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키즈스트라 아이들과 함께 태양의 서커스 쿠자 관람하고 왔어요.
태양의 서커스 측에서 올키즈스트라 아이들에게 티켓을 후원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이 와서요!

 

올키즈스트라(Allkidstra)는 ‘모든 아이들이 신나는 올키즈스트라’ 라는 슬로건으로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고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음악 교육과 악기, 다양한 연주의 기회를 지원하는 함께걷는아이들 음악교육사업이에요.

 

사업 목적에 크게 공감한 태양의 서커스 후원으로 총 10명의 아이가 공연을 볼 수 있었어요.

 

공연 관람을 위해서는 관람 의사가 있는지, 아이들 참여가 가능한지, 공연 후에 쿠자 밴드 미팅 등 사전에 논의할 내용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분은 외국 분이시라 영어로 소통해야 했어요.

 

으악... 영어다!!!ㅠㅠㅠㅠ

 

이메일로는 충분히 소통 가능한데(구글 번역도 있고 파파고도 있고) 전화 통화를 하라니…. 식은땀이 줄줄 흘렀답니다. 듣기는 가능한데 말을 못 하는 전형적인 한국식 영어 공부의 폐해를 처절하게 경험한 시간이었어요! 그래도 돌이켜보면 용케 의사소통을 했다는 자랑스러움과 뿌듯함도 있었답니다.

 

각설하고 쿠자 당일 공연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12월 28일 금요일 오후 3시 30분 공연을 보기 위해 종합운동장역에서 아이들과 3시까지 만나기로 했어요.
쿠자공연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이뤄진답니다. 어디로 가면 될까 걱정할 필요도 없이 6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커다란 현수막과 이정표들이 빅탑으로 가는 길을 인도해줬어요. 이렇게 매표소 & 빅탑 입구에 도착했어요.


 

빅탑 입구

 

여기에서 크리스티나와 만나기로 했어요.
도착했다고 전화했는데 인상착의가 어떻게 되냐고…. 너무 당황한 나머지 “블랙 롱 패딩”이라고 말하고 끊었는데요, 주의를 둘러보니 다들 블랙 롱 패딩..ㅋㅋㅋㅋㅋ
그리고 정확한 영어 표현은 Bubble jacket이래요. 여러모로 멘붕...ㅋㅋㅋㅋㅋ
다행히 제가 먼저 크리스티나를 발견하여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어요.

크리스티나의 도움으로 티켓을 받고 빅탑 내부로 들어갔어요.
티켓을 보여주는데 VIP라고 목걸이를 하나씩 걸어줍니다.
이 목걸이가 있어야만 VIP 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공연 시간이 다 된 관계로 공연장 내부로 바로 들어갔어요.

 

 

태양의 서커스 쿠자 설명은 홈페이지에서 참고할게요. 간단히 적어드리면 아래와 같아요.

 

상자, 보물을 뜻하는 고대 인도어인 코자(KOZA)에서 유래한 단어
착하고 순진한 주인공 이노센트 앞에 갑자기 등장한 장난감 상자.
호기심에 이끌린 이노센트가 조심스럽게 뚜껑을 열자 놀라움이 가득한 쿠자 세상으로
이노센트를 인도할 트릭스터가 깜짝 등장하면서 작품이 시작한다. 강함과 유려함,
폭소와 미소, 혼란과 조화 속에서 쿠자는 열광적이고 놀라운, 상상력이 가득한 작품이다.

 

서커스이기에 몸과 마임으로 분위기와 상황을 설명하는 공연이었어요. 자칫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전혀 그러지 않고 긴박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었어요.

 

여러 인상적인 부분 중에 저는 특히 2개가 기억이 남아요.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79&aid=0003140418

 

하나는 컨토션(Contortion) 무대였어요. 곡예사들의 협심으로 만들어 낸 혁신적인 무대로 여자 3분이 몸을 다양하게 구부리면서 여러 동작을 만들어 냈어요. 사람의 몸으로 저게 가능할까 하는 여러 동작을 선보일 때마다 제 몸도 함께 꺾여지는 듯한 아픔이 느껴졌어요.
제 몸은 완전 뻣뻣한데 그분들은 엿가락인 줄 알았어요.
완전히 휘었다가 구부렸다가 펼쳤다가 하는데 보는 제가 더 아팠어요.
이를 위해 얼마나 연습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인간의 몸에 대해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79&aid=0003140418

 

또한 인상 깊었던 무대는 Wheel of Death였어요. 심장 멎는 속도로 회전하는 바퀴에서 펼쳐지는 위험한 곡예로 빠른 속도로 도는 바퀴 안과 밖에서 점프하고 매달리고 줄넘기를 하더라고요. 프로이기에 절대 떨어질 일 없었겠지만 보는 내내 마음을 졸였답니다.

 

공연 중간, 쉬는 시간에는 VIP EXPERIENCE 자격으로 전용 라운지도 이용했어요. 달달한 다과도 먹고 공연 프로그램 북과 기념품(머그잔)도 받았어요! 여러모로 호강한 날이었어요.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올키즈스트라 아이들과 함께 태양의 서커스 공연 연주를 담당한 밴드와 가수도 만났어요. 무대 뒤쪽 우뚝 솟은 3층 건물이 있었는데요, 바타클랑이라는 이곳 2층에서 공연 내내 연주자들과 가수들이 분위기에 맞는 곡을 연주하고 노래했어요. 라이브 음악이 주는 생생함이 쿠자를 더욱더 멋지게 만들어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분들과 만남이라니! 악기를 연주하는 아이들에게 멋진 선물이 되었답니다. 만남 기념으로 단체 사진도 찍었어요.

 

바타클랑 태양의 서커스 쿠자 밴드 멤버들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좋은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물해준 크리스티나를 비롯한 태양의 서커스 쿠자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VIP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해요. Thank you for your inv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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