도 수학이나 교과목에 대한 호감도가 하락하였다.

 

위의 결과를 통해 몇 가지 눈여겨볼 점은 성적향상도와 심리정서적변화 간의 상관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성적향상 하그룹의 경우 성적이 떨어진 것이 아님에도 심리정서적부분에서 사후에 하락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29점 이상의 점수향상이 있어야 아이들이 수업과목에 대한 흥미와 호감도가 상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사업 참여기간이 길수록 성적향상이 크고 6개월~1년의 시점에 심리정서적 변화가 있음을 고려할 때 최소 6개월 이상의 기초학습 지도기간이 보장되어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2편에 걸쳐서 올키즈스터디에 참여한 아동의 성적향상과 심리정서적 변화를 살펴보았다. 설문 또는 진단평가를 통하여 객관적인 변화를 접할 수 있지만 아이들과 만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로서 아이들의 변화를 생생하게 만나보기 위해 다음시간에는 올키즈스터디 교사의 지도사례를 소개하려 한다. 다음시간도 기대해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