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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함걷아가 만난 사람들

[함께걷는아이들] “후원은 교감이고 인연입니다.” -강성선, 김선애 후원자님 인터뷰

by 함께걷는아이들 2016. 4. 14.

후원 신청 전화를 받으면 기분이 좋은 이유는 함께걷는아이들의 미션에 공감하는 사람이 한명 더 생기기 때문인데요. 사는 곳, 하는 일 등 서로 다른 환경이지만 ‘아이들’이라는 공통의 관심으로 똘똘 뭉치는 후원자님이 계셔서 함께걷는아이들은 오늘도 열심히 잘 굴러갑니다. 그렇다면 함께걷는아이들의 후원자님은 어떤 분들일까요?

 

 

 

“후원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도 나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함께걷는아이들의 진가를 발견하고 정기후원자가 되신 강성선, 김선애 후원자님을 함께걷는아이들이 만났습니다.

 

강성선 후원자님 "재작년인가요? 관현악 페스티벌 연주하는 것 보고 올키즈스트라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연주를 잘해서 깜짝 놀랐어요. 레퍼토리도 좋았고. 끝나고 나가면서 브로슈어를 받아갔는데 후원 신청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김선애 후원자님 "결혼을 했는데 남편 이름으로 처음 들어보는 곳에서 잡지가 오거나 했어요. 그래서 ‘이게 뭐에요?’라고 물으면 후원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라고 물어보면 후원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줬어요. 저는 그때까지는 후원을 생각 못해봤었어요. 그런데 남편을 만나면서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강성선 후원자님 "제가 좀 가난하게 살았거든요. 그때 도움을 받았으면 제 삶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먹고 살만해졌으니 후원하는 게 맞고 후원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도 나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김선애 후원자님 "남편이 원래 음악을 좋아해서 다양한 음악을 들어요. 기타 치는 걸 좋아하고 성인 레슨도 받아요. 후원을 하게 된 건 남편의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남편이 관심 갖고 하는 게 좋아요. 재미있고요."

 

강성선 후원자님 "저와 코드가 맞는 곳에 하고 싶었어요. 제가 음악을 좋아하고 또 아이들도 음악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죠. 어린 시절에 할 수 있는 활동으로는 음악이나 스포츠가 있는데 어른들의 도움이 없으면 입문하기 어려워요. 특히 음악이 그렇죠. 저도 어렸을 때 피아노나 여러 악기 연주를 배웠으면 제 삶이 더 풍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꾸준히, 지금 할 수 있을 때 후원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음악을 좋아해서 기타레슨도 받고 다양한 음악을 듣는다는 강성선 후원자님과 남편(강성선님) 덕분에 후원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후원하는 게 재미있다는 김선애 후원자님. 두 분은 매 월 돈을 입금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디에 후원하면 좋을지, 어떻게 후원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지 고민하는 후원자였습니다.

 

김선애 후원자님 "처음에는 노인들 후원에 마음이 가다가 결국에는 아이들에게 후원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주변 가정을 보면 아이들이 받는 혜택이 엄청나요. 그런데 그런 혜택을 못 받는 아이들도 많잖아요. 아이들에게는 똑같은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후원을 시작했어요."

 

강성선 후원자님 "중‧고등학생 때 복잡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조금만 관심 가져주면 잘 따라오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음악을 하게끔 지원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밥 한술, 상담도 좋지만 어딘가에 관심을 갖게 하고 그 안에서 의미도 찾게 하는 그런 것." 

 

김선애 후원자님 "한편으로는 매 월 적은 금액을 후원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되기도 해요. 이렇게 하는 게 어떤 도움이 될까. 그런 생각? 차라리 빌게이츠처럼 한 번에 많은 금액을 후원하는 게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요."

 

강성선 후원자님 "한 번에 많은 금액을 후원하는 것도 좋지만 그러면 그동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 안가잖아요. 그러니까 꾸준히, 지금 할 수 있을 때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크게 기부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그때 또 기부하면 되고."

 

김선애 후원자님 "결국은 잘 몰라서인 것 같아요. ‘후원이 도움일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갖더라고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어떻게 운영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만 후원은 쉽게 시작하기 어렵고."
 
강성선 후원자님 "그런 점에서 함께걷는아이들은 후원금 사용이 명백해요. 또 직원들이 고민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이 잘 보입니다. 함께걷는아이들은 공연이든 초청이든 여러 모습으로 피드백을 줘서 좋아요. 물론 바라고 후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후원자에게 다시 주는 게 많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변화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사람들과 교감하는 순간, 자신을 드러내는 순간,
이런 경험이 아이들에게 많으면 좋을 것 같아요.”

 

두 후원자님은 ‘맛있는 함걷아, 후원의 맛’과 ‘제7회 올키즈스트라 정기연주회 보물섬’으로 함께걷는아이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본 만큼 사업과 운영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김선애 후원자님 "아이들의 공연을 보면 궁금증이 생겨요. 억지로 하는 모습이 없고 아이들이 즐기더라고요. 보물섬 공연에서 아이들을 유심히 봤어요. 연주하는 아이들도 우리를 보는 느낌이더라고요. 반응을 본다고 해야 할까? 사람들과 교감하는 순간이 있었어요. 또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순간이잖아요. 이런 경험이 아이들에게 많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강성선 후원자님 "올키즈스트라가 대외활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의미가 있고 또 일반 사람들은 아이들의 공연을 접하며 함께걷는아이들을 알 수 있는 기회니까요. 아이들 연주를 들으면 후원을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김선애 후원자님 "함께걷는아이들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한다고 들었는데 동탄으로 오세요. 여기 음악이 필요해요. 우리가 동탄에서 함께걷는아이들을 만났잖아요. 그게 인연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곳에 있는 사람들도 그것을 경험했으면 좋겠어요."

 

강성선 후원자님 "그리고 제가 영화 시청을 좋아하는데 올키즈스트라를 보면서 스윙걸즈, 스쿨오브락이 생각났어요.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들도 이 영화를 같이 보고 생각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교감하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강성선, 김선애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후원자님의 바람처럼 함께걷는아이들과 인연을 맺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함께걷는아이들은 후원자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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