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들 속에서 흥미를 찾고, 자립을 배워갈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기관 두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꿈꾸는아이들의학교(이하 꿈학교)

학교와 제도로부터 소외되었지만 배움은 멈추지 않으려는 청소년들이 교사, 학부모, 지역 시민들과 함께 배우며 자신감을 얻고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공동체입니다.

 

다포시대라고 말하는 요즘, 기대와 좌절을 수없이 반복하며 너무 일찍 포기를 배우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며,

이들을 부적응자로 낙인찍어 새로운 위기상황으로 밀어 넣기보다, 먼저 손 내밀고 안부를 물으며 청소년들의 마음을 살피는 조력자로 이들의 삶을 함께 세워가고 싶어 자몽프로그램을 계획하였습니다.

 

감.잡.았.썹(感 JOB/雜, What's up.)

- 다포시대. 모멸감, 만능감, 불능감, 단절감을 잡아가는 청소년에게 안부를 묻다.

 

누가참여했나요?

제도권 학교 밖 청소년 또는 재학 중이지만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30여명이 참여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마음을 알아준다 [발굴]  1:1 멘토링 프로젝트, 만나서 나누고 소통하는 자발적 청소년 소모임(만.나.소)

오르막과 내리막을 재 정의해 간다 [동기화]  자립의 기본,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인문학수업(고고책), 도구를 다루고 직접 디자인한 작품을 완성해 보는 목공 DIY, 음악으로 놀고 음악으로 사귀어보는, 놀면서 만드는 우쿨렐레 음악밴드(놀만밴)

자기결정의 경험을 몸의 기억에 새긴다 [체화]  두 바퀴로 가는 삶의 배움터 자전거여행 프로젝트(기획, 준비, 실행 과정을 통한 성취의 경험)

 

만나소에서는 어떤 소모임들이 진행되었나요?

청소년들의 자발적 소모임 만나소를 통해서는 쿠킹클래스, 교실꾸미기, 뜨개질, 가족공예, 바느질 등의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의 흥미에 따라 삼삼오오 모여서 진행되면서 또래들과의 친밀함을 높일 수 있었고, 목공이나 자전거여행 등 다른 활동들을 시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걱정인형만들기, 펠트지 가습기만들기]

 

나눔으로 확장된 목공DIY

꿈학교에는 청소년 작업장 ‘수작’이라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청소년들은 목공 기술을 배우고, 설계부터 가구로 완성되는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배운 기술들을 활용하여 인근 쉼터에서 수업을 진행해보기도 하고, 테이블, 책장 등을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에 전달하며 지역 안에서 관계를 확장하고, 나눔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목공에 흥미를 느낀 한 청소년은 진로로 선택하여 지역의 공방에서 인턴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공 수업 / 자전거여행]

 

여행을 통해 배운 일상을 살아가는 힘

자전거 관리 및 수리방법, 안전교육 등 사전수업을 통해 준비를 단단히 하고, 240km에 달하는 동해안 자전거길을 따라 2박 3일간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통해 내가 목표로하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 준비, 연습, 기획, 실행, 평가 해보는 경험을 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자전거여행을 통해 성취감 뿐만 아니라,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경험을 하면서 청소년들의 요청에 의해 섬진강 자전거길로 또 한번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나는 다시 내 일상으로 돌아왔다. 내가 일상에 지루해질 때마다 여행을 한 번씩 가주면 일상의 소중함이 더 와 닿고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좋다. 여행은 활기를 불어다주고 삶을 더 다채롭게 해준다. 이번 여행은

색 달라서 더 좋았고 덕분에 지금 일상을 잘살고 있다.

-자전거 여행 후기 중에서


 

늘푸른자립학교는

자립을 준비하는 10대 여성 청소년을 위해 일, 치유, 학습을 도모하는 대안학교입니다. 자립에 필요한 학력취득, 다양한 공동체 수업을 통한 사회성 향상, 진로탐색 및 인턴쉽활동 등을 지원하며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2015년 자몽을 만난 늘푸른자립학교는, 기존에 4가지로 운영되던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을 10가지로 확대하여, 청소년들이 흥미를 느끼는 수업을 자발적으로 선택 하여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수업에 엄청난 집중력과 몰입도를 보여준 청소년들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2016년에도 자몽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재미를 통한 ‘나’ 발견”을 목표로 두고 사업을 진행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예술을 통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를 표현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사업을 계획하였습니다.

<2015년 늘푸른자립학교의 자립이야기가 궁금하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자몽-T」 – 스스로 꿈을 이뤄가는 시간(time)

: ‘나 들여다보기’를 통한 위기청소녀의 자립기반마련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

 

누가참여했나요?

가출 및 성매매피해경험이 있는 10대 여성 청소년 15명이 참여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볼만한 걸] 영화, 연극,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고 체험하는 문화체험

[재밌는 걸] 10여종의 문화예술 수업을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꿀잼캠프와 1주일간의 집중훈련과정 후의 향상발표회

[새로운 걸] 내안에 나, 공동체 속에서의 나, 세상 속에서의 나의 모습을 사진, 영상 등으로 표현하는 디지털자서전 쓰기

                  타인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생각해보는 할매자서전쓰기

[서로좋은 걸] 자몽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떠나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감각여행

[멋진 걸] 10여종의 문화예술 수업 중 3가지를 자발적으로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문화예술프로젝트수업

                <기타, 드럼, 사진, 서각, 매듭수공예, 클라리넷, 보컬, 댄스 등>

[잘한 걸] 그동안의 성장을 공연, 전시 등으로 엮어 나를 표현하는 나박람회

 

2016년 특별히 더 집중한 것이 있다면? - 나를 표현하는 힘, 그리고 관계의 확장

매주 2-3명의 인원으로 진행되는 문화예술 수업에서 교사들과 청소년들은 배움과 함께 서로에 대한 신뢰와 친밀감을 쌓아갑니다. 전문성과 청소년들과의 친밀함을 고루 갖춘 교사들이 자몽 수업 이후에도 친구들의 멘토로 지속적으로 관계맺음하며 좋은 어른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감각여행과 자몽수업 사이사이, 신뢰받는 관계속에서 나를 표현하는 법을 연습한 친구들은, 늘푸른버스킹과 나박람회를 통해 더욱 확장된 관계속에서 자신있게 나를 표현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늘푸른 버스킹 사진과 완성된 할매자서전]

 

할매 자서전쓰기가 궁금해요!!

건강한 어른을 만나 볼 기회가 거의 없는 친구들의 환경을 보며,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어른을 만나게 하고, 어른들께는 자서전이라는 선물을 드리자는 취지로 할매자서전쓰기를 시범적으로 운영해보았습니다. 청소년들은 할매 자서전 작업을 위해 두 분의 할매를 직접 만나 인터뷰 하면서 그분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글과, 영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할매의 이야기를 들으며 행복한 삶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스스로 단점 혹은 아쉬운 점들을 돌이켜 보거나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해 긍정적인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타인의 자서전 작업은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자기를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준 시간이었습니다.

 

머리가 아닌 온몸으로 배우고 관계 맺으며,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좋은 어른으로 함께하며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지하고 있는 꿈학교와 늘푸른자립학교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