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3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서평 – 현장 실습생들의 이야기, 이제는 알아야 할 때 “너무 두렵습니다. 내일 난 제정신으로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요?” 김동준 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그는 직업계고 학생으로 졸업 전에 현장 실습 겸 근로 계약을 했다. 사내 폭력과 장시간 노동에 고통받았던 그는 결국 회사가 관리하는 기숙사 4층에서 몸을 던졌다. 이 이야기는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많은 이들의 귀를 스쳐 갔을 지도 모른다. 기사 몇 줄로 갈음된 한 청춘의 삶 앞에 대부분의 사람은 잠깐의 안타까움을 느끼곤 일상으로 되돌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이 아이를 알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에서는 “우리가 먹고 마시고 이용하는 모든 일상 영역에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의 흔적이 남아 있다”(17쪽) 고 말한다. 김동준 군 이전.. 2020. 10. 29.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아이도 스마트폰 중독?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문화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습니다. 대학교는 물론 초, 중, 고등학교에서도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로 인해 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온라인 개학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동의 스마트폰 중독 정도가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아동 교육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개학’을 하는 학교가 많아졌습니다. 온라인 개학을 함에 따라 집에서 태플릿, 컴퓨터와 같은 스마트 기기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요. 수업도 스마트 기기로 할 뿐만 아니라 숙제를 할 때도, 여가 시간에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스마트 기기에 .. 2020. 10. 14. 유엔 아동권리위원회가 바라본 한국 정부의 아동 정책은?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아동의 권리에 대한 협약에 의해 창설된 유엔 산하 인권 기구입니다. 아동의 권리에 대한 협약에서는 아동(만 18세의 사람)의 권리를 포괄적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조문은 전문 및 54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표적으로 전 세계 아동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권리와 의견 표명권, 놀이, 여가의 권리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1991년 9월 17일에 국제연합(UN)에 가입한 대한민국도 같은 해 12월 20일에 이 협약을 비준해 조약 당사국이 되었죠. 조약 가입 이후, 2011년까지 제4차 심의를 마치고 2019년 9월 제5,6차 심의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 심의 최종 견해에서 대한민국 정부 보고서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와 38개의 쟁점에 대해 우려, 권고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국가인권.. 2020.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