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십니까.
행복한 올키즈스트라 이야기로 마음을 녹이는 시간, 올키즈뉴스 시간입니다.
어느새 추석 연휴가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에 마음이 들뜨는 요즘,
함께걷는아이들도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만남이었을까요?. 신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추석을 일주일 앞둔 9월 13일 월요일.
함께걷는아이들은 오랜만에 지역관악단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동해, 창원, 아산 세 개의 지역관악단과 김해 자립관악단이 참석한 이번 연합간담회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합간담회’는 함께걷는아이들과 자립/지역관악단이 한자리에 모여 당해에 있었던 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관악단 운영에 대해 논의하며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함께걷는아이들에서는 유원선 사무국장과 올키즈스트라팀의 김현주 부장, 오솔 팀장, 김미지 매니저, 그리고 신준영 인턴이 참석하였고, 각 관악단에서는 대표, 지휘자, 간사, 컨소시엄 기관 중 1곳이 참석했습니다.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함께걷는아이들 실무자 중 한 명에게 연합간담회에 참석하는 소감을 물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이 첫 번째 연합간담회예요. 지역관악단과는 매주 연락을 주고 받기는 했지만, 이렇게 모든 관악단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처음이라 설레면서도 긴장되네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는데, 그래서인지 아쉬운 마음도 들어요.”
(올키즈스트라팀 인턴 신준영, 23, 여)
거리가 거리인 만큼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간담회는 처음이라 약간의 어색함은 있었지만
화면 너머 마주한 지역관악단 구성원들의 표정에는 반가움이 가득했습니다.
[앵커]
첫 온라인 간담회였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 또 현장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리포트]
네. 간담회의 전반적인 진행은 올키즈스트라팀의 오솔 팀장이 맡았습니다.
가장 먼저 그는 함께걷는아이들이 상반기 동안 진행한 사업들을 소개했습니다.
음악전공지원, 한미빛의소리희망기금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잘 진행되고 있으며, 씨유 악기대여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렸습니다. 6월에 개최된 자립식&교류음악회 ‘함께걸어ON’의 감동적인 순간들을 전하고, 상위관악단이 코로나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운영되었는지 설명했습니다. 그밖에도 올키즈스트라 온라인라이브교육 올-라!, SEM 오픈포럼, 블로그와 책 발간 준비 등 함께걷는아이들이 9개월간 진행한 사업들을 사진과 함께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각 관악단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각 관악단은 상반기 활동과 하반기 계획, 자립 추진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앵커]
각 관악단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간단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리포트]
네. 가장 먼저, 동해관악단에서는 올해 2월 새로운 지휘자와 강사진을 채용했습니다. 3월 첫 레슨을 시작으로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일정을 조율해가며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강사회의를 통해 레슨 상항을 공유하고 건의사항을 논의했습니다.
상반기 동해관악단의 가장 큰 활동은 ’8월 여름캠프’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틀간 비숙박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서 아이들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동해관악단은 다음 달인 10월 묵호항에서 열리는 풍어예배 개회식에서 연주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창원관악단은 5월 금강미술관 개관 기념식과 6월 로타리 지구대회에서 축하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단원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물했고, 특별한 인연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10월 말에도 공연이 잡혀있는데요, 광암해수욕장 열린 음악회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내년 1월에는 겨울캠프를 통해 정기연주회를 위한 집중연습에 들어갈 거라고 합니다.
아산관악단은 올해 앙상블 합주가 진행되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에서 전체 인원이 합주에 참여하기 어려워지자 인원 수를 줄여 앙상블 규모로 진행한 것인데요, 꾸준한 레슨과 합주로 갈고 닦은 실력은 7월 로터리 이·취임식 오프닝 무대, 용연마을 찾아가는 음악회에서 빛을 냈습니다. 아이들은 찾아가는 음유시인 연주캠프에서 천안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직접 관람하며 음악적 성장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아산관악단은 내년 1월 음악캠프와 2월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해관악단은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은 연주회에 참여했는데요, 김해시청 FC 홈개막전, 함께걷는친구들 힐링음악회, 경희중앙병원장 이취임식 축하공연, 그리고 토요삼방음악회입니다. 토요삼방음악회는 앞으로 6번의 공연이 더 남아있다고 하니, 올해 단원들의 연주 실력은 쑥쑥 오를 것 같습니다.
김해관악단은 12월 정기연주회를 끝으로 한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네. 네 개의 관악단 모두 상반기에 열심히 활동하셨군요. 코로나 상황에서 관악단을 운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도, 레슨과 합주는 물론, 연주회와 동기부여프로그램들까지 지역 나름의 방법을 찾아가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역관악단은 자립도 앞두고 있는데요, 자립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일단 ‘관악단의 자립’이란 말이 생소한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는 지역관악단이 함께걷는아이들의 도움 없이 지역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말합니다. 함께걷는아이들의 제1호 자립관악단은 올해 첫 자립을 이룬 안양군포관악단과 은평관악단입니다.
그 뒤를 이어 김해관악단도 제2호 자립관악단을 목표로 몇 년 전부터 차근차근 자립을 준비해오고 있는데요, 올해 자립을 코앞에 두고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함께걷는친구들’이라는 이름의 법인조직을 구성한 김해관악단은 기부자와의 관계를 공고히 유지하고 다양한 공모사업에 도전하며 관악단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모았습니다. 블로그와 유튜브, 네이버 밴드 등의 SNS를 통해 관악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김해관악단을 외부에 알리고 새로운 기부자들을 발굴해왔습니다. 또,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연습실을 마련하고, 다양한 연주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꾸준히 제공하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나머지 3곳의 지역관악단도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거나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 나름의 방법으로 홍보와 모금을 진행하면서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창원관악단은 진주경남악기와 MOU를 맺어 악기의 세척 및 수리 문제를 해결하였고, 아산관악단은 초청공연을 통해 수익금을 창출하기 위해 계획 중이며, 동해관악단은 학부모를 발전위원으로 위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예. 잘 들었습니다.
이번 올키즈뉴스 시간에는 9월 연합간담회 이야기를 다뤄보았는데요,
어려운 시기에도 지역관악단들은 단순히 아이들의 음악생활을 지속시키는 것 이상으로 즐거운 추억과 풍부한 경험들을 만들어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역관악단의 건강한 자립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함께걷는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키즈뉴스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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