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종각역 마이크임팩트스퀘어 강의실에서 2017년 올키즈스터디 교사 활동 보고회가 열렸다. 올키즈스터디 사업은 함께걷는아이들의 대표적인 학습사업으로 교육의 기회가 적은 아동, 청소년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3Rs로 불리는 읽기, 쓰기, 셈하기를 일대일로 집중적으로 가르쳐 아동들이 학습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키즈스터디의 교사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이루어지는 기초교육, 보수교육, 조별연구회 등을 통해 연간 40시간 이상 기초학습지도에 대한 역랑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올키즈스터디 교사 활동 보고회에서는 32명의 올키즈스터디 선생님들이 모두 모여 상반기동안 진행되었던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교사로서의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개별화 교육과정을 담은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된 이번 보고회는 함께 교사와 함께하는 퀴즈 함.함 Quiz로 이어졌다. ‘올’,‘키’,‘즈’,‘스’,‘터’,‘디’ 총 6개 조로 나뉜 교사들이 화면에 제시된 문제를 보고 조별로 의논해 제한시간 1분 내에 답을 전송하는 방식이었다. 답을 전송하고 난 후 정답이 화면에 제시되었을 때 맞추지 못한 조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지만 왜 그것이 오답인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해보였다. 또한 정답을 의논할 때에 다른 조에 들리지 않게 소곤소곤 정답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아이 같으면서도 그 즐거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퀴즈 시상까지 끝난 후, 2부에서는 양윤모 사회자가 진행하는 함께교사 톡투유가 이어졌다. 총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던 이 프로그램에서는 첫 번째로 나에게 “올키즈스터디란 □다.” 라는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보고회 이전에 교사들로부터 미리 받은 설문조사에서의 답변을 바탕으로 여러 키워드가 화면에 제시되었다. 보람, 감사, 새로운 시작, 만남, 힐링, 선물과 같은 마음 따뜻해지는 답변에 모두들 공감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번째 순서였던 올키즈스터디 희노애락 때에는 학습 지도를 하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때로는 이런 경험으로 생긴 노하우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기뻤던 순간을 나누던 중에 “내가 가르치던 아이 중에 글을 잘 못쓰던 아이가 있었는데, 비록 학교에서 빵점짜리 받아쓰기 시험지를 가져왔지만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다”는 발표가 인상적이었다.

 

 

올키즈스터디 희노애락 후에는 올키즈스터디 개별화교육과정에 대한 피드백이 이어졌는데, 개별화 과정이 아동 지도에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1:1 개별화 교육을 하면서 마음의 교감이 있어야 일반적인 성적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 아이들의 마음과 형편을 이해할 때 비로소 아이들이 교사를 신뢰한다는 의견 등 긍정적인 반응들이 이어졌고, 소외받는 아이들에게는 소통과 믿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순서로 올키즈스터디 교사들이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들여다보는 코너가 진행되었다. “올키즈스터디에서 나는 □다.”라는 문장에서 “올키즈스터디에서 나는 농부다.”라고 대답한 선생님께서는 그 이유로 “당장 눈에 보이는 것도, 알아주는 사람도 없지만 결국은 열매가 나타날 수 있도록 땅을 일구는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사회적으로 기피될지는 몰라도 가장 필요한 역할임에는 틀림없기에, 다른 선생님들도 굉장히 공감하는 듯 보였다.

 

 

이 코너를 마지막으로 2017년 올키즈스터디 교사 활동 보고회는 마무리되었다. 약 1152개월, 약 7만 시간에 달하는 긴 시간동안 올키즈스터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낀 감정, 노하우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많은 시간과 경험을 통해 생겨 난 애환과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졌기에 그 누구도 그들의 노력과 감정을 함부로 진단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1년 간 사업을 보고하는 자리로서가 아닌 스스로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지 고민하는 모습에 그들의 진정성이 느껴졌던 2017년 올키즈스터디 교사 활동 보고회. 올키즈스터디 선생님들의 2018년에도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