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079

[청각장애인생애지원센터 조성연 대표님 인터뷰] 청각 장애 아동들도 불편함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기를 등교 개학이 시작되며, 선생님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고 있습니다. 교실에는 온라인으로만 마주하던 아이들과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느끼는 기쁨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입 모양이 보이지 않는 마스크로 인해 청각 장애 아동이 겪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청각 장애 아동들은 단순히 손동작뿐만 아니라 입 모양, 얼굴 표정, 몸 방향 등 여러 가지 비수지 기호를 포함하여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선생님의 입 모양이 보이지 않는 일반 마스크를 끼면 의사소통에 많은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고, 청각 장애 아동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립뷰(입 모양이 보이는 투명한 형태) 마스크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청각장애학생 지도교사용 립뷰마스크 제작 및 무상.. 2020. 7. 8.
<유예된 존재들> 서평 - 유예되어서는 안 될 존재들 ‘청소년 인권 문제는 일시적인 것이다.’ 이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다. 청소년 인권 문제는 이 시기가 끝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몇 년만 참으면 된다는 이유로 너무나도 쉽게 정당화된다. 청소년은 차별받는 소수자라는 인식이 아니라 단지 ‘유예된 존재들’로 여겨지는 현 사회적 배경. 저자는 이를 차별과 억압의 논리라 밝히며 청소년 인권 문제 해결도 오래도록 유예되어 왔음에 아쉬움을 나타내 이 책을 펴냈다. 저자는 17세에 청소년 운동을 시작하여 15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배우고 생각한 것들을 이 책에 담아내 깊이 있게 청소년 인권 문제에 도전한다. 이 책은 청소년 인권 문제에 대해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로, 학생 인권과 교육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금은 .. 2020. 7. 6.
[두려운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1] 아동인권의 봄을 기다리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봄을 잃어버렸다.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학교와 유치원에서 맞는 봄을 그리워하며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아이들이 보호받고 따뜻함을 느껴야 할 보금자리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역설적이게도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늘어났다. 이달 초 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과 3월 사이에 가정 내 아동학대 신고 접수가 지난해 동일 기간과 비교해 13.8% 증가했다. 원격 수업의 교육 환경이 아동학대의 사각지대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가까이 시간을 보내는 학교 선생님이 원격 수업으로 인해 아이들이 학대를 당하고 있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 있다. 경기 여주시에서 학대받던 아이는 올해 초 한 겨울.. 2020.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