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가 무엇인지도 전혀 모르던 김해 친구들이 올키즈스트라를 만나서 함께한지도 올해로 벌써 5년이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김해에서는 악기 전공으로 음악대학에 진학한 친구들과 대학 간 언니오빠를 보며 열심히 전공 준비로 꿈을 키워가는 친구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음악 실력이 무럭무럭 향상되어 웅장하고 멋진 연주 무대로 제3회 정기연주회까지 이루어냈죠.
김해관악단은 정기연주회 외에도 지역사회 내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멋진 연주를 선보이며 연주활동을 이어왔는데요.
김해 올키즈친구들의 꿈과 열정에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를 보내주는 분들도 많이 생겨났답니다.
함께걷는아이들과 김해관악단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이 올키즈스트라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자립'을 준비하여 지난 해 [사단법인 올키즈스트라 김해]로 별도 단체 설립을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꿈과 열정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김해관악단 앞에 또 새로운 과제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새로운 '연습실' 공간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관악단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한데,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마음껏 연주할 수 있는 '장소'는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올키즈스트라가 활동하고 있는 9개 관악단은 모두 지역사회의 지원 또는 자원 연계를 통해 레슨, 합주 장소를 무상대여받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김해관악단은 지역 내 유휴공간을 시로부터 지원받아 김해만의 별도 연습실 공간으로 사용해올 수 있었는데, 올해 초 그 장소를 더 필요로 하는 다른 단체에게 양보해줘야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비워줘야하는 날짜가 다가오는 상황 속에서.. 지난 3월 진행된 지역관악단 간담회에 참석한 김해 이사장, 대표님, 지휘자님은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셨답니다.
"반드시 연습실을 마련할 거에요!
그리고 그 연습실을 지역사회에 개방해서 지역주민들에게도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사실 그 이야기가 그렇게 현실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는 않았기에 함께걷는아이들도 김해에서 연습 공간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왠지 김해에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함께 들곤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말 함께걷는아이들 앞으로 한 통의 초대장이 배달되었습니다.
김해에서 새로운 연습실을 마련해서 이전 개관식을 진행하니 참석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김해 합주실 이전 개관식 초대장>
어떻게 마련될 수 있었을까요?
사단법인 올키즈스트라 김해의 이영심 이사장님은 '불가능이라는 생각을 하기보다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별 고민을 하지 않고 추진해냈던 것이 오히려 가능케한 원동력이 된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물론 김해관악단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손길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겠지만, 김해관악단을 함께 이루어나가는 대표기관, 컨소시엄기관, 음악강사님들, 이사님들, 후원자분들께서 모두 같은 목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하여 지난 6월 3일 토요일! 함께걷는아이들도 기쁜 마음으로 한 다름에 김해로 내려가 이전 개관식에 다녀왔습니다.
김해 친구가 입구에서 예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는데요. 함걷아도 방명록을 안 남길 수가 없어서 도장을 찍고,
연습실을 둘러보았습니다. 당구장으로 사용되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쾌적한 장소였습니다.
<화장실이 내부에 있음><악보화일을 보관할 수 있는 책장>
<맛있는 간식들><깨끗한 사무공간>
김해관악단의 컨소시엄기관 관계자분들과 지휘자님, 강사님 그리고 올키즈 아이들까지 모두 함께 나와서 힘을 합해서
연습실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돕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만의 전용 연습실이라니! 기쁜 마음으로 '룰루 랄라~♬' 콧노래를 부르면서 청소하지 않았을까요? ^^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연습공간이 얼마나 넓고 쾌적한지! 합주공간도, 개인 연습 공간도 여유있게 확보가 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 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연습하고 더 즐겁고 신나는 추억들이 많이 쌓이길.. ^^
개관식 행사에는 사단법인 올키즈스트라 김해의 이사님들을 비롯하여 김해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오픈식에 빠질 수 없는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김해관악단의 발자취와 연습실 이전에 대한 경과보고,
함께걷는아이들의 축사와 이영심 이사장님의 인사말
그리고 김해관악단 친구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을 끝으로 멋지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함께걷는아이들 유원선 사무국장님의 김해관악단을 향한 진심이 담긴 축사를 끝으로
김해관악단의 연습실 이전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올키즈스트라 김해의 합주실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격스런 오늘, 현장심사로 처음 기해에 방문했던 날이 생각납니다.
목관악기, 금관악기가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음악이 아이들을 변화시킨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셨던 이영심 선생님과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던 한승호 선생님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지금 지난 5년여를 되돌아보니 어떤 지식이나 기술, 능력보다 김해 선생님들의 '열정'과 아이들을 위한
'사랑'이 지금의 이 자리를 가능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더욱 올키즈스트라 김해 선생님들을 존경합니다.
재단에서 오케스트라의 장기적인 운영방안을 고민하면서 단체를 설립하고, 자립하시라는 제안을 드렸을 때,
어렵고 힘들다고 하시기보다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앞장서주셔서 저희 함께걷는아이들도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올키즈스트라 김해가 가는 길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막막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실수가 있더라도
우리가 지나온 이 길을 따라 다른 사람들도 이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선생님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함께걷는아이들은 올키즈스트라 김해가 가는 길을 누구보다 응원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올키즈스트라 김해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이 장소에서 김해 지역의 많은 아이들이 신나게 연주를 하고,
꿈을 찾고 변화하고 성장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곳에서 시작된 음악 소리가 김해를 넘어 경남 전체에 전국에 아니 온 세계에 울려퍼지게 될 것이라 기대하며,
아이들을 위해 애쓰고 또 애쓰시는 이영심 이사장님과 이사님들, 대표님, 한승호 지휘자님과 강사선생님들,
김해 지역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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