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사회문화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습니다. 대학교는 물론 초, 중, 고등학교에서도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로 인해 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온라인 개학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동의 스마트폰 중독 정도가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아동 교육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개학’을 하는 학교가 많아졌습니다. 온라인 개학을 함에 따라 집에서 태플릿, 컴퓨터와 같은 스마트 기기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요. 수업도 스마트 기기로 할 뿐만 아니라 숙제를 할 때도, 여가 시간에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스마트 기기에 장시간 노출되는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중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현황 및 문제점

과학기술 통신부 및 한국 정보화 진흥원에서 2019년 진행했던 ‘연도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실태 조사’에 다르면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29.3%로 전체 평균인 19.1%보다 높습니다. 청소년은 특히 빠른 흡수력으로 어른에 비해 비교적 스마트폰 사용이 친숙하며, 그로 인해 중독의 위험도 더 크다고 하는데요. 스마트폰 중독은 청소년의 정신적 측면 뿐만 아니라 신체적 측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스마트폰 중독은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015년 국내의 초등학생 52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한 연구에 따르면 강박증, 우울, 편집증, 정신 신경증 등 9개의 정신과적 증상과 스마트폰 중독이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강인성, 2015) 또한 2013년 중, 고등학생 64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이 우울, 불안, 공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금창민, 2013)

 

한편 스마트폰 중독은 신체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은 안구 건조증, 시력 저하, 불면증, 편두통, 어깨의 뻐근함 등의 증후군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최기라, 2019)

 

이처럼 아동의 스마트폰 중독은 정신적, 신체적 측면 모두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더 경계할 필요가 있겠죠.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가족 또는 친구와 나누는 시간은 자연스레 줄어들게 됩니다. 코로나 19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성이 더 커진 요즈음,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시사점 및 앞으로의 방향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과 정신 건강 문제는 다양한 영역의 영향을 받습니다. 오늘은 그중 가족 간의 의사소통에 대해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가족은 개인의 일차적인 지지집단으로서 청소년들에게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초, 중, 고등학생 1,73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가족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정신건강의 수준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양미진, 2006) 이러한 가족 관계를 위해서는 부모와 청소년 간의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겠죠.

 

세계적인 IT 회사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도 디지털 디톡스와 가족 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2년 5월 보스턴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인생은 모니터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 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휴대폰과 컴퓨터를 끄고 사랑하는 이의 눈을 보며 대화하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하루에 가족, 친구와 눈을 보며 대화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시나요? 특히 요즘과 같은 혼란스러운 시기, 화면 속 재밌는 영상을 보는 것도 좋지만,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의 눈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문헌

 

강인성. 2015.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중독과 정신건강의 관계. 공주대학교 교육정보대학원 석사학위논문.

금창민. 2013. 중고등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경향성’과 정신 건강 문제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김상미. 2020.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교육에 관한 국내 언론보도기사 분석. 한국디지털콘텐츠학회 논문지.

양미진. 2006. 청소년의 심리내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상담연구. 14(10), 63-76.

최기라. 2019. 스마트폰 중독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대진대학교 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