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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기자단 기사

천국의 아이들 (Children of Heaven, 2012)

by 함께걷는아이들 2018. 11. 21.

천국의 아이들

(Children of Heaven , 2012)

 

“기회라는 거요, 최소한 아이들에게는 무한정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문제아로 통하는 정훈과 성아는 교장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방과 동아리 활동을 시작합니다.

방과 아이들이 학교 밖에 나가 사고를 치지 않게 하기 위한

교장 선생님의 그림이죠.

 

하지만 정훈과 성아를 포함한 문제 학생들을 데리고 동아리 활동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동아리를 담당하게 교사 유진은 동아리 한마당 장기자랑을 목표로

뮤지컬 연습을 시작합니다.

 

 

자신의 미래에 관심이 있기보다

지각, , 흡연, 비행이 일상인 아이들은

동아리 활동의 의미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마음을 열고 다가가자 아이들도 바뀌게 됩니다.

 

뮤지컬 연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 내용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타인에게 자신을 보여주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이 아이들이 반항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어느 어른도 궁금하지 않아 합니다.

하지만 뮤지컬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며

말하지 못해 쌓여왔던 감정들을 표출합니다.

 

그렇게 동아리 활동을 이어가던 중,

성아가 폭행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친구를 보호하기 위한 정당방위로 공격을 하게 되는데요,

공격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무도 물어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아가 조선족이라는 것에 대해 멸시를 보이며

피의자로 몰아갑니다.

 

그때 성아의 곁에서 성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선생님인 유진뿐입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었습니다.

 

분명히 이 아이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줄 알고, 들어줄 줄도 아는

평범한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우리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귀를 닫고, 숨 쉬는 것마저 힘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평범하게 살 기회마저 가져갑니다.

 

어쩌면 문제는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 갖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영화 속 아이들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에게

노래와 춤을 통해 얘기합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이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주면 그곳이 천국이라는 내용을 담은 영화

천국의 아이들이었습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제공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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