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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기자단 기사

아이들의 언어 발달, 마스크가 방해한다?

by 함께걷는아이들 2021. 7. 13.

사진 출처=픽사베이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마스크는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날 때, 식음료를 섭취할 때, 사진을 찍을 때 등 마스크 착용이 주는 불편함을 감당하는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례도 여전히 존재한다.

 

모국어를 배우는 아이들이 그 대표 사례이다. 지난 524,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서울 경기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4.9%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언어 노출 및 발달 기회가 감소했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가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방해하는 것이다. 해외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현지 시간 427BBC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교육기부재단의 조사 결과 의사소통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4~5세 어린이가 작년 대비 20~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의 언어 발달 부진으로 부모들의 우려가 늘어나면서 언어 발달 지연 관련 상담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늘찬아동청소년발달센터에 따르면 2021525일까지의 관련 상담 건수는 재작년인 2019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마스크 착용이 어떻게 아이의 언어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일까? 그 답을 알기 위해서는 모국어 언어 습득과 언어 발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대부분 아동은 모국어 습득에 특별한 훈련 없이 여러 상호작용 속에서 스스로 언어학적 구조와 체계를 형성해나간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이 잘 형성되어야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상대방이 내는 소리뿐만 아니라 입 모양에도 주목한다는 사실이다.

 

캐나다 예일 아동학습센터 데이비드 레프코비치 교수는 생후 1년까지는 영유아가 어른의 입 모양을 보며 언어를 배운다는 점을 강조했다. 플로리다대학교 심리학과 리사 스콧 교수 또한 어린아이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화자의 입 모양을 통해 처럼 비슷한 소리를 구분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마스크 착용으로 입이 완전히 가려지면서 상대방 입 모양을 관찰하고 모방할 기회가 제한된다. 특히 선생님, 친구들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없어서 아이들은 언어 발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셈이다.

 

실제로 이호영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는 아이들은 상대의 입 모양과 표정을 보며 상호작용을 하고 언어발달과 지적발달에 자극을 받는다고 언급하며 현재 갓난아기부터 6세 미만 아이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

 

마스크 착용이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섣불리 마스크 착용에 예외를 둘 수는 없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의 발달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 및 치료 지원 확대 부모-아동 간, 교사-아동 간 일상적 상호작용 매뉴얼 보급 확대 영유아기 아동들의 발달 지연이 누적되는 상황에 대비한 초등 교육과정 연계 정책 마련 등의 대책을 정부 및 지자체에 요구했다. 이 외에도 비말 차단 기능이 확실한 투명 마스크 제공, 입 모양 모방이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 구성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 19 속 마스크를 쓴 일상이 익숙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적절한 언어 발달 시기를 놓친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아이들이 별다른 훈련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언어를 습득해가는 만큼 코로나 19로 마스크를 쓴 상황에서도 충분한 언어 발달이 이루어지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참고자료

▶전국 최대 두뇌균형 아동발달센터 밸런스 브레인 - [발달의 모든 것] 언어 습득과 언어 발달. 언어이전기 의사소통 발달 단계

https://blog.naver.com/gangdong1010/221748019277

▶연합뉴스 - [뉴스피처] 마스크에 가려 입이 안보여요...아이들 언어발달 어쩌나 (2021.4.1)

https://www.yna.co.kr/view/MYH20210331020500797

▶조선비즈 - “마스크 때문에 입 모양을 못보니”····유아 언어습득 지연에 애타는 엄마들 (2021.4.5)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05/2021040501806.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서울신문 - 어린이집 교사 75%“마스크, 언어 발달 악영향” (2021.5.24)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525011001

▶뉴스한국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아동 발달 지연...상담·치료 지원 확대해야” (2021.5.24)

https://www.newshankuk.com/news/content.asp?news_idx=202105241704560103

▶YTN 코로나19로 말문 안 트인 우리 아이...“언어 발달 지연 우려” (2021.5.30)

https://www.ytn.co.kr/_ln/0103_202105300647481187

▶교육플러스 - [영국] 코로나 봉쇄 이후 4~5세 아동 언어 발달 비상’ (2021.4.27.)

http://www.edpl.co.kr/news/articleView.html?idxno=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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