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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키즈 자료실/학습부진 ㅣ 아동교육

2018 서울∙경기 교육감 선거, 기초학력지원 정책 공약을 들여다보다

by 함께걷는아이들 2018. 6. 12.

사각지대. ‘어느 각도에서 보이지 아니하는 범위를 뜻하며 관심이나 영향이 미치지 못하는 범위를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사회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특히 아동청소년은 문제의 종류도 다양하고, 문제 상황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중 하나로 기초학습부진 아동의 학습문제를 들 수 있다.

 

우리 재단은 기초학습부진 아동의 학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키즈스터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읽고, 쓰고, 셈하는 능력(기초학습능력)이 부족한 아동을 1:1로 지도하는 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에 선생님들을 파견하고 있다. 실제 센터에 방문하게 되면 기초학습능력이 부족한 아동은 훨씬 많, 이에 따른 지원정책은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2018 교육감 선거, 기초학력지원 정책의 비중은?

그렇다면 교육정책을 다루는 교육감에게 기초학습지원 정책은 어떤 의미일까? 때마침 다가오는 613일 지방선거 중 교육감 선거도 진행되기에 후보자들의 공약을 하나씩 살펴보았다. 보다 정확한 공약 내용을 알기 위해 서울경기 교육감 후보자들로부터 기초학력지원 정책관련 질의 요청을 했다.(아래는 서울, 경기도 교육감 후보자명)

 

서울 교육감 후보: 조희연, 조영달, 박선영

경기도 교육감 후보: 배종수, 송주명, 임해규, 김현복, 이재정

 

그 결과, 서울 교육감 후보 1(박선영 후보), 경기도 교육감 후보 4(송주명, 배종수, 임해규, 김현복 후보)로부터 회신이 왔다. 예외적으로 김현복 후보는 기초학력지원 정책을 공약으로 다루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회신 자료와 후보자들의 공약문을 바탕으로 기초학력지원 정책을 다룬 후보를 정리해보았다(아래 관련 후보자와 공약 내용 포함).

 

# 기초학력지원 정책을 다루고 있는 공약들

<서울 교육감 후보>

1) 박선영

-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 기초학력보장법은 초,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력평가를 실시하여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청에서 학력신장 방안을 제공

 

<경기도 교육감 후보>

1) 송주명

- 기초학력 보장

: 기초학력 보장 조기 진단 및 맞춤형 지원

: 기초학력 보장 전담팀 본청지원청 운영

: 기초학력 보장 전담교사 배치

 

2) 임해규

- 학력에 무관심한 잠자는 교실, 무너진 경기교육 바로 잡기

: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모두 공개, 학력 진단 도구로 활용

: 경기형 학력향상 지원 및 낙오아동방지법제정으로 기초학력 철저 보장

당일 수업결손 당일 보충

: 연계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 반대 및 중학교 학력향상 내실화 방안 구축

 

3) 배종수

- 기초학력을 꼼꼼히 챙겨 공교육 책임과 만족도 향상

: 학교 속의 문맹자(학습소외자)를 위한 썸머힐식 자존감 프로젝트 운영

사랑으로 가르치고 몸으로 배우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학생중심 기초학력강화 프로그램

: 수업 이해를 못해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기초학습력 제고

: 학생 간 학력 격차가 크게 발행하는 교과목 수업에 2명의 교사배치

: 마지막 1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도록 개인별 맞춤학습을 위한 협력지원교사 배치

 

물론 세 후보의 공약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핵심은 기초학습에 뒤처지는 아이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실제 기초학습부진아동에 대한 통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다른 교육 정책들에 비해 기초학력지원정책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난 게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비추어 보았을 때, 기초학력지원 문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며 교육정책으로서 반드시 다뤄지고 실현되어야 한다. 나아가 아이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언제든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그 첫 발걸음은 투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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