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아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사업인 "올키즈스트라"의 사업 성과 두번째편은 인지능력, 즉 지능이다. 

음악을 하면 머리가 똑똑해질까? 

2012년 평가를 할때 음악강사들에게 위의 질문을 했더니 다들 아래의 표정. 




음악을 하면 수학적 능력이 좋아진다늗데? 표현력이 좋아진다는데?

아닌가? 하고 그런 가설을 살포시 접으려고 할때쯤!

2012년 평가보고서를 쓰며 음악의 효과를 찾아보니 자존감이나 사회성보다 단연 지능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는 논문결과가 많다

그래서!!!

직접 조사해보았다. 


2013년 김해관악단이 처음 시작될 때

김해지역이 워낙 음악 자원도 지원도 부족하여 악기를 처음으로 배우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김해지역만 지능검사인 웩슬러 검사(흔히 말하는 IQ검사)를 진행했다. 

웩슬러 검사는 전문 검사자가 와서 1:1로 1시간 가량 진행되는 검사이고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1인당 약 15만원 가량이다. 비싸다. 

심지어 김해지역에서는 검사해줄 사람을 구하기도 힘들다. 

우짜지. 우짜지 고민하며 인터넷으로 이잡듯 검사자를 구할때!

구원투수처럼 나타난 헬로우스마일심리상담센터.

서울에 있는 큰 상담센터인데 마침 부산에 새로 센터를 열려고 준비중이시고. 

아주 싼 가격에 부산 선생님들을 김해까지 출장보내줄 수 있다고 흔쾌히 허락하시어 지능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부산센터 오픈전에 좋은 일에 참여하셨으니 대박날꺼라 믿는다. 


그래서 음악하기 전(2013년 4월)과 음악을 배운 후(2014년 7월)에 김해관악단 아이들의 지능을 2차례 걸쳐 검사해보았다. 

사전 사후에 모두 참여한 아이들은 총 29명이다. 

결과는!! 짜잔~~~~

아이들의 '동작성'이 이렇게나 많이 올랐다. '동작성'과 '전체지능점수'의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수치이다. 

'언어성'이라는 것은 상식, 공통성, 산수, 어휘, 이해, 숫자로 평가되고, 동작성이라는 것은 빠진곳찾기, 기호쓰기, 차례맞추기, 토막짜기, 모양맞추기로 평가된다. 동작성 중 아이들이 특히 성장을 보인 부분은 차례맞추기와 토막짜기. 이 두가지는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 시각-운동 협응능력, 지각적 조직화 능력을 의미한다. 아이들이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고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활동이 아이들의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이나 시각(악보)-운동(연주) 협응능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지능이 올랐다. 


사실은 놀라운 사실이 또하나 있었으니, 

검사를 진행한 29명 중 8명이 사후 점수를 기준으로 8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경계선 3명, 경도지적장애 5명) 전체 검사 아이들의 27.6%에 달한다. 그런데 한명씩 사전, 사후 점수를 비교해보니 점수가 오른 아이들은 대부분 경계선 이상의 아이들이다.

뭔가 이 음악의 효과도 빈익빈 부익부 같아서 슬프지만, 지능이 좀 낮은 친구들은 시간이 더 오래걸리는 일이겠지. 그 친구들은 워낙 다른 속도를 가지고 있으니 시이 좀 더 지나면 이 친구들에게도 효과가 나타나겠지 생각해본다. 


사실 지능검사는 사례수가 좀 적어서 2015년에 새로 시작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번 더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가 나오면 더해서 좀 더 풍성한 내용을 내년에도 가지고 올 수 있을 것 같다. 


어머님들이 이글을 읽고 너도 나도 음악학원에 등록하시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검사한 아이들은 저소득 취약계층 아이들인데 아이들은 워낙 다른 자극이 없다가

음악을 만나면서 자극이 더욱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중요한 것은 음악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지능의 효과가 있었다는 말씀~!!! <2015.4.10.Big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