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께걷는아이들/함께걷는아이들은?

함께걷는아이들 인턴들의 이야기 인턴'뷰 - 제1탄 학습팀 김예지 인턴

by 함께걷는아이들 2019. 5. 23.





안녕하세요.


함께걷는아이들 음악팀 인턴 김미지입니다.


함께걷는아이들에는 현재 3명의 인턴이 있습니다.


학습팀의 김예지 인턴


기획경영팀 & 청소년팀의 문다솔 인턴


음악팀의 김미지 인턴


!

 

각 팀의 인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시리즈로 올릴 예정입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알게 된 것이나

 

함께걷는아이들 각 팀에 대한 이야기(팀원 소개나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들을 

 

인턴의 시각에서 생생하게 해 드리려 합니다~

 

그리하여 시리즈의 제목은


인턴의 시각을 담았다는 의미에서


인턴 (Intern) + 뷰 (View) 입니다.


인턴뷰의 첫번째 타자는 바로 올키즈스터디 사업을 하고 있는 학습팀의 김예지 인턴입니다.


곧 입사 1년차가 되는 만큼 깊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셨습니다.


지금부터 만나러 가보시죠.





미지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시작할까요?


예지 저는 께걷는아이들에서 작년 7월부터 인턴으로 근무한 학습팀의 김예지입니다인터뷰 당해보는(?)건 처음이라 너무 어색어색하네요.


미지 어색어색하신가요? 어색하면 첫 출근 날이죠. 예지쌤의  출근 날은 어떠셨어요?


예지 원래 제 자리가 없던 자리여서 아예 새로 자리를 마련해 주셨어요. 컴퓨터도 새것으로 세팅해주시는데 '고작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시다니!'라는 생각이 컸죠. '아,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라는 생각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야할 업무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듣고 함께걷는아이들 올키즈스터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어요.


#. 올키즈스터디 이야기


미지 함께걷는아이들 올키즈스터디를 소개해주세요~


예지 올키즈스터디 사업의 대상은 기초학습 부진아동인데요. 기초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안되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1:1로 수업을 지원해주는 학습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음과 모음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숫자 1~10까지 세는 것도 어려운 친구들이 있어요. 이러한 친구들은 기초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다 보니 학교 진도를 따라가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어요.

 

미지 아이들이 학교 진도를  따라가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요.


예지 그렇죠학교에 가더라도 수업시간에 무엇을 하는 건지 모르니까 수업시간에 멍하게 있다가 오게 되죠. 학년이 올라갈수 소외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을  같아요. 그리고 올키즈스터디 친구들을 보면 보호자에게 케어를 받지 못하는 환경에 놓여있다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어요. 기초학습부진은 이렇게 총체적인 원인들에서 기인하는 것 같아요.


미지 정말 공감이 가는 이야기네요. 저는 올키즈스터디 사업에서 읽기, 쓰기, 셈하기를 3Rs라고 표현하는 게 생소했어요. 


예지 3Rs는 저도 학습팀 인턴이 되면서 처음 알게  것이에요3Rs는 각각 Reading 읽기, Writing 쓰기, Arithmetic 셈하기를 뜻해요. 기초적인 수준에서 읽기, 쓰기, 셈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것이 누적되어버려요. 이를 초반에 해소시켜 주기 위해서 개입을 하는 것이죠.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밖에도 인턴을 하면서 새로 알게 된 것들이 많아요.


미지 또 어떤 것들을 새로 알게 되었나요?


예지 제가 사회복지를 전공한 게 아니다 보니까 지역아동센터라는 단어도 함께걷는아이들에 와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도대체 지역아동센터가 어떤 곳인지조차 상상할 수 없었어요. 인턴 초반에는 일 자체의 적응과 함께 생소한 단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직접 찾아보기도 하고 저희 팀 다은 매니저님께 물어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미지 전공이 아닌데 함께걷는아이들 학습팀에 지원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예지 제가 대학을 다닐 때 성남시에서 진행하는 저소득층 학생 대상 교육 사업이 있어서 2년 동안 참여했었어요. 그 일을 계기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교육 쪽으로 지원하는 데에 마음이 생겨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열심히 따라와 주어서 그만큼의 성과가 나오면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일반 과외처럼 아이의 성적을 상위로 끌어올리고자 한 것이 아니라 기초적인 수준을 다져주는 게 목적이었어요. 사실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동기가 없었죠. 그래서 최대한 쉽게 이해를 잘 시켜주는 게 중요했어요. 


미지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으로 인해서 학습과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거군요.


