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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키즈 자료실/학습부진 ㅣ 아동교육

2020 기초학력보장지원 계획 리뷰

by 함께걷는아이들 2020. 4. 16.

기초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을 발굴하고, 다양하게 지원하기 위해 각 시도 교육청은 매년 기초학력 보장 지원 계획을 발표한다. 이는 모든 학생이 사회적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지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오늘은 2020년도 기초학력 보장 지원 계획을 어떠한 흐름으로 이어가는지, 어떠한 차이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020 기초학력 보장 지원 계획들은 모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기초학력 보장을 목표로 한다. 때문에 교사나 학교 중심이 아닌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학생 맞춤식 운영 체제를 지원하고자 지속적으로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보다 탄탄한 지원을 위해 이전의 '학력향상 중점학교'와 '학습보조 인턴교사'의 내용으로 지원하던 사업을 학습종합클리닉센터, 두드림학교, 기초학력진단-보정 시스템과 같은 내용으로 변경하여 지원해왔다.

기초학력향상 정책 흐름 변화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눌러 확인!

 

2016 기초학력 향상 정책 리뷰

[함께걷는아이들]의 부설 연구소인 "올키즈사회실천연구소"에서는 함께걷는아이들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과 유사한 정부정책과 타기관의 사업을 검토하여 본 사업의 시사점이나 제안점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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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진행되어온 기초학력 정책 흐름에서 2018년에 접어들며 각 교육청들은 지원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대표 사업들을 보다 촘촘하게 지원하고자 노력해왔다. 기초학력 사업 3단계 안전망 구축 내용은 아래와 같다.

기초학력 사업 3단계 안전망 구축 내용

기초학력 사업 3단계 안전망에서 주목할 점은, '수업 내 지원'이 2018년에 새롭게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정규 수업 내에서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고자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다. 수업 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8년부터 맞춤형 선도학교를 운영하여 수업 내 기초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수업모델을 발굴하고 시도해보는 학교를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1. 수업 내 지원

수업 내 지원으로는 기초학력미달 예방을 위해 학습에 기초가 되는 '문해력 및 수리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기초학력향상 지원 사이트(꾸꾸 사이트)'를 통한 보정자료를 활용하거나, 시도 교육청 자체 사업을 통해 지도 및 지원을 하고 있다. 시도 교육청 자체 사업의 경우, 수업 내 협력 강사 등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들이 있으며, '기초학력 맞춤형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 기초학력 맞춤형 시범학교란?
- 초등 저학년 국어, 수학 교과 정규수업 시간 내에 협력 교사(보조교사) 등의 인력 배치를 통해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맞춤식 지원을 하는 형태.

 

2. 학교 내 지원

학교 내 기초학력 미달 예방을 위한 지원으로는 기초학력책임지도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내 기초학력 미달 선별 및 진단은 수업 내 선별 및 진단의 형태와 유사하게 꾸꾸사이트를 이용하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시도에서는 학습부진학생 지도 및 지원을 위한 두드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 기초학력책임지도제란?
- 학생들이 최소한의 기초학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가 책임지고 학교별로 3월 중 학생들의 학습부진 요인을 진단, 분석하며 학생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도하는 것

* 두드림학교란?
-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부진학생에 대한 학교 차원의 개별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 시스템. 2014년도에 시작된 사업

 

3. 학교 밖 지원

각 시도별 교육청에서는 학교 밖 지자체와 연계하여 학생의 비학습적인 요인을 진단하고, 난독 학생을 선별 및 진단하고 있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가 중심이 되어 지역 내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하여 치료를 지원하였고, 경계선 지능 등에 대해 심층 진단을 실시한다. 또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학습부진학생을 위한 학교 밖 캠프 형태로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 학습종합클리닉센터란?
- 학습동기 부족, 정서 및 돌봄 결여 등의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위해 상담 등을 지원하는 곳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도권 중심의 시도별 교육청 지원 계획들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맞춤형 교육 선도(시범) 학교 운영은 더불어 교사를 확대 지원하거나 연구학교와 선도 학교 확대 운영하는 모습이었으나, 인천 교육청의 경우만 작년('19) 대비 선도학교와 시범학교를 축소하여 집중 운영하고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드림학교 운영은 모든 교육청이 공통적으로 학습부진학생의 요구와 필요에 맞게 맞춤형으로 운영되고, 인천 교육청의 경우 '배움 튼싹, 더다짐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함으로써 해당 매뉴얼을 바탕으로 두드림 학교, 친친샘, 한글 돋움 지원 사업 등이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친친 샘이란?
- 수업 내 기초학습지원을 위한 보조교사 인건비 지원 사업으로 수업 내 즉각적인 지원으로 학습부진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고자 함. 학습지원 대상 학생의 요구에 맞는 지원으로 교실 내 학력격차를 해소하고자 함.

* 한글 돋움 지원이란?
- 한글 미해득 학생 대상으로 소그룹(1~3인) 방과 후 지도를 지원하는 사업. 한글교육 책임제 운영을 통한 기초학력 부진을 제로화하고, 초등학생의 학습부진 예방 및 교실 내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것에 목적이 있음.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는 기초학력 진단 및 보정의 내용이 포함되어, 초 1~2학년은 기초국어와 기초수학, 초 3학년은 3Rs, 초 4~6학년은 3Rs 및 교과학습능력을 평가한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확인된 기초학습성취정도에 따라 지원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맞춤형 보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운영예산이 지원되고, 정규 교육과정 또는 방과 후 교육과정에 집중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운영 예산을 작년('19) 대비 1천만 원 내외로 확대 운영할 계획임을 알 수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기초학력 담임 책임지도제가 강화될 예정이며, 인천시 교육청은 진단 및 보정 시스템 활용을 확대 지원하여 기초학습지도를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서울에 지역학습도움센터 2개소가 신설될 예정이며, 경기 교육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15곳('19)에서 17곳('20)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서울시 교육청의 난독 경계선 지능 전담팀이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 인천 교육청도 마찬가지로 난독 학생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초학력지도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의 경우, 모든 교육청 공통적으로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 교육청은 이와 같은 연수 프로그램을 '한수 위 기초학력 33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작년인 19년도부터 운영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 한수위 기초학력 33한 프로젝트란?
- 한글 문해 및 기초수학 매니저 과정 직무연수로서 '기초-기본-심화 3단계', '2019~2021 3년간' 운영하여 기초학습 부진학생 지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

 

오늘은 이렇게 각 수도권 교육청 별 기초학력 보장 지원 계획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교육부의 정책에 따라 각 교육청들이 자체적으로 다양한 계획을 세워 운영하고 있지만, 학급 당 학생 수가 많은 경우 개별 맞춤 지원이 어려워 기초학습부진 예방은 사실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러한 와중에 서울시 교육청의 맞춤형 교육 선도(시범) 학교 운영 사항 중 더불어 교사제는 상당히 주목해볼 만하다. 서울시 교육청은 15년도부터 협력교사제를 시범운영 후 도입했고, 현재는 더불어 교사제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두 제도의 운영 실제 사례에 대해 살펴보고, 운영 평가 내용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다.

 

[출처]
서울교육청(초등교육과) [2020 초등 기초학력보장 운영 계획]
경기도교육청(학교교육과정과) [2020 초등 교육과정 정책 추진 계획]
인천교육청(교육국 초등교육과) [2020학년도 기초학력보장 지원 기본 계획]
정기선,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업 내실화 방안 탐색, 2018, 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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