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께걷는아이들의 청소년자립지원사업인 ‘자몽(自夢)’ 다들 잘 알고 계시지요?
혹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신 분들은 <더보기>를 클릭! 해주세요.
올해 자몽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6개의 기관들 중 몇 곳을 자세하게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이름하여 ‘자몽 쏙쏙 톺아보기’!! 이번 ‘자몽 쏙쏙 톺아보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바로~~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이하 ‘공릉’) 입니다.
공릉은 2017년부터 자몽사업으로 함께하여 2019년 현재 3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곳인데요.
잠깐! 설명을 듣기 전에 어떤 사업일지 한번 상상해보시겠어요? ^-^
키워드 힌트 나갑니다!
첫번째,
‘나로프로젝트’
‘나로프로젝트’는 공릉의 사업명인데요. 나로 프로젝트.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내가 하는 프로젝트인가? 라는 생각이 얼핏 들지만... 아직 감은 잘 안오신다구요? 그럼 힌트 하나 더 드릴게요!
두번째,
-나로부터 시작되고, 나로서 선다-
이 문장은 사업의 부제입니다. 저는 이 문장을 보니 내가 시작해서 내가 주체적으로 삶을 만들어가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가요? 머릿속에 청소년의 자립과 연결된 공릉의 사업이 그려지시나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의 ‘나로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 드릴게요.
공릉에는 ‘나도, 꽃’ 이라는 공간이 있는데요. 학교에 다니지 않거나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학교생활이 무의미하고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나도, 꽃’의 다양한 활동 중 ‘나로프로젝트’가 있는 것이지요. ‘나로프로젝트’ 사업의 운영 원칙이 3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첫째, 참여 청소년은 활동을 기획하고 꾸려가는 활동가이다. 둘째, 결과나 성과보다는 과정과 현재를 중요하게 여긴다. 셋째, 느슨하고 유연한 공동체를 구축한다. 이 세 가지의 운영원칙을 기억하며 사업을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해요. ‘나로프로젝트’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스스로 학습과정을 설계함으로서 ①나답게 살아가고, ②더불어 살아가는 역량을 기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①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 -참여 청소년의 한마디- “나로프로젝트는 ‘my’이다. 링컨의 말을 빌리자면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직접 스스로 프로젝트를 계획해보고 책임감을 느끼며 활동을 하다 보니 나도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②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 ‘나로프로젝트’ 참가자들은 개별적인 활동을 실행하는 것과 동시에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는 정기모임의 시간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모임을 통해 활동의 의미를 해석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지요. 서로의 프로젝트를 살펴보며 조언을 주기도, 도움을 받기도 하며 참가자들간의 관계망이 점차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협업을 하여 팀프로젝트를 하기도 하고, 마을 내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신뢰적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구축된 안전한 사회적 관계망은 그들이 또 다른 경험을 해나갈 수 있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참여 청소년의 한마디- “처음 신청할 땐 사실 활동지원금을 준다는 말에 솔깃해서 신청을 했다. 하지만 모임에 계속 나가고 내가 계획한 프로젝트를 실행해나가면서 성취감을 느꼈고, 나와 같은 자퇴생 친구, 언니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이 든다.” “활동들을 하며 내가 이런거에 즐거워할 수 있었다는 것과, 다른 친구들의 활동을 보며 나에 대해 몰랐던 것을 찾는 답도 나왔던 것 같다.” “어느 곳을 가야 내가 좋아하는 게 있는지, 어디에 모여 있는지 등 알게 되었다.” 어떠신가요? 사업의 운영원칙 3가지가 사업 프로젝트에 잘 녹아져 있는 것 같죠?
그럼 지금부터 ‘나로프로젝트’의 활동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릴게요.
‘나로프로젝트’는 봄학기(3월~6월), 가을학기(8월~11월) 각각 4개월의 계절학기제로 1년에 총 2회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활동가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두 학기 연속으로 참여할 수도 있구요.