예지 네. 졸업 시기에 여러 공고들을 찾아보다가 함께걷는아이들 학습팀 공고를 보게 되어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지 정말 딱 맞는 자리에 오게 되신 거네요~ 학습팀 인턴으로서 하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예지 다가오는 6월이면 인턴으로 일한 지 1년이 되어요. 그래서 이제는 언제 무슨 일이 있겠다는 어느정도의 감이 잡혀있는 상태입니다. 매일 루틴 하게 하는 업무보다는 정기적으로 잡혀있는 교육이나 행사들을 미리 준비하거나 다은 매니저님이 주시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어요. 지금은 교사교육, 기관 간담회, 동시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어요. 


미지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뭘까요?


예지 2019년 사업 공모를 할 때 기관들의 신청서를 받고 진단평가를 나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제가 2주 동안 매일 인천, 서울, 파주 등등 각지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다 돌아다녔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지역아동센터라는 곳을 가본 거예요. 사업 대상이 되는 아이들을 직접 본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시험지 하나 풀게 하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집중을 잘 못하더라고요. 누구는 자고, 누구는 울고. 선생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죠.

 

(+추가설명+ 진단평가는 기초학습이 필요한 아이들을 직접 찾아나서는 올키즈스터디 사업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신청아동들을 대상으로 읽기, 쓰기, 셈하기 진단을 실시합니다.)


미지 아이들을 직접 만나게 되면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랬거든요.


예지 맞아요. 기관을 방문하면 할수록 더 마음이 생겼어요. 아이가 시험지를 풀지 않으려고 할 때도 '이 아이에게 정말 이 평가가 필요해 보이는데 도와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옆에 찰싹 붙어서 차근차근 설명해줬어요. '너 정말 이거 못 읽겠니?'라고 물어보기도 하면서요. 아이들이 옆에서 지도를 해주면 자기를 케어해 준다는 것을 알고 그래도 답을 체크하기 시작해요. 그러면 안 풀어서 0점이 나왔을 아이도 점수가 나오죠.


미지 대단하시네요. 저라면 그렇게 끈기 있게 지도를 해줄 수 있었을까 싶어요.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이 나왔으니 인턴을 하면서 어떠한 점들이 변화되었는지, 어떠한 역량이 길러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예지 우선 저는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어요. 물론 저만의 노력으로 길러진 건 아니에요. 저희 학습팀은 인턴에게도 많이 질문하시고 의견을 물어보세요. 사실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물어보셔서요.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계속 생각하게 만들어주시는 게 오히려 성장의 포인트였다고 생각해요. 이 외에도 교육과 복지에 대한 애정이 생겨서 더 알아보게 되었어요. 제가 하는 일에 더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지 역량적으로는 어떤 부분이 성장하신 것 같으신가요? 제가 바라본 예지쌤은 콘텐츠 제작에 강하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파워포인트나 영상을 매우 잘 만드시는 것 같아요. 블로그 글도 아카데믹하게 잘 쓰시고요.


예지 블로그 쓰는 게 사실 처음에 많이 힘들었어요. 블로그 글을 쓸 때마다 여러 번 수정해야 했어요. 그래서 다은 매니저님께 너무 죄송스러웠어요. 그런데 이제는 제가 '이렇게 써봐도 될까요?'라고 먼저 물어보기도 하고 써서 드리면 바로 오케이 받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어요그럴 땐 정말 내가 성장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일이 제법 익숙해져서 다은 매니저님이 어떤 것을 요청해주시면 찰떡같이 알아듣는 경우가 많아 진 것 같아요. 이제는 학습팀 인턴으로서 제대로 된 서포트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학습팀 이야기

 

미지 좋은 팀원으로 성장하셨네요~! 팀원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팀원 소개로 한 번 넘어가 볼까요?

 

예지 학습팀에는 저를 포함해서 3명의 팀원이 있습니다. 저의 우측에 앉아계시는 현진 팀장님과 저의 앞쪽에 앉아 계시는  다은 매니저님이 있습니다. 갑자기 처음 인턴 면접을 보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처음에 면접을 볼 때 현진 팀장님이 저를 굉장히 유심히 바라보고 계셔서 놀라기도 했죠. '저 분이 팀장님일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고요. 저는 학습팀에 와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개인이 아닌 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아까 말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일 수 있지만 인턴인 저에게도 계속 의견을 물어봐 주시는게 저에게는 큰 힘과 동기가 되었어요. 제 역량을 매니저님과 팀장님이 이끌어주신 느낌이에요. 그래서 나 혼자의 노력만이 아니라 팀의 이끌어줌이 성장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미지 팀원 각자의 특징도 한 번 소개해 주실까요? 예지쌤과 가장 가깝게 일하는 매니저님부터요.


