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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기자단 기사

[문화예술 제한 거리 좁히기 시리즈 – 01] 문화예술중점학교, 예술인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든든한 요람이 되다.

by 함께걷는아이들 2018. 7. 16.

[문화예술 제한 거리 좁히기 시리즈 01]

 

문화예술중점학교,

예술인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든든한 요람이 되다.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고

 

학부모의 예술교육 부담은 덜어주는

 

문화예술중점학교에 대해 바로 알기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하루아침에 생기기도 없어지기도 한다. 성장 과정에서 관심 분야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아이들이 어떤 전공이든 도전 가능한 환경이 중요하다. 그래서 예체능에 갑작스레 뜻이 생긴 학생에게도 입학의 문이 열려있는 학교가 있다. 미리 실기고사를 준비해 진학하는 예술 중·고등학교와 다르게 말이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 문화예술 중점학급 운영학교에 대해 알아보자.

 

 

문화예술 중점학교, 오해와 진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내놓은 예술·체육 중점학급에 대한 오해는 다양하다. 그 중 예술중점학교가 예술 중·고등학교 혹은 특성화 고등학교라는 오해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뜻밖에도 문화예술 중점학교는 일반고다. 고교 입학전형 또한 전기고등학교인 예술 고등학교와 달리 후기 고등학교에 속한다. 그렇다면 교육과정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 궁금증이 이어져 전교생이 예술을 배우는 것이라는 착각도 있다. 실제로는 일반고 내에서 사전신청을 통해 선발한 일부학급만 예술 교육이 중점적으로 운영된다. 예술교과 시수가 많고(70시수 이상) 학교 내에서 예술대학 준비가 편하다는 점은 예술 중·고등학교와 비슷하지만 뽑는 방식은 다르다.

먼저 예술 중·고등학교는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 그리고 실기고사 점수를 종합해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다. 지원 분야에 대한 연습이 필수적인 실기고사 때문에 사전에 관심을 갖고 준비해 온 경우가 아니라면 합격이 어렵다. 이와 달리 예술중점학급은 1단계 서류전형과 2단계 면접으로 합격생을 선발한다. 서류전형 반영은 위와 같으나 추가적으로 자기소개서 등이 반영된다. 면접은 1단계 합격자에 한해서만 이루어진다. 음악과 미술 중점학급은예술적 잠재 능력 및 품성평가, 체육중점학급은체육적 잠재능력 및 품성평가와 운동역량평가를 진행한다.

이외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인터뷰에서 들어볼 수 있다.

 

 

 

 

 

[인터뷰] 미술중점학교 졸업생 한민지(가명),

 

포기할 뻔 했던 미술대학 준비, 미술중점학교를 통해 다시 열정의 불을 지피다.

예술중점학교였기에 가능했던 다양한 전공 접근과 적응

 

 

Q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술중점 고등학교 중 미술 중점학교인 송곡여자고등학교 졸업생 한민지(가명)입니다.

현재는 미술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Q 예술중점 고등학교를 어떻게 알게 되어 지원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예술 고등학교를 지원했었는데, 떨어졌어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불합격을 받아서 당시에는

미술은 포기하고 인문대 진학을 준비해야겠다.’고 좌절하고 있었죠.

그 때 중학교 담임 선생님이 제게 예술중점 학교를 추천해주셨고 미대를 끝까지 준비하고자 지원했어요.

 

Q 그렇다면 큰 고민 없이 선뜻 지원을 결심하신건가요?

아니요. 처음에는 이런 학교가 생소하기도 했고 중점학급이라기에 인문계 내에서 차별대우를 받지는 않을까 걱정됐어요.

 

Q 그럼에도 지원하신 걸 보니, 미술중점학교가 강력하게 끌리는 부분이 있었나보네요?

그렇죠. 무엇보다 학교 내에서 실기시간을 가질 수 있고, 미술사 같은 전공이론과목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인문계를 다니면 실기학원을 따로 다녀야 하거든요. 학교에서의 체계적인 미대 진학 준비 등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죠.

 

Q 특이하게도 미술중점 학교에서의 전공과 대학 전공이 다르다고 들었는데요.

, 미술중점 때 디자인과 동양화 중 고민하다 동양화를 택했어요. 하지만 사람이 언제나 현명한 선택을 하긴 힘들잖아요. 결국 다시 돌아보니 대학 진학은 디자인을 해야 더 잘 맞겠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대학 입시 1년도 안 남은 시간을 디자인과 준비에 쏟았어요. 미술 중점학교라 다양한 전공을 접해본 덕분에 짧은 기간 디자인으로 전공을 변경해 준비할 수 있었죠.

 

Q 예술 중·고등학교와 비교해 예술중점학교만의 장점은 뭔가요?

미술반 인원의 30% 40%는 미술을 아직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친구들이었어요. 그래서 1학년 때 기초 소묘와 다양한 전공경험 커리큘럼(디자인, 서양화, 동양화)을 거쳐요. 전 예고를 준비했었지만 기초를 더 단단히 해 나갈 수 있는 시간이었죠. 예고는 아무래도 실력이 어느 정도 올라온 친구들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적어요.

예중, 예고보다 비용도 적게 든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일반 중·고등학교 학비에 따로 실기비가 크게 들지 않아 부모님이 참 좋아하셨어요. 이 장점은 예체능 중점학교라면 미술 뿐 아니라 다른 전공도 해당될 것 같아요. 예술고에서 음대를 준비한 친구가 음악과는 개인 레슨비가 따로 든다고 힘들어하던 것도 기억나서요. 저희는 대부분 학원을 가는 대신, 이어서 방과 후 실기연습을 했거든요.

 

Q 마지막으로 예술중점학교를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예술중점학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와 실기 연습비로 예술 중·고등학교에서 교육경험을 쌓아온 강사 선생님들의 수준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학교예요. 예체능 준비 전반에 걸쳐 학교에서 서포트해주기 때문에 특정 대상을 딱 집어 추천하기에는 아까운 것 같아요. 예체능 전공을 하고 싶지만 혼자 준비하기 막막한 모든 예체능 전공 지망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예술 중·고등학교에 탈락했지만 전공을 계속하고 싶은 학생, 경제적 부담이 덜 한 전공 준비를 하고 싶은 학생, 예술에 처음 다가가는 학생처럼요. 많은 친구들이 이런 학교가 있다는 걸 알고 전공 준비에 도움을 얻어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를 통해 예술중점학교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주로 언급된 미술중점학교 뿐 아니라 음악, 체육중점학교 또한 그 장점과 지원자들의 경우는 대부분 비슷하다. 인터뷰를 하며 느낀 것은 하고 싶을 때 도전 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지원 학교에 떨어져서, 경제적으로 부담돼서, 준비 방법을 몰라서 등의 이유로 예체능 전공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통해 위와 같은 현실적인 제약을 넘어 꿈의 실현에 가깝게 하는 문화예술중점학교를 좀 더 많은 예체능 지망생들이 바로 알게 되길 바라며 기획 기사를 마친다.

 

 

 

참고 : 덕원예술고등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 송곡여자고등학교/ 인천예일고등학교 등록금 자료

정보 출처 : 교육과학기술부

이미지 출처 : 교육과학기술부 (예술중점학교 로고, 예술중점학교 현황)

나머지 이미지 출처 :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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