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께걷는아이들입니다.

주거권 네트워크 토론회에 이어 다시 돌아온 청소년 주거권 네트워크 이야기입니다.

지난 4월 전체 모임을 통해 청소년 주거권 네트워크의 한 해 흐름을 잡을 수 있었는데요!

2019년의 청주넷 사업을 간략하게 짚어보고 2020년 활동 방향과 계획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내가 원하는 집은 안전하게 살고 밥 먹고 싶을 때 먹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

편히 친구들과 놀 수 있고, 혼자 살 수도 있고, 친구랑 살 수도 있는 집.”

 

“(탈가정 청소년에게) ‘어서 빨리 따뜻한 집으로 돌아가세요.’가 아니라 ‘갈 곳은 있으세요?’를 물어보아야 해요. (…)

사회는 청소년을 끊임없이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해요. 청소년이 집에 잘 있으면 지원을 집에 해주면 되니까요. 아주 편한 방식이죠.

하지만 그 청소년이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하면 수많은 곳에서 다양한 요구들이 생겨날 거예요.

청소년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지 않아서 안 보이는 척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 집은 나를 위한 집이 아냐: 탈가정 청소년의 주거권 이야기>

 

 

2019년 3월, 1차 전체 모임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는 청소년들의 삶과 요구를 반영한 법률과 정책을 ‘청소년들의 삶’으로부터 만들고자 청소년 주거권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관계기관 실무자와 활동가, 법률 전문가들과 연대체를 조직했습니다.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는 한국 사회에서는 낯선 개념이던 청소년 주거권을 사회적으로 공유하며 담론화하기 위해 청소년 지원 현장 활동가들과 함께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이를 위해 청소년의 시선과 입장에 근거하여 청소년 주거 문제를 파악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는 국내 청소년 주거지원과 관련한 각종 정책들을 조사 및 연구하고 해외 주택 지원 사례도 분석하며 나온 결과들을 토대로 청소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 정책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도출한 결과물로 지난 2월 11일에 '청소년 존엄을 말하는 두 가지 방식 -기본소득, 주거권' 토론회를 무사히 개최했습니다.

해당 토론회의 2부에서는 2019년 연구보고서와 청소년과 주거권의 만남을 의제로 둠으로써 청소년 주거권이라는 사안을 면밀하게 다룰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alkingwithus.tistory.com/671?category=166308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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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2019년에는 청소년 주거권과 법, 정책 등을 공부하고 청소년 주거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했다면,

지난 4월 28일, 전체 모임을 통해 올해의 구체적인 과제를 계획해보았습니다. 😀

 

1부에서는 sh 사무총장 서종균님과 함께 청소년 주거권의 현 정책 사안과 고민을 나누며,

우리 네트워크가 구체적으로 정책 변화를 위해 해야 하는 게 무엇인지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총장님은 주거지원과 관련해서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원칙은 바로 Housing First 원칙으로,

조건에 맞춰 제한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주거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캐나다의 사례를 들으며 얘기했습니다.

특히 이 Housing First 원칙과 함께 주택 지원과 다른 지원 서비스들이 완전히 결합되어 제공되고 있는 현 주택 지원 방식의 문제점을 강조하셨는데요.

서비스 이용과 주거 문제는 지금의 정책과 같이 한 번의 지원으로 해결되어서는 안 되며,

설령 주거가 해결되더라도 지원 서비스는 대상자를 끝까지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 정책 개선 방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평소 활동가들이 가졌던 국내 주거 정책과 관련된 질문과 대답들이 오갔고,

이 안에서 앞으로 구성될 정책 제안서에 대한 팁과 진행된 활동 논의 사항들에 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 모두와 함께 적극적으로 청소년 말하기 그룹과 포커싱 그룹, 정책 제안팀의 활동 방향을 구체화 시키는 등 앞으로의 한 해 흐름을 잡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세부 사안들을 계획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존의 기획팀, 정책 제안팀, 현장 활동팀의 구성뿐만 아니라 경험 공유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말하기 그룹, 포커싱 그룹을 조직하여 모든 구성원이 더욱 긴밀하게 관계하며 활동 내용을 만들어가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또한,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에서 중점적으로 끌고 갈 쟁점들에 대해 다 함께 고민했습니다.

청주넷에서는 어떤 중심 캐치프레이즈와 정책 제안서를 구성하고 이야기를 나눌지, 어떠한 마인드와 태도로 청소년을 만날 지를 이야기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까지 주 정책 제안서를 1차 작성하여 다음 모임에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계획했습니다.

 

전체 모임 내내 적극적이고 열의가 가득한 대화를 통해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의 아래와 같은 구체적인 방향과 목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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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감수성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청소년 주거권 운동에 동의한 청소년 지원 현장 활동가 및 사회복지 현장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포커싱 그룹을 조직하고, 현 청소년 주거 정책에 대한 한계를 확인하고 청소년 주거권 의제를 제안하는 워크샵 기획

 

▶청소년 당사자들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당사자 경험을 정리 및 기술하는 워크샵

 

▶청소년 지원 현장 활동가 및 사회복지 현장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당사자가 직접 강의하고 논의하는 집담회

 

▶청소년 당사자들의 요구와 연구 결과, 그리고 워크숍에서 제안된 청소년 주거권에 관한 내용을 기반으로 정책 제안서 발간 및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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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는 당사자들과 함께 청소년 의견이 직접 반영되어 청소년들에게 현실적인 도움과 지지가 될 주거 정책을 세우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경험과 현장을 공유할 수 있는 워크숍집답회처럼 다양한 장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청소년 당사자들의 의견에 집중하고 발언의 자리를 만드는 시도는 청소년 주거권이 더 많은 청소년에게 닿을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삶과 경험을 담아 제안한 정책은 실질적인 개선을 만들어 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도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는 청소년 주거권 운동을 위한 길을 걸으면서 함께 고민할 청소년들과 청소년 현장을 더 많이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