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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기자단 기사

‘올키즈시티즌’으로 디지털 역량을 키워요

by 함께걷는아이들 2022. 9. 23.

 

  2022728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악교육복지센터에서 교육이 펼쳐졌다. 이는 바로 올키즈시티즌. 디지털 세대인 어린이청소년이 디지털 환경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며,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함으로, 함께걷는아이들에서 주최한 사업이다. 2020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만 14~18세 아동 중 약 98%의 아동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현재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차시 교육주제 교육내용
1 디지털 미디어 유형 및 특성 - 디지털 환경의 이해 및 인식
- 디지털 미디어의 역할 및 기능
- 나에게 미디어란?
2 디지털 미디어 접근과 선택 - 우리를 과의존하게 만드는 디지털 미디어1: 게임
- 우리를 과의존하게 만드는 디지털 미디어2 : 유튜브
- 슬기롭게 스마트폰 사용하기
3 미디어 콘텐츠 감상 및 향유 - 미디어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 웹툰 원작 영화 기획하기
4 미디어 콘텐츠 이해 및 분석 - <감기 걸린 물고기> 읽기
- <그 소문 들었어> 읽기
- 정보 판별과 공유
5 의미구성과 의사소통 - 나를 표현하는 디지털 미디어
- 미디어 프로필 속의 자아정체성
- 디지털 환경에서 의사소통의 부작용
- 디지털 미디어로 건강하고 안전하게 소통하는 방법
6 미디어 콘텐츠 생산1
: 캠페인 기획
-모둠별 영상기획안 작성 및 발표
-모둠별 촬영 계획서 작성
-촬영에 필요한 점검 사항 이해 및 확인
7 미디어 콘텐츠 생산2
: 캠페인 촬영과 기초편집
-촬영 전 점검사항 확인
-촬영
-편집의 이해
8 미디어 콘텐츠 생산3
: 편집과 상영
-편집 진행
-영상 상영회

 

 올키즈시티즌은 오프라인 참여형 교육으로, 수도권 소재 아동복지시설에 다니는 초등 고학년(4~6학년) 10명 내외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1, 8차시(1차시당 90분 수업)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으로 인해, 올키즈시티즌은 디지털 미디어의 유형 및 특성 이론 정의를 시작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상영하기까지, 디지털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전반적인 과정을 담고 있다. 이번 디지털 교육은 8차시 중 5~6차시로, 디지털 미디어로 건강하고 안전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통해 의미구성과 의사소통에 대해 배우고, 캠페인을 기획함으로써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해보는 시간이었다. 먼저 아이들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사이버 폭력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살펴보았는데, 다음은 5차시 수업에서 다룬, 세 친구에게 일어났던 일이다.

 

 

「A가 SNS에 보정 앱으로 찍은 셀카 사진을 올렸고, B가 이에 본 느낌 그대로 “너 아니잖아. 장난해?”라는 댓글을 썼다. 또한 C는 A 사진 댓글에 “ㅋㅋㅋㅋㅋㅋ”를 달았다.」

 

 

 AB, C의 댓글로 인해 마음이 상했고, B는 별생각 없이 올렸던 댓글이라고 주장했으며, CASNS에 글을 올렸고 B도 댓글을 달았으니, 자신도 반응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습관처럼 쓴 대댓글이라고 주장했다. 세 친구 모두 각자의 사연이 있었기에, 이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결론적으로 이 사연은 사이버 폭력에 해당하기에, 이후 아이들은 사이버 수비대가 되어 사이버상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이어 사이버 공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선언문도 작성해서 낭독하는 등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엿볼 수 있었다.

 

5차시 수업에서 작성한 아이들의 사이버 평화 선언문
 
 
 

 6차시는 사이버 수비대 영상 만들기를 기획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어린이들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캠페인 영상을 보며 캠페인이란 무엇인지 이해하고 영상 제작 방법을 배워보았다. 이후 조별로 약 100초가량의 캠페인 영상을 기획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며, 아이디어를 모았다. 플래시몹, 연기, 노래 등 다양한 모습으로 영상을 기획 중인 아이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교육 시간 동안, 누구보다도 열심히 임했다. 서로 손을 들고 발표하기 위해 앞다투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천진난만함, 그리고 적극성이 혼합되어 수업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으며, 이는 끝까지 이어졌다. 그로 인해, 본인 역시 수업에 참관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기도 했다.

 
 
 

조별로 머리를 맞대고 기획 중인 아이들

 

 

 이제는 디지털 시대가 도래했다. 모든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쥐고 있었고, 이제 스마트 기기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세대가 되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환경에서 학습자가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 탐색, 평가, 소통하는 복합적인 역량) 교육이 진행되는 지금. 디지털 시대인 만큼, 단순히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콘텐츠를 기획해보고, 미디어 매체 및 도구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현재, 이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올키즈시티즌이 시행되고 있다. 아이들은 이 활동을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협동의 중요성도 배우고 있다. 미래를 이끌 어린이 디지털을 위한 시민교육, 우리 모두 올키즈시티즌에 주목하자.

 

 

▷함께기자단 6기 신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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