예지  다은 매니저님은 저에게는 사회에서의 첫 사수님이시죠. 퇴사하고 나서도 정말 많이 생각이 날 것 같아요. 정말! 인턴으로 입사하고 초반에 제가 비전공자로 들어온지라 다은 매니저님께 질문을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단 한 번도 싫은 티, 귀찮은 티 내신 적이 없어요. 그리고 팀 내 이슈들, 진행사항들을 항상 공유해주세요. 큰 배려고 또 저를 진짜 팀원으로 생각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아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

 

 

<학습팀 팀데이 in 서울숲>


미지 팀장님은 어떠세요?


예지 현진 팀장님에게는 정확함과 디테일함이 있어요. 팀장님의 판단의 정확도는 정말 높으신 것 같아요. 경험치와 내공이 있으시고 무엇보다 팀장으로서 판단을 빨리 내려야 하는 위치에 있으시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굉장히 디테일하세요. 사소한 것들도 기억해서 안부를 물어봐 주세요. 사람에 대한 것도 디테일하게 기억해 주시는 분이죠. 

현진 팀장님은 일과 사람에 대해서 굉장히 섬세하시고 팀원은 거기에 감동을 느껴서 일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거죠!

 

미지 저와 다솔쌤이 예지쌤에게 아주 다양한 별명들을 붙여주었죠~ 8호 다람쥐, 8호 바리스타, 얼리어답터, 강남맛집러 등등 어떤 별명이 가장 본인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세요?

 

예지 음....저는 '8호 다람쥐'요. 제가 간식을 자주 먹어서 8호 냉장고 주변을 자주 서성이는데요.... 야금야금 간식을 먹다가 종종 다른 쌤들에게 들켜서 이런 별명이 붙게 되었네요! 간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별명이 저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추가 설명+ 저희 함께걷는아이들은 1호와 8호 이렇게 두 개의 사무실을 쓰고 있는데 저와 예지쌤이 8호, 다솔쌤이 1호에 있어요.)

 

미지 학습팀 멤버를 모두 소개해 주신 시점에서 이 질문 해보고 싶어요. 학습팀에는 00이 있다 00 없다?! 제가 봤을 땐 학습팀에는 따뜻함이 있다!


예지 오~ 좋은데요? 사실 따뜻함을 생각하긴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한 것은 학습팀에는 '성장'이 있다에요. 아이들의 성장, 팀원들의 성장, 선생님들의 성장이 있거든요. 올키즈스터디 사업에는 교사연구회가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지도 방법을 직접 연구, 개발하시거든요. 교구도 직접 만들기도 하시고요. 올키즈스터디와 관련된 것들은 정말 모든 게 성장하는 것 같아요.

 

미지 그럼 무엇이 없을까요?


예지 함께걷는아이들 학습팀에는 '대충'이 없다. 팀장님은 결코 대충이 없으신데 팀장님의 꼼꼼하심이 중심을  딱 잡아주시니까 작은 일이라도 진심을 담아서 하려는 좋은 습관을 만들게 된 것 같아요.  


미지 정말 훈훈하군요. 예지쌤은 이제 곧 입사한지 1년이 되시는데 함께걷는아이들에서의 1년이 어떠셨을지 궁금해요.


예지 이곳에서 1년을 안 보내고 바로 직장에 들어갔다면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일하는 사람으로서, 팀원으로서 저의 모습들을 알게 되고 또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채우게 되었어요. 


미지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


예지 "여러분 학습팀 인턴 하세요~!" 정말로 학습과 교육에 대한 애정을 갖고 오신다면 학습팀의 애정을 듬뿍 받을 수 있을 거예요.  함께걷는아이들은 음악사업이 조금 더 인지도가 있고 관련 지원자도 많은 편인데요. 하지만 저는 올키즈스터디 사업에 큰 매력을 느꼈고 또 그것을 실제 팀에 들어와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가 면접 때, 학습팀에 가고 싶다는 것을 굉장히 어필했거든요. 현진 팀장님께서 그런 저를 신기하게 생각하셨고 면접 때 굉장히 관심있게 바라보신 거 같아요. 처음에는 팀장님의 눈빛이 매서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결국 관심의 눈빛이라는 것!


 

학습팀 김예지 인턴의 인턴뷰 어떠셨나요?


저는 김예지 인턴을 인터뷰하면서 학습팀에 대한 굉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인턴뷰의 주인공은 ~ 기획경영팀 & 청소년팀의 문다솔 인턴입니다.


다음 인턴뷰도 기대해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