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오랜만의 문화생활을 위해 낙원상가를 방문했어요.
낙원상가 아트라운지 ‘멋진하늘’에서 열리는 기지개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서였어요.
인디밴드에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해서 잘 아는 가수는 없지만 그래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슝슝~!!

 


낙원상가는 올해 들어 벌써 3번째 방문이에요.
제가 일하는 곳에서 낙원상가와 MOU를 맺으면서 들락날락하며, 어느덧 지리도 익숙해지고 친근해졌어요. 이번 공연도 낙원상가 측에서 특별히 초청해주셔서 큰 맘 먹고 갈 수 있었어요. (낙원상가와 함께걷는아이들이 함께하는 악기 나눔 캠페인, 올키즈기프트도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옛 모습이 남아있는 낙원상가의 멋스러움을 다시 느끼며 콘서트 자리에 착석 했는데... 맛있는 간식을 나눠주기에 얼른 챙겼어요.(남는 게 있을까? 막 퍼주잖아..)

 

 

콘서트에는 윤딴딴, 동네빵집, 임현정, 로켓트아가씨가 출연했어요.

 
첫 번째는 동네빵집.
자신들을 소보로와 바게트 빵에 비유한 소개가 인상적이었어요.
노래 제목도 버스, 놀이터, 동네빵집 등 일상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어요.

 

 

두 번째는 로켓트아가씨.
이름이 정말 특이한 것 같아요. 목소리도 오묘한 게 독특한 음색으로 매력 있었어요.
옥상달빛 건반섹션으로도 활동하신 실력파로 ‘님과함께’를 편곡해 멋들어지게 부르더라고요. 모르는 노래만 하면 관객들이 심심해 할 것 같아 아는 노래를 준비했다는 센스~!!

 

 

세 번째는 임현정님.
앞의 두 팀과는 다르게 일상 가사보다는 시적인 가사로 몽환적인 매력이 가득했어요. 얼굴도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참 부러웠어요. ‘능소화’라는 곡을 부르기 전 이 노래가 섬유유연제의 CF 배경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는데 언젠가는 들을 수 있겠죠?

 

 

 

마지막은 윤딴딴.
팬도 많고 유명한 분이신 것 같았어요. 그리고 교회 오빠 스타일의 훈훈함까지. 사람들의 환호와 호응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근데 전 추워서... 다 듣지 못하고 나와야했어요. 아쉽지만 다음에는 즐거운 무대를 끝까지 즐기고 싶네요.

 

 

이번 콘서트는 음악가에게는 공연 공간을, 시민들에게는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낙원상가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올해 첫 공연이었어요. 공역 수익금은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에 기부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의 음악교육과 성장을 돕는다니...!! 음악과 나눔으로 힐링 할 수 있는 참 착한 콘서트에요. 앞으로 있을 낙원상가 공연에 많이 참여하여 나눔에 동참하면 좋을 것 같아요(제가 일하는 곳이 함께걷는아이들이라 강요하는 건 아니에요~ㅋㅋ) (공연정보 보기)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 이번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죠.
주말에 맛있는 음식을 못 먹으면 슬프잖아요ㅠ 그래서 맛집을 찾아 익선동으로 출발~!!

 

익선동은 종로3가역 4번 출구에 있어서 낙원상가와 가까워요. 옛날 한옥의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아기자기한 가게와 골목을 볼 수 있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한 동네에요.

 

[출처: 한겨레. 2016.3.17. '낙원상가에서 울려퍼지는 부활의 노래']

 

그중에서 우리가 찾은 곳은 경양식 1920이에요.

연한 핑크빛으로 테이블이 셋팅되어있는 아기자기함이 낭만적인 이곳에서 우리는 대표 메뉴인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사실 현재는 메뉴가 두개뿐이에요. 나중에 메뉴를 늘린다고 하니 어떤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 좋게 해줄지 벌써 기대가 돼요.)

 

 

비쥬얼도 굿굿. 맛도 굿굿!!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돈까스인데 소스가 맛있게 잘 어울려져서 끝까지 다 먹을 수 있었고요. 함박스테이크도 부드러운 육질에 질리지 않는 맛을 갖고 있었어요.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 밑에 리조또도 있어서 적당한 포만감을 선사해줬어요. 맛있게 먹고 가게 밖을 나오니 고풍스런 멋진 모습에 한번 더 반하고 말았어요. 익선동, 참 멋진 동네에요.

 

 

음악으로 감성을 채우고 맛있는 저녁으로 배고픔도 채운 멋진 주말, 다음에도 멋진 장소, 맛집 소개해드릴께요.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