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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걷는아이들 소식/올키즈스트라

음악 전공자의 시선에서 본 올키즈스트라의 가치 (2)

by 함께걷는아이들 2025. 8. 8.

 

안녕하세요, 함께걷는아이들 인턴 조아현입니다. 

지난 [음악 전공자 인턴의 시선에서 본 올키즈스트라의 가치 (1)] 편에서는 올키즈스트라의 핵심인

‘취지’와, ‘운영방식’, 그리고 ‘전국적인 영향력에 대한 저의 생각과 함께, 직접 보고 느낀 생생한 이야기들을 전달드렸는데요.

 

이번 두 번째 시간에는 올키즈스트라의 운영을 바라보며 제가 발견한 3가지 추가적인 가치들을 더욱 심층적으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글을 읽으시기에 앞서, 이전 게시물을 먼저 읽어보시면

더욱 풍성한 이해에 도움이 될 거예요!

 

음악 전공자의 시선에서 본 올키즈스트라의 가치 (1)  👈👈 링크 클릭 !!

 

오늘은 올키즈스트라의 레퍼토리 선정과정과 강사진 교육, 음악전공지원사업의 가치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4. Made in Allkidstra Repertory

 

올키즈스트라는 관악기로만 구성된 브라스밴드이기에, 클래식 음악부터 리드미컬한 영화음악, 재즈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느꼈습니다.

올키즈스트라는 구입한 악보들에 워터마크를 새겨서 모두 디지털로 아카이빙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올키즈스트라 지휘자들은 함께 모여 보유 악보를 난이도별로 분류하는데요, 분류 기준을 참고하고 연주 효과 등을 고려해 공연 프로그램을 선정합니다.
“레퍼토리가 곧 교육과정이다”라는 장한솔 음악감독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고, 저 역시 깊이 공감했습니다.

상위관악단의 경우, 올해부터는 보다 작은 편성인 앙상블도 운영하여 단원들이 레퍼토리와 연주 콘셉트 등 연주 기획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 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5. 강사진 교육

 

올키즈스트라에서 단원들과 직접 음악으로 소통하고 음악의 매력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지휘자’, ‘강사’분들이 계십니다. 강사님들은 상위관악단의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파트별 현황을 공유하며,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특히 일반 아동과 달리 취약계층 아동의 경우, 공감과 모범적인 태도 등이 더욱 필요하기에 

교육적 철학을 되새기고,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노하우와 가치관을 공유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음악강사분들께서 정기적으로 모여 음악교육 방안과 운영에 대해 연구하고 의견을 나눈다는 점에서 어린이 음악교육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크고, 진심인지가 느껴졌습니다.

 

올키즈스트라는 ‘음악 강사 교육’을 매년 1~3회 진행해 왔습니다. 저도 감사한 기회로 본 교육에 참여했는데요,

어린이들과 음악을 나누며 ‘상호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임을 깨달았습니다. 

어린이들이 음악을 꾸준히 사랑하고 즐기게 하려면, 교육자의 시선에도 변화가 필요한데, 강사교육은 관점을 전환시키고 교육에 대한 기존의 틀을 깨며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올키즈스트라를 함께 만들어가는 강사님들의 노고와 강사교육이 앞으로의 음악교육 활동에도 좋은 영감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6. 음악전공 지원사업

 

저는 학부시절부터 아동심리상담교육센터와 어린이집, 개인레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쳐왔습니다.

악기를 늦게 접했더라도 놀라운 속도로 익히는 어린이들도 많았지만, 각자의 환경에 따라 입문 자체가 어렵다는 점도 깊이 느꼈습니다.

어릴 적부터 콩쿠르를 통해 만난 동기들 대부분은 청소년오케스트라나 영재 아카데미에 참여해 온 경우가 많았고, 이 경험을 통해 악기 교육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시작하기 어려운 —보호자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분야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금관악기는 교습 환경이 제한적인 데다 개인레슨 중심이라, 악기 구입에서 첫 레슨까지의 과정이 어린이들에게 상당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음악교육의 문턱 중 하나가 교육비인데요. 함께걷는아이들에서는 2013년부터 음악 전공을 희망하거나 준비가 어려운 올키즈스트라 단원을 대상으로 ‘전공지원 장학금’을 운영해 왔습니다. 올키즈스트라에서 2년 이상 활동한 단원은 서류와 면접, 오디션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24명이 해당 장학금을 지원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전공지원 장학생 3명이 모두 음대 진학에 성공하는 뜻깊은 성과도 있었습니다! 음악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기에 더욱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또한 함께걷는아이들은 재능 있는 전공자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청년 예술가의 유학 준비금까지 지원 중입니다.

본 지원사업은 ‘올키즈스트라 멤버십’에 속한 지역 관악단 단원도 신청 가능하여, 다양한 지역의 어린이·청소년에게도 예술 교육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또한, 음대에 진학한 친구들이 다시 올키즈스트라로 돌아와서 강사로 활동하는 점이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처럼 올키즈스트라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배경에는, 무대 뒤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기획·행정 인력의 노력과 열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동을 향한 깊은 이해와 연구, 진심 어린 사랑이 바탕이 되었기에, 이 사업이 지속 가능하고 전국적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통해 타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이것은 제가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처음 입단했을 때 가장 주의하고, 또 어려워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당시에 음악은 저에게 다양한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상대방의 소리에 집중하며 소통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통로가 되어주었습니다.

음악적 성장은 곧 인지적·사회적 성장과 맞닿아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또래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며 협력하는 과정을 겪는 동안 공동체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키즈스트라는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팀워크와 협업의 가치가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장이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저는 올키즈스트라를 창단한 함께걷는아이들 사무실에 출근하며, 어린이들이 더 깊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이 프로그램의 가치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올키즈스트라를 통해 음악 속 꿈을 발견하고, 누구나 동등하게 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만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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