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리터러시”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정확한 의미를 알고 계신가요?
디지털리터러시란,
디지털 환경에서 학습자가 주도적이고 가치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사용하여, 정보 및 그 내용물을 적절하게 탐색·활용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평가하며, 생산적으로 소통·창조하는 복합적인 역량(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8)
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어린이”에게 “디지털리터러시”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2022년 함께걷는아이들의 「어린이 디지털 역량을 위한 시민교육, 올키즈시티즌」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와 나눈 인터뷰 내용과 함께 살펴볼까요?
Q. 언제 디지털 세상에서 산다는 것을 느끼나요?
🙂. 코로나가 심했을 때 온라인 수업을 했었고, 요즘은 TV로 수업자료를 보며 수업을 들어요. 공부를 할 때 패드를 활용해서 정보를 찾기도 하고요. 친구와 놀 때는 스마트폰으로 연락을 해서 만나요. 만약 디지털기기가 없어진다면 멀리 있는 친구와 연락을 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요.
😁.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보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며 다니는 것 같아요.
Q.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디지털기기를 얼마나 사용하나요?
🙂. 학교가 끝난 후 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놀아요. 그 후에 집에 가서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3시간 정도 봐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고 느끼지만, 따로 세운 사용규칙은 없어요.
😁. 하루에 2시간 정도 휴대폰게임을 하고, 10-15분 정도 정보를 찾으며 휴대폰을 사용해요. 휴대폰, 태블릿PC,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고 따로 세운 사용규칙은 없어요.
어린이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와 집, 그리고 친구들과 놀때까지
디지털기기가 일상 곳곳에 함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 사회의 어린이들은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은 디지털기기를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접하여 사용하는 세대로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으로 불립니다.
현대사회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에 주요하게 자리 잡고 있기에
무조건적으로 적게 사용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 이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며 접하는 수많은 정보들 속에는
맞는 정보도 있지만, 틀린 정보 또한 분명히 존재하는데요.
실제로 코로나19 유행 초기, 코로나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퍼져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피해를 입기도 했었죠.
어린이들은 인터넷에서 접하는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Q. 학교숙제를 하는 등 정보를 찾을 때 어떻게 찾고 있는지, 믿을 수 있는 정보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 인터넷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아요. 믿을 수 있는 정보인지 살짝 의심되지만, 따로 확인하지는 않아요.
😁. 인터넷검색이나 책을 통해 정보를 찾는 편이에요. 인터넷에서 찾는 정보는 대부분 맞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전에 TV에서 가짜뉴스가 많다는 내용의 뉴스를 본 적이 있어요. 저도 실제로 미디어에서 가짜뉴스를 접했을 때 맞는 정보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것 같긴 해요. 가짜뉴스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어디서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두 어린이는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를 대부분 신뢰하며,
믿을 수 있는 정보인지 따로 확인하지 않는다고 말해주었는데요.
허위정보, 가짜뉴스를 통해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미디어 속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디지털도구가 주요 의사소통 수단이 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다양한 문제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2020 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사이버폭력은 12.3%로
언어폭력(33.3%)과 집단따돌림(26.0%) 다음으로 높은 비율로 확인되었습니다.
Q. 사이버폭력이 일어나는 모습을 실제로 보거나 경험한 적이 있나요?
🙂. 없어요. 만약 실제로 사이버폭력이 일어나는 모습을 본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사이버폭력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많아요. 사이버폭력을 당한 피해자의 마음이 많이 아플 것 같아요. 실제로 사이버폭력이 일어나는 모습을 본다면 가해자를 신고하는 것 외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사이버폭력을 직접 마주하거나 경험하게 될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답을 해주었는데요,
학교폭력가해의 가장 큰 이유로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의 응답이
28.1%인 것을 볼 때 누구나 잠재적 경험자가 될 수 있기에
사이버 공간에서 지켜야 할 윤리와 규칙에 대한 예방적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디지털리터러시교육은 특히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와 아동의 삶 설문조사(아동권리보장원, 2020)에 의하면
코로나19 이전보다 빈곤, 한부모조손가정 아동의 경우
TV・ PC・스마트폰 사용시간, 혼자(형제자매와만) 있는 시간, 결식률이 증가했으며,
교육과 학습에 있어서의 격차가 더 심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즉,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의 경우
디지털 활용에 대한 절제와 올바른 활용에 대해 지도받는 경험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Q. 디지털리터러시와 관련된 교육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 주변의 부모님과 선생님께서 디지털기기 사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는지 궁금해요.
🙂. 올키즈시티즌 외에는 관련 교육을 들은 적이 없어요. 부모님, 선생님께서도 관심을 안 가지는 편이에요.
😁. 부모님께서 게임을 조금만 하라고만 말씀하세요.
최근, 디지털리터러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디지털리터러시 교육기회는 여전히 부족하며
취약계층 어린이의 경우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해 가정이나 기관에서 일상적인 케어를
받기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함께걷는아이들은 고민했습니다.
위드 코로나시대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함께걷는아이들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어린이가 디지털 기기와 기능들을 이용하는 능력을 넘어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의 생산자와 소비자로서 비판적 사고능력과 책임감을 키워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시민교육,
올키즈시티즌(Allkids Citizen)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였습니다 :>
올키즈시티즌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아이들의 참여후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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