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글은, 2020 올키즈스터디 참여아동의 1:1 수업 과정을 담고있습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2020 올키즈스터디 스토리(본편)을 먼저 읽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 . .
하늘이의 1:1 수업 이야기
재작년 하반기, 하늘(가명)이가 이용하고 있는 경기도 소재의 지역아동센터에서
2020 올키즈스터디 수업에 신청을 하였어요. 진단평가 결과 기초학습 기준점수 이하로 확인되어
선생님을 매칭하여 2월부터 11개월간 개별화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_^
하늘이와의 만남(수업 초기)
처음 만난 하늘이(3학년)는 또래보다 눈에 띄게 자신감이 적은 아이였어요.
2학년 과정까지의 기초학습을 평가한 시험결과(읽기 24점, 쓰기 56점, 수학 40점)을 토대로 수업을 시작하였고
선생님은 한달 동안 1:1 수업을 하면서 하늘이의 개별학습 계획을 세우기 위해 학업수행, 행동, 흥미 전반을
면밀히 관찰하셨어요. 읽기 점수가 많이 낮았던 하늘이는 자음자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였고,
수학은 수배열의 규칙을 잘 알지 못하며 구구단은 5단까지 외울 수 있었는데 수학을 싫어해서
처음에는 한 문제를 푸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요.
혹시 동화 ‘강아지 똥’을 아시나요~? 하루는 수업 중 읽기 유창성을 위해 강아지 똥 책을 읽고 있는데
하늘이가 “어? 이거 나같네? 혼자 있고, 뭘 어떻게 할 수 없으면 울어버리는게 나 같아요.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건 우는 거에요”라고 말했어요. 평소 센터에서도 선생님들께 자주 감정을 표현하고
위로 받고 싶어했다는 하늘이는 올키즈 수업 중에도 우울감을 자주 드러내곤 했어요.
가정상황으로 위로받고 싶은 경우가 많았고 아이에게 감정을 표출하고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되어
선생님은 수업중에도 하늘이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공감해주셨답니다.
이렇게 하늘이의 학업수행, 행동, 흥미 전반을 관찰하여 선생님은 개별화교육계획을 세우게 되는데요.
아이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알맞은 학습목표와 학습전략을 슈퍼바이저와 함께 점검하고 피드백하며 설정하게 됩니다.
이제 하늘이는 학습목표, 학습전략을 기반으로 센터 내 학습공간에서 일주일에 3번 50분씩,
1:1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선생님은 매월 학습목표 대비 하늘이의 성취수준을 점검하고
그에 맞는 학습진도, 전략을 조정하며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상반기 하늘이의 1:1 수업
기초학습지도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개념 중심’의 교재교구를 아동 특성에 적합하게 활용하여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인데요. 올키즈스터디 개별화교육과정 가이드(학습수준별 교재 매칭)에 따라
기초학습교재를 선정하고 아이에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학습을 이어 나가게 됩니다.
상반기 동안 하늘이는 주교재(4종/9권)을 활용하여 대표로 나는 소리와 겹받침, 문장만들기를
학습(국어교재 : 꾹꾹다지는국어 3권, 부록)하고 ‘두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부터 ‘세 자리수х한 자리 수’의 곱셈구구
(수학교재 : 쑥쑥커지는수학 4권, 연산박사 3권~8권)를 학습했어요.
시중교재들은 문제풀이 중심인것에 반해 하늘이가 공부하는 기초학습교재들은
개념 중심으로 이해가 쉽게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
교재만으로 충분치 않거나 효과적인 지도를 위해 선생님은 교구와 기타교재들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하늘이는 받아쓰기와 동화책, 다양한 수학교구(숫자카드, 주사위 놀이, 토트카드, 트랜스 넘버)로 학습을 하였는데요.
수업에 참여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 상반기 학습성취 수준을 점검하는 개별화 중간평가가 있었어요.
하늘이의 개별화교육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지도교사를 지원하는 기초학습 슈퍼바이저와 개별화교육계획서,
매월 작성하는 아동수업기록표 등을 사전공유하고 아이의 변화를 중심으로 점검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하늘이는 받아쓰기 연습을 통해 평균 10문제 중 8문제 이상을 맞추게 되었고 획순에 맞게 또박또빡
쓸 수 있게 되었어요. 학습과 관련된 동화를 활용하여 문장부호와 띄어읽고 쓰는 것을 연습하였는데
하늘이는 “책은 재미있는 거구나”라며 많은 흥미를 보였답니다.^^
학습시간에는 5분이상 한 자세로 앉아있는게 힘든 하늘이었는데
바른자세로 집중하는 시간을 점점 늘려온 결과 수업집중도가 향상되었어요.
수학도 개념부터 연산까지 꾸준히 학습한 결과 “덧셈보다 곱셈문제가 더 재미있어요”라며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10문제를 풀 때 6분이 걸리던 학습시간이 3-4분으로 단축되는 성과가 있었어요.
무작정 못한다고 표현하던 모습에서 자신감이 보이고 표정도 밝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어느덧 수업초기에 세웠던 단기목표가 성취되어 하반기 수업기간 동안의 학습목표를 상향 조정하게 되었어요.
특히 수학은 제 학년(3학년)수준까지 학습목표를 상향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답니다.^^
하반기 하늘이의 1:1 수업
하반기에는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주교재 외에 쓰기 교재(꿈이자라는국어 쓰기/기본)를 추가하여
문단의 형식에 맞게, 생각과 까닭이 드러나게 쓰는 연습을 하였어요.
