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너와 같아.' 소설 속 주인공들이 말 걸어오는 책들.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고민들. 어디엔가 털어놓고 싶다가도,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알 수 없을 때 나의 마음에 공감해주고 나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청소년 소설 네 편을 추천합니다.

 

# 어른들이 몰라주는 우리의 생각들

<곰의 부탁> _ 진형민 작가 (2020)

단편 소설집 <곰의 부탁>에서는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고민들이 담겨 있습니다. '어설픈 위로도, 섣부른 희망도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어 소설을 쓴다'는 '작가의 생각이 담긴 7편의 소설이 실려 있습니다.

 

“영찬에게 사랑은 늘 뭔가를 숨겨야 하는 일이었다. 어른들한테는 설렘을 들키고 싶지 않았고, 여자애 들한테는 뭐든 다 잘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었다. 왜 꼭 그래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한 번도 묻지 않았다.” 

 

우리는 청소년에 속하는 사람이지만, '청소년'이라는 단어 하나로 뭉뚱그려 표현될 수 있을까요?

아니지요, 우리는 한 명 한 명 특별하고 각자 나름의 고민이 있는 존재입니다. 알바 문제, 이성 친구에 대 한 문제 등 다른 이에게 숨겨야 했거나 애써 설명했어야 했던 이야기들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곰의 부탁>에서 만나 보세요.

 

# 가족의 의미에 대한 생각이 들 때

<페인트>_이희영 작가 (2019)

장편 소설 <페인트>는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 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내가 만약 우리 부모님 아래서 자라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쯤 완전히 다른 성격으로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내가 부모님을 선택할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소설 속 미래에는 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 본 뒤 부모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좋은 부모, 더 나아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 '우리들의 시선에서 질문한 내용의 답을 이 소설에서 찾을 수 있을 거예요.

 

# 우리의 친구 문제 이야기

<우아한 거짓말>_ 김려령 작가 (2009)

'동명의 영화 '우아한 거짓말(2013)'으로도 접할 수 있는 장편 소설 <우아한 거짓말>은 평범하게만 보이던 열네 살 소녀 천지가 죽음을 택한 사건에서 시작되는 소설입니다.

 

"친한 척 하면서 뒤에서 욕하고 다니는 애 있잖아. 언니는 그런 친구 없어?"

"그런 애하고 친구 안해."

"만약에 친구할 애가 그런 애 밖에 없으면?"

 

'소설에서 때론 멀어지고 때론 가까워졌던 미묘한 친구 사이, 그리고 괴롭힘 문제까지... '천지'에게 일어났던 많은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때론 가족보다도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우아한 거짓말>을 추천합니다.

 

# 세상이 나의 모습을 강요하는 듯 할 때

<소년을 위로해 줘>_ 은희경 작가 (2014)

장편 소설 <소년을 위로해 줘>에는 한부모 가정의 '소년인 연우가 나옵니다. 연우는 집안에서 항상 비교 당하는 독고태수와 친해지며 힙합을 좋아하게 되고, 미스테리한 말을 하는 채영에게는 사랑에 빠집니다.

 

“틀 안에 들어가 있어야 안전하다고 우리에게 잔소 리를 잔뜩 늘어놓으면서 정작 세상은 너무나 부주의하다. 우리가 깨지기 쉽다고 보호하다가도 상자 속에 넣은 다음에는 던져버린다.”

 

기준을 정해 놓고 그 기준에 맞춰 행동하길 바라는 듯한 세상의 모습에, 연우는 “윽박지르고 방치하고, 어른들이 우리를 대하는 두 가지 방식" 이라고 말하며, 방황합니다. 연우는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지금까지 네 편의 청소년 소설을 추천했습니다.

크게 소설 속 인물들이 겪는 상황에 따라 소설을 '나누어 봤는데요, 그들은 모두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 인물들의 마음을 따라 찬찬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내게도 나만의 해답이 생길 거예요. 책을 읽으며 온전한 나만의 위로를 얻길 바라며,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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