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좋은 봄날에 가족들과 함께 상해, 우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상해는 여기저기 정보가 많으니 오늘은 우전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여기 저기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으로써 우전은 너무 인상적이고 로맨틱한 도시였어요.
여행 멤버가 엄마, 아빠, 저와 남편, 7세, 초5, 중1, 중3 남자아이들만 4명과 저희 언니와 동행한 다양한 연령층의 여행이었는데, 우전은 개인적으로 연인들의 여행장소로 추천 드리고 싶네요. 그만큼 로맨틱 하다는~
일단 환상적인 우전의 야경 한장으로 여행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중국은 아직 공산국가가 가지는 특징들이 많이 보이는 나라이죠.
우전도 정부에서 만든 마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숙박시설이 개인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어요.
우선, 우전을 여행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하루정도는 이곳에서 묵어갈 것을 권합니다.
볼게 많아서가 아니라 우전을 즐기려면 편안한 마음으로 야경을 보면서 와인 한잔 하는 묘미를 뺄 수 없기 때문이죠.
숙소 예약 사이트 http://www.ctrip.co.kr/?tab=h
그럼, 우전으로 출발해볼까요?
우선 저희는 상해에서 우전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가족이 9명이었기 때문에 상해에 있는 한국 여행사에 벤을 불러서 상해-우전 이동을 편하게 했지요. 물론 중국인 운전사가 데려다줬습니다(12인승 1,200위안/21만원가량).
여기가 바로 우전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여기서 내려서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관광안내소가 나옵니다. 이곳 데스크에 가서 숙박 예약을 확인하고 방을 배정받습니다.
짐은 따로 보내고 사람은 여권검사와 데이카드를 끊고 차량을 타고 배정받은 숙소 근처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마을 안은 차량이 다니지 않기 때문에 뒷길로 이동하게 됩니다. (중국에서는 거의 대부분 영어가 통하지 않는데 이 관광안내소 직원 중 유일하게 한명의 직원이 영어를 할 줄 알았습니다.)
숙소는 고를 수 없고 그냥 복불복 배정받는 곳으로 가게 되는데 요런 식으로 숙소 번호가 있답니다. 여기는 우리 숙소였던 67호 숙소. 속소는 밖은 허름해보이는 건물이지만 안에는 깔끔하게 되어있고 방마다 화장실 있으며 아침식사도 제공됩니다.
우전은 우리나라로 치면 전주 한옥마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도 전주한옥마을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놀러가는 것 처럼 여기도 중국사람들의 여행지 인듯. 온통 중국사람이고 우리가 2박3일을 머무는 동안 한국사람은 한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사진을 찍는 순간 예술.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밤대로 모든 곳이 너무 그림같고 아름답습니다. 낮에는 그냥 마을을 구경하면서 작은 소품 가게들을 구경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기자기한 볼만한 가게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지요. 중간에 살짝 군것질도 하고 차도 한잔 마시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한나절이 금방갑니다. 우리는 2박 3일을 놀았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으니, 이런 골목을 돌아다니는데 무엇이 지루하겠습니까~~~
식사가 살짝 문제인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입에 맞을 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튜브 고추장 하나 정도 가지면 거뜬히 며칠은 소화할 수 있는 음식들이니 너무 겁먹지 말고 시도해보길. 이곳에서 파는 삼백주라는 술이 있는데 '흰 쌀(白米)와 하얀 누룩(白麵), 맑은 물(白水)'로 빗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도수가 55도인데 술이 좋아 그런지 뒤끝이 깨끗하고 마실때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 물론 중국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마을 전체에 물이 흐르기 때문에 배를 타고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는것도 빼놓을 수 없지요. 낮부터 밤까지 모두 이용가능한데 우리는 술을 한잔 살짝 걸치고 밤에 배를 탔습니다.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마을은 크지 않아 천천히 걸어다니면 금방 한바퀴를 돌 수 있음.) 배 티켓을 파는 곳과 배를 타는 곳이 눈에 띕니다. 매표소마다 문여는 시간이 다르니 이에 유의하시길.
<배 티켓을 파는 매표소>
멋있는 야경을 도와주는 불빛이 밤 10시가 되면 모두 꺼진다는 사실. (공산주의스럽죠? ㅎㅎ)
그럼, 야경 사진을 몇장 공개하면서 우전 포스팅은 마칠까 합니다.
꼭 다시 가보고 싶은 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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