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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기자단 기사

함께기자단 6기, 함께 나들이를 다녀오다

by 함께걷는아이들 2022. 9. 22.

 

 2022년 8월 13일, 함께기자단은 나들이를 다녀왔다. 함께기자단 6기는 총 6명의 소수 인원으로 어린이 문제와 관련된 기획 기사 또는 취재 기사를 작성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매달 기획 회의를 통해 서로 아동에 대해 생각했던 주제들을 이야기하며 어떻게 하면 아동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사람들이 아동과 청소년에 관심을 가질 만한 기사를 쓰고자 노력하고 있다.

 

ⓒ함께걷는아이들

 

 발대식에서 서로를 처음 본 후 공식적인 첫 일정이라 만나서 조금 어색했지만, 서로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강남역 일상비일상의틈으로 이동했다. 일상비일상의틈은 LG U+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매달 조금씩 다른 체험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8월에 방문했을 때에는 레고랜드와 tvN 예능 <뿅뿅 지구 오락실>의 오프라인 팝업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었다.

 

 일상비일상의틈을 들어가자 사람들로 너무 붐빈 상태여서 첫 번째로 계획했던 레고랜드 체험을 뒤로 미루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필름로그 현상소와 스토리지북앤필름 독립서점을 먼저 둘러보며 함께기자단 필수 미션과 선택 미션을 시작했다.

발대식 때 개인 사정으로 불참해서 처음 만나는 분까지 총 6명이 모여 미션을 수행하게 되었는데 두 번째 만남이라 아직 어색해서 처음에는 말을 편하게 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미션 수행 과정에서 서로의 전공과 이름, 나이를 소개하면서 조금이나마 어색함을 떨쳐낼 수 있었다. 그리고 함께걷는아이들 측에서 다양한 필수 미션과 선택 미션을 준비해주신 덕분에 한 공간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일상비일상의틈의 전 층을 둘러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함께걷는아이들
 

함께걷는아이들 측이 준비해주신 함께기자단 나들이를 위해 제작된 토퍼를 들고 감성적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사진을 찍었다. 함께기자단 분들이 모두 마음에 들어 한 공간이었는데, 아늑하고 예쁜 분위기의 작업실처럼 느껴졌다.

 

 

 필수 미션은 다들 비교적 빠르게 완료했지만, 선택 미션을 수행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나는 책등에 쓰여 있는 제목으로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는 선택 미션을 진행했다. 내가 글과 책을 매번 접하는 문예창작과였음에도 미션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고 신기했다. 아래는 나의 선택 미션 사진이다. 나는 두 권의 책을 이어서 문장을 만들어보았고, 다른 함께기자단 분들도 책등 미션과 셀카 찍기 미션을 같이 수행했다.

 
 
 

 미션을 마치고 레고랜드 체험을 하러 1층으로 내려갔다. 간단하게 레고를 쌓고 각자 마음에 드는 조각으로 레고 피규어를 만들어서 스탬프를 찍은 뒤에 코인을 한 개씩 받아 레고 뽑기를 했다. 뽑기의 세계는 냉정했기에 6명의 함께기자단 중 두 명만 레고를 얻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 여유 시간에 미션을 공유하고 MBTI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색함을 풀 수 있었다. 그리고 다 같이 강남역에서 학동역에 위치한 영화 관람 공간까지 걸어가는 무모한 결정을 했다. 약 30분 정도의 거리여서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비가 내린 후라 습한 기운과 따가운 햇볕 그리고 반복되는 오르막과 내리막길로 모두가 지쳐갔다. 이제 더는 못 걷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영화를 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VOD SUITE에 도착했다. 골목에 위치했음에도 내부가 의외로 크고 영상물을 볼 수 있는 방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많이 배치되어 있어 신기했다.

 

 영화를 보기 전 간단하게 쉬는 시간과 기획 회의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썼던 기사와 현재 피드백 받고 작성 중인 기사, 오늘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기자단 분들도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아동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어서 서로 관심사가 비슷하다는 점이 좋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이번 나들이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은 영화 관람과 토론이었다. <우리집> 이외에도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영화가 있었는데 투표로 공정하게 정해졌다. 나는 투표 당시에는 <우리집> 영화를 투표하지는 않았지만, 윤가은 감독의 전작인 <우리들>을 인상 깊게 봤기에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우리집>이 기대되었다.

 <우리집> 영화가 끝나고 진행된 토론에서는 의견들이 쏟아져나왔다. 특히 영화 초반부터 후반까지 계속해서 등장하는 아이들이 만든 ‘종이집’을 직접 아이들이 부순다는 장면은 모두가 언급할 만큼 각자에게 다양한 의미로 다가왔다.

 진정한 우리집을 찾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주거권을 주제로 한 영화에서 이렇게 여러 방향으로 해석되는 이유가 <우리집> 영화의 힘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함께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아동과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모두 감명 깊게 본 영화였기에 감독에게도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우리집>과 전작 <우리들>에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윤가은 감독은 어린이 배우들을 위한 촬영 수칙을 직접 만들 정도로 아이들을 배려한다. 아래의 촬영 수칙을 기반으로 하여 함께기자단은 어떻게 하면 어린이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집> 촬영 수칙
 

 각자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촬영 수칙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을 때, 겹치는 수칙이 한 개도 없을 정도로 아동 문제가 단순하지 않고 굉장히 폭넓은 범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외모적인 칭찬보다는 행동에 대해 직접 칭찬하고, 동등한 눈높이에서 대화하고 의사를 물어보며 필요한 만큼의 시간을 아이들에게 충분히 주어 어른과 아이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어린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기자단에서 활동하며 같은 영화를 보고도 아동과 사회에 대해 다르게 느끼는 것처럼, 한때 어린이였던 우리들이 성인이 되어서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는 이 경험이 무척 소중하게 다가왔다. 함께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다른 분들의 기사를 통해 몰랐던 사회 문제들을 배우고 알아갈 수 있어 좋았다. 약 3개월 남은 함께기자단 활동 기간 동안 더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함께기자단 6기 이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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