11월까지 학습한 결과, 주어진 내용을 정확하게 읽고 문제를 오류없이 풀게 되었고
동화를 읽거나 듣고나서 자신의 감정을 조리있게 표현할 수 있고 중심되는 내용을 간추릴 수 있게 되었어요.
학습향상에 따라 읽기 교재(늘품이 차근차근 읽기공부 1권)를 추가하였는데 하늘이가 이 교재를 무척 좋아해서
수업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하려했고, 글감을 찬찬히 읽고 모르는 낱말도 뜻풀이를 보며 답을 찾아갔답니다.
수학은 교구(머긴스빙고)로 구구단을 계속 자연스럽게 암기할 수 있도록 게임처럼 연습하였고,
학습량을 늘리는 훈련으로 곱셈에 부담을 늘 가지고 있던 하늘이가 10월에는 한번에 2쪽씩 풀 수 있게 되었어요.
9월에는 학교에서 배우는 ‘두 자리 수х두 자리 수’가 어렵다고 이야기하여 연산박사9권(연산교재)으로
열심히 학습하자 성과가 있었고 11월에는 3학년 진도를 계획하여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수학에 자신감이 없는 하늘이는 새로운 것을 접할 때 두려운 모습을 많이 보였어요.
선생님은 겁낼 것 없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가 직접 경험하면서 자신감이 생기도록 지도하셨답니다.
수업이 진행될수록 하늘이의 표정이 밝아지고 이야기를 하는 목소리도 많이 커진것을 센터 선생님도
함께 선생님도 모두가 느낄 수 있었다고 해요.
어느덧 11월말!
수업 종료 한 달 전에는 하늘이의 학습성취를 점검하며 한달 동안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학습 할 것인지
점검하고 종결이후에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기간을 가지는데요.
11월말 슈퍼바이저와 함께 <학습 종결준비> 과정을 가졌어요.
하늘이는 읽기 교재로 여러 종류의 글감을 접하고,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쓸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과
연산교재로 ‘세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 ‘몇십몇x몇십몇’ 계산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이 주된 내용이었답니다.
하늘이의 놀라운 성장
수업 마무리 전, 하늘이의 사후 진단평가 결과 보이시나요!!
사전에 비해 50점~70점의 향상을 보인 하늘이! 기초학습부진 탈피는 물론이고 기초학력이 정말 탄탄해졌네요^^!!
12월 11일에는 슈퍼바이저와 함께 하늘이의 개별화교육과정 최종평가를 진행하며 수업 참여 후
하늘이의 학습성취와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하늘이는 여러 종류의 글을 읽고 글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글을 읽는 것에 자신이 없고 흥미가 없던 하늘이가 이제는 동화책을 긴시간 집중하여 읽을 수 있게 되었고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수학! 하늘이는 수학을 굉장히 싫어하고 어려워 했는데요.
두려움을 느꼈던 수학 교과에 자신감이 생겨 “선생님, 저 지금 곱셈, 나눗셈 진짜 잘해요!
학교 선생님도 저 곱셈 나눗셈 참 잘한다고 그러셨어요!”라고 밝고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학교 담임 선생님께서도 “1학기 때에는 학교에서 나머지 공부도 많이하고 했는데 3학년 과정을
거의 마스터했어요”라며 말씀을 주셨답니다.
11월에는 3학년 수학 교과내용까지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었으니 엄청난 발전이죠~?
지역아동센터 선생님께서는 학습뿐 아니라 하늘이의 정서, 태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제일 눈에 띄게 좋아진 건 아이가 많이 밝아졌다는 것이에요.
이전에는 감정이입해서 심각하게 이야기 했던 이야기들도 이제는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데
선생님께서 학습지도 중에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신 것들이 쌓이면서
점차 정서적으로 안정되었고 집중력도 높아지고 그로인해 학습적으로도 성장이 이어진것이 아닐까 싶어요.”
수업초기부터 수업이 마무리 될때까지 하늘이의 수업과정을 전체적으로 지켜보셨던 슈퍼바이저께서는
하늘이가 수업을 마친 후에도 다양한 종류의 글 읽기, 지문이 긴 국어 문제 해결하기, 모르는 낱말의 뜻을 찾아
나만의 국어사전 만들기 등 다양한 학습방법 활용을 추천하셨고 4학년 수학이 어려워지다보니
방학동안 3학년 수학교과서 복습하기를 권하셨어요. 이렇게 11개월 간의 모든 학습내용, 과정, 변화와 함께 이후
학습에 대한 제안이 담긴 하늘이만의 최종 피드백이 인쇄되어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되고
이후 학습계획에 반영하실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 . .
올키즈스터디 수업으로 많은 성장을 보인 하늘이. 마지막 수업 날에는 선생님과 다시 수업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하늘이였다고 해요.ㅠㅠ
수업을 마치며 하늘이가 선생님께 쓴 편지에는 구구단이 쓰여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 구구단을 외우지 못했는데 구구단도 알게 되고 곱셈까지 할 수 있게되어서
고맙다는 글귀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었습니다.
하늘이를 지도하신 선생님께서는 하늘이가 이번 수업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처럼,
앞으로도 하늘이가 자유롭게 꿈꾸고,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답니다. ^^
오늘 소개해드린 이야기 처럼, 올키즈 친구들은 각자의 특성과 속도에 맞게
선생님과 수업을 하면서 기초학습 능력이 쑥쑥 향상되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경험하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학습수준, 학습속도를 가진 아이들이 학습부진을 이유로 소외되지 않고
아이의 특성에 맞는 교육으로 최소한의 학습권을 보장받고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올키즈스터디팀은 앞으로도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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