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몽청 소식을 갖고 온 황다현 인턴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자몽청 두 번째 모임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모임은 3월에 ‘인터뷰로 만나는 자몽청’을 주제로
참여하는 기관들이 서로 만나 인터뷰를 하였는데요. 생생한 인터뷰 후기를 공유하고자 지난 4월 10일, 두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다들 어떤 이야기를 갖고 모였는지 궁금하시죠~? 열정 가득했던 현장을 공개합니다~!
1. 내가 만난 자몽청 기관 소개하기!
당일 모임은 크게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1부는 기관 인터뷰 내용을 발표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직접 기관을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해준 선생님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리며, 그중 2개 기관의 발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좋은 사람들의 공동체, ‘꿈꾸는아이들의학교’
첫 번째 인터뷰 발표는 박정화 선생님(안산YWCA 여성과성상담소)이 방문한 ‘꿈꾸는아이들의학교’입니다. 기관을 방문하면서 학교 곳곳에 청소년들이 직접 꾸미고 만든 작품들을 찍어왔는데요. 작품마다 청소년들의 정성과 애정이 가득 묻어났고, 이들이 학교의 주인이 되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발표가 끝나갈 즘, 꿈꾸는아이들의학교는 ‘좋은 사람들의 공동체’라고 했습니다. 좋을 사람들(활동가, 청소년)이 모여 청소년 자립 활동을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2) 따뜻함과 인간미 넘치는 곳, ‘관악늘푸른교육센터’
두 번째 인터뷰 발표는 황인성 선생님(움직이는청소년센터EXIT)이 방문한 ‘관악늘푸른교육센터’입니다. 발표 도입부에 관악늘푸른교육센터는 한마디로 ‘늘푸른 따뜻한 학교’였다고 했습니다. 기관 방문 당시, 유쾌하고 정이 넘치시는 선생님들과 청소년들이 센터에 빠짐없이 찾아오는 모습을 보며 이곳은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센터에게 자몽청이란?’란 물음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센터에서 말하는 자몽청은 기관의 철학과 역사를 계속 이야기하고 그것을 이어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소통 과정에서 쌓인 관계망은 청소년활동을 하면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기관 인터뷰는 단순히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넘어서 자몽청의 의미와 방향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자몽청은 청소년 자립 사업이라는 공통점 아래 모였지만 각 기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인터뷰 발표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 기관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도 듣고,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기관 간의 네트워크가 더욱 끈끈해질 수 있었습니다.
2. 우리가 만드는 자몽청 네트워크 마인드 맵
1부가 끝나고 마지막 2부는 ‘자몽청’을 주제로 ①활동에서의 공통점, ②활동에서의 특별함, ③ 활동에서의 고민과 한계, ④꿈꾸는 세상 이렇게 4가지 꼭지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4가지 꼭지마다 자신의 생각을 포스트잇에 적어 마인드맵 형식으로 붙여보았는데요. 마치 자몽청을 중심으로 하나의 큰 나무가 그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마인드 맵에 붙여진 키워드는 다양하면서도 연결되는 지점이 많았는데요. 키워드 중심으로 내용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1) 활동에서의 공통점
청소년 참여가 중심, 청소년이라는 가능성, 청소년을 잘 만나기 위한 고민과 깨달음(고민-흔들림-변화), 공감하고 함께할 사람들이 필요함, 고정관념과 편견 타파, 과정을 함께, 연결되어야 강해진다(네트워크) 등
2) 활동에서의 특별함
지향은 같지만 다른 내용과 방식으로 활동한다는 점(ex: 여성단체, 대안학교, 여성청소년, 거리, 활동지원 등), 멋진 사람들, 계속 만나고 싶음, 지지하는 마음,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과정 등
3) 활동에서의 고민과 한계
사회적 통념과 시선 속에 우리의 가치를 지켜내는 싸움, 가치의 차이, 긴 호흡을 위한 준비, 현장 활동을 구조화하기 어려움 등
4) 우리가 꿈꾸는 세상
폭력 없는 세상, 차별 없는 세상, 내가 나일 수 있는 세상, 마음이 통하는 세상, 공감하는 세상, 청소년을 ‘존재’로 인정하는 세상, 청소년이 이야기하는 세상을 청소년이 만드는 세상 등
[▼포스트잇으로 완성된 마인드맵]
[▼한 눈에 정리된 마인드맵]
‘자몽청’이라는 공통점에서 출발해 우리가 꿈꾸는 세상까지 그려보니 자몽청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한눈에 그려졌습니다. 자연스레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청소년 자립활동과 자몽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선생님들에게 청소년 자립 활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힘들지만 꼭 하고 싶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자몽청을 통해 만난 선생님들은 든든한 파트너이자 동료이고, 네트워크 모임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자리라고 했습니다.
자연스레 활동 소감도 나누다 보니 두 번째 모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자몽청 기관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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