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께기자단 기사

[서포터즈, 올키즈사회실천연구소 유원선 국장님을 인터뷰하다]

by 함께걷는아이들 2016. 11. 4.

올키즈서포터즈는 함께걷는아이들의 사업을 더욱 자세히 알기 위해 사업 담당자를 인터뷰해보았습니다,. 

다음은 함께걷는아이들의 연구사업, 올키즈사회실천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신 유원선 국장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함께걷는아이들에서 연구소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함께걷는아이들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 진행을 평가할 필요성을 느껴 2012년 연구소를 개소하게 되었습니다사회복지사업 평가는 외부 연구기관에 위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하지만 외부 연구기관의 경우 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채 평가를 하게 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평가를 통해 나름대로 목표와 성과를 정리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고자 연구소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 올키즈사회실천연구소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연구소의 역할은 단순히 사업성과를 평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연구결과를 사업 담당자 및 참여자에게 공유함으로써 사업목표와 내용을 함께 검토하고 피드백하고 있습니다또한 아동복지정책연구를 통해 다양한 사업주제로 관심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함께걷는아이들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업 외에도 모든 아이들이 환경에 상관없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재단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올키즈사회실천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연구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A. 2014년부터 2~3년에 걸쳐 음악사업과 학습사업의 성과를 증명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한 번 증명된 성과를 반복해서 증명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 다음 차원의 연구로써 사업성공요인 및 비용대비효과를 분석하고 있습니다또한 아동복지정책연구에 있어서는 현재 아동병원비 국가보장’ 이슈와 관련하여 4대보험 정책을 리뷰하고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Q. 연구결과 가장 효과가 좋았던 사업은 무엇인가요?

 

A. 효과를 전과 후가 달라짐으로 정의할 경우 음악사업의 결과 자존감이 향상된 것학습사업의 결과 학습부진을 탈피하게 된 것 등을 효과로 볼 수 있고모든 사업이 효과가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효과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투입대비 적절한 산출이 이루어졌는지 입니다예를 들어 악기레슨만 지원하는 사업은 연 500만원오케스트라를 지원하는 사업은 연 500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했을 때어떤 사업이 더 효과적일지 연구를 통해 비교할 수 있습니다.

 

Q. 연구소에서 사업성과를 평가하여 제시한 발전방안이 실제로 사업에 반영되기도 하나요?

 

A. 연구결과는 사업에 반영됩니다예를 들어음악교육 효과에 있어 악기연습이 중요한 변수라고 한다면 지역관악단 운영에 악기연습을 기본적으로 세팅시킬 수 있습니다성공요인이 음악강사의 동기라면 이를 강사교육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가 적은 사업을 축소시키거나 패널티 또는 인센티브를 주지는 않습니다.

 

Q. 올키즈사회실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한 연구를 소개해주세요.

 

A. 성공요인 및 비용효과 분석을 포함한 사업에 대한 평가가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사업과 연관된 연구는 내부에서 진행하고사업과 연결되지 않는 연구는 전문가가 하는 게 효과적일 것입니다내부연구는 사업의 과정과 연구가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Q. 내부연구를 통한 사업성과에 대한 평가가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을까요?

 

A. 연구소 운영은 소중한 후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외부 연구기관에서 평가를 맡게 되면 객관성신뢰성을 얻기는 더 좋지만 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사업팀에서 궁금한 내용을 전부 반영해 연구하기 어렵습니다예를 들어 음악교육에 따른 자존감 변화에 대해 연구할 경우참여 아동의 설문결과 외에도 인터뷰과정평가자존감 외 변수 등을 함께 다루고 싶지만 요구하기가 어렵습니다때문에 연구비에 비해 원하는 만큼의 평가나 의미점을 찾기가 쉽지 않고 연구의 노하우가 내부에 축적되지 못해 계속해서 외부 연구를 줘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력과 여력만 된다면 내부연구를 통해 사업에 대한 고민점을 더 공유하고, 후원자에게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데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한편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객관적인 연구방법론을 사용하고 있고외부 학회에서 발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아직까지 논문 및 학회발표에서 객관성이 문제된 적은 없습니다.

 

Q. 올키즈사회실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A. 일반적으로 사업과 연구는 각각 분리된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사업에서 연구로 영역을 확대하는 초기 세팅이 쉽지 않았습니다저 또한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연구에 부족한 점이 많아서 연구소 소장인 조희경 이사님께서 연구기획 및 통계기술적인 부분들의 세팅을 담당해주셨습니다연구소가 운영된 이후에는 인력이 부족한 점이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올키즈사회실천연구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가요?

 

A. 1차적으로는 사업을 평가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다양한 아동복지 이슈들 중 어느 것에 초점을 맞추어 함께걷는아이들의 사업과 연결해나갈지 고민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아동복지실천분야의 연구자 입장에서 아동을 정의해주세요.

 

A. 아동은 가능성이다아이들은 성인과 다르게 투입의 결과로서 산출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사업 전후에 실시하는 사전검사와 사후검사의 간격이 13~15개월 정도 됩니다고작 1년 정도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아이들은 크게 성장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이러한 연구결과를 볼 때마다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고아이들이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함께걷는아이들의 역할이라고 느껴집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