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1일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에서는 청소년들의 선거연령 하향 촉구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거행하고 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해, 어쩌면 아주 오랜 시간 동안(80년대부터) 청소년들은 이 사회의 시민으로서 참정권을 주장하면서 청소년들은 사회에 본인들의 존재를 확인시켰고, 청소년들의 삶을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함께걷는아이들도 아동·청소년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활동으로 연대 활동에 함께 하였습니다. 2월 말부터 시작해서 올봄에는 다양한 활동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스타트를 위한 준비로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에 설명도 듣고 궁금한 점도 나누는 시간을 내공(함께걷는아이들 내부스터디)로 잡았습니다. ‘청소년참정권보장법+어린이청소년인권법+학교인권법’으로 구성된 촛불청소년인권법을 통해서 법이, 사회의 인식들이 실제 청소년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고, 우리가 지향하는 세상을 보니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삶의 현재가 보이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홈페이지

 

▴2018.2.28. 함께걷는아이들 내공으로 열린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활동에 함께 나누며 청소년의 인권을 향한 법 제정의 의미에 대한 세미나’ 진행

 

3월 22일에 있었던 청소년 삭발식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 행동하는 간절함이 처절하게(?)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청소년의 권리를 얻기 위해 앞장 서서 깃발을 드는 이들이 용감하고 멋있었습니다. 청소년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그동안 해 온 모든 활동이 그 깃발에 모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앞으로의 시간들이 걱정이 되기도 했으나 이렇게 앞장 서 있는 청소년들이 있으니 두려움이 사라지기도 하고 우리도 함께 용기 낼 수 있게 된 것 같았습니다.

 

▴2018.3.22. “선거연령 하향 4월 국회 통과 촉구 긴급 농성 돌입 기자회견 & 청소년 삭발식”에서 청소년농성당 3인은 삭발을 감행했고, 이날 청소년참정권을 향한 농성이 시작됨

 

3월 31일에 전국에서 사람들이 국회 앞에 모여 ‘전국집중행동’으로 목소리를 함께 높이기도 하였고, 청소년들의 존재를 무시하고 선거권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진행했던 청소년 눕자 시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이 땅의 청소년 모습이 더 처절하게 느껴지던 날이었습니다.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르게 흐르던 물줄기와 함께 청소년들의 함성이 젖은 그 거리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2018.3.31. “청소년이 투표하면 세상이 바뀐다” 선거연령 하향과 민주주의 확대를 위한 집중 행동의 날에 참여

 

▴2018.4.5 “자유한국당은 청소년을 짓밟지 마라- 자유한국당 규탄 기자회견”에서는 ‘학제 개편’을 핑계 삼아 청소년 선거권을 막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조건 없는 선거연령 하향’ 촉구 외침

 

4·19 민주 항쟁의 날에는 4·19 민주묘지에서 그 당시 민주화를 위해 외치기 시작했던 고교생들, 그리고 지금 이 사회의 중요한 외침들의 중심에 서 있는 청소년들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으며 이런 청소년들에게 권리 없음을 보며 이 사회의 모순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018.4.19. “고교생이 시작한 4·19혁명, 선거연령 하향으로 계승하자! - 4·19혁명 58주년 맞이, 선거연령 하향 촉구 기자회견”에서는 고교생이 시작한 4·19 혁명의 역사적 계승은 선거연령 하향

 

청소년을 다양하게 지원하는 현장 활동가들이 우리의 목소리를 모아 국회를 향해 외쳤습니다. 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삶이 이렇게 어려운지, 왜 이들이 이 사회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게 되는지…. 현장에서 만나는 이야기가 절절하게 들려왔습니다.

 

▴2018.4.25. “"선거연령 하향, 청소년 존엄과 자립의 기본이다” 청소년참정권을 지지하는 청소년지원현장 활동가들의 기자회견

 

▴2018.4.25. 기자회견 이후 국회를 배경으로 한 컷

 

 


 

 

43일간의 ‘선거연령하향 4월통과 촉구 농성’ 은 5월 3일로 막을 내렸습니다.
나중이 아닌 오늘, 당장 청소년 선거권을 갖기 위한 숨찬 달림을 해 왔으나 결국 ‘당장’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우리는 확인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삶, 그리고 우리의 삶에 대해 이 사회 시민으로 책임감을 느끼며 고민하고 행동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많은 사람이 이 땅에 함께 살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장을 놓지 않겠다는 대사회적인 다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참정권, 기필코 이루겠습니다!”

 

청소년팀 변미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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