상상마중 나로프로젝트 계절학기의 도입단계로 상상마중이 있는데요. 이 시기에는 활동가(청소년)와 길잡이교사(실무자), 그리고 동료 활동가들과 친목을 다지며 관계를 형성하기도 하고 활동계획을 상상해보고 구상해보며 나로프로젝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봄학기는 3월, 가을학기는 8월 중 1박 2일로 진행된다고 하네요. 스스로활동 스스로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활동가는 본인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게 됩니다. 활동계획서를 작성하면 이를 토대로 한 학기에 10만원의 활동비가 나오는데요. 중간에 추가적 예산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덕질부터 남이 말하는 잉여생활, 쓸데없이 고퀄리티인 작업, 일상생활의 질을 높이는 취미생활 등 불법이거나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의미 있는 활동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활동가 분들은 피아노레슨, 소비습관파악을 위한 가계부 작성, 여행 기획 및 실행, 죽음 다이어리 컨텐츠 제작 및 펀딩, 댄스 레슨, 영상 편집 레슨, 정신줄놓기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들을 했다고 하네요. 더불어활동 더불어활동은 ‘우리는 협력을 통해 영향력 있는 메시지를 만든다.’ 라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3명 이상의 활동가가 팀을 구성하여 원하는 주제와 내용을 제안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한 팀 당 30만원의 활동비가 나오고 이 역시 추가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더불어활동의 경우에는 학기와 상관없이 상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기모임, 길잡이 만남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모임과 길잡이 만남이 있는데요. 한 달에 2번 정기모임을 통해 활동가들은 자신의 활동을 공유하고 어려움을 나누며 대안을 마련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길잡이교사와 활동가가 개별적으로 만나는 길잡이 만남을 통해 활동가 개인의 상황을 파악하고 활동의 어려움을 나누고 해결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유회, 갈무리 여행 모든 활동이 마무리가 되면 모든 활동가들, 길잡이교사, 마을주민들 등 사람들을 초대하여 일 년 동안 쌓은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최종공유회의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활동가들이 직접 기획하여 여행을 떠나는 갈무리 여행으로 나로프로젝트는 마무리됩니다. 짠! 어떠세요? 공릉의 나로프로젝트가 어떤 사업인지 정리가 되셨을까요? 사업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가치와 방향성, 그리고 청소년의 자립의 개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실무자분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 내용을 함께 살펴 볼까요? Q. 함걷아 : 안녕하세요. 공릉의 나로프로젝트를 나름대로 정리해보았는데 괜찮았나요? 짧게나마 정리해보며 나로프로젝트는 청소년을 ‘위한’ 활동이 아닌 청소년‘의’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청소년의 주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것 같기도 하구요. 나로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청소년 자립은 무엇인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 공릉 : 네 맞아요. ‘자립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기획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국가가 주도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의 목표 중 하나는 ‘성공적인 학업복귀’ 인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는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진짜 우리의 가치기준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지요. 나만의 기준으로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요구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나로프로젝트에서는 청소년이 스스로 선택하는 감각에 집중하고자 했어요. 자신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수행하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자기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죠. Q. 함걷아 : 나로프로젝트에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것’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청소년의 자립을 이야기 할 때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공릉 : 진정한 자립의 형태는 ‘더불어 협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죠. 개인이 ‘스스로’ 존재한다는 것은 모든 개인이 다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한편 그래서 서로의 필요를 채워가며 다양한 개인들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러한 관계를 쌓아가며 서로 협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사실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나오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우리는 누구나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화장을 해도, 덕질을 해도,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를 인정받고 신뢰할만한 안전한 사회적 공간이 필요해요. 나로프로젝트로 청소년들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 아닐까요? Q. 함걷아 : 2019년 나로 프로젝트는 기관의 다른 활동인 ‘나도 꽃’을 통해 관계를 맺고 있는 청소년활동가들의 소통·연계를 고려해서 작년과는 조금 다르게 계획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나도 꽃 청소년이 더불어활동을 참여할 수 있게 되었기도 하구요. 올해의 시도가 나로 프로젝트와 나도 꽃 참여 청소년활동가의 교류 및 기관의 청소년 사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해요. A. 공릉 : 올해 저희가 집중적으로 보려고 했던 것이 ‘나도 꽃’이란 공간이에요. 쉬고 싶어서 오신 분도 있고, 정기모임에 오셔서 운영에 함께 하시는 분도 있어요. 그 중에 프로젝트로 해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나로프로젝트를 하는 것이에요. 그러다 보니 나로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분들과 아닌 분들의 경계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게 고민이 되었어요. 그래서 외부 활동을 할 때는 나도 꽃 활동가들도 같이 가기도 했어요. 그리고 팀 개설에 있어서는 나로프로젝트 참여자가 아닌 이들도 할 수 있도록 했죠. 그러면서 경계가 흐려지는 걸 발견하기도 했고요. 처음엔 나로프로젝트로 시작한 것이 아니었더라도 작년에 이어 프로젝트를 연장해서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도 있어요. 예를 들면, 죽음 다이어리 제작하는 프로젝트가 그렇죠. 외부탐방의 경우에 나로서 살아간다는 주제로 탐방을 할 때 서로의 시선을 나눌 수 있는 대화가 되었던 것이 좋았어요. 비록 실제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나로프로젝트 참여자들이 비참여자들에게 제안을 하는 모습도 좋았던 것 같아요. 필요한 것이 있으면 계획을 세우면 되고 길잡이교사에게 말을 하면 되고.. 이런 걸 알게 된거죠. 예를 들면,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해?’ ‘우리 책만들어볼래?’ 이런 식의 제안이 되는거죠. 나로프로젝트에 참여를 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하고 싶은 것이 생겨도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막막할 수 있어요. 그런데 참여자들이 정보와 경험이 있으니 제안도 되고 자연스레 넘나들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센터 내의 모습으로는... 센터에 다양한 청소년활동들이 많이 있어요. 센터 내의 다른 활동들에도 넘나들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Q. 함걷아 : 나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기모임 이외에도 개별 청소년활동가와 길잡이 교사의 만남이 빈번하게 이루어진다고 들었는데요. 만남의 횟수로 볼 때 실무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계획인데, 지속적으로 청소년활동가와 개별 만남을 진행하는 이유를 들려주세요. A. 공릉 : 길잡이 만남을 부담스럽단 표현이 나올 정도로 많이 해요. 문서에 적힌 횟수 이상으로 만나거든요. 활동가들의 상황이 정말 수시로 바뀌어요. 어제는 괜찮았던 활동가의 가족 상황이나 심정이 오늘은 바뀔 수 있는거죠. 이러한 상황들이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것들을 파악하는 게 길잡이 교사의 역할이란 생각이 들었고요. 또 하나는 프로젝트 때문에 길잡이 만남을 하기도 하지만 길잡이 만남을 빌미로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해요. ‘요즘 생활은 어떻게 해?’ ‘괜찮아?’ 등 일상을 묻기도 하고 프로젝트 상황을 파악하기도 해요. 일상에서 수시로 만나는 길잡이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함걷아 : 사업에 참여하는 청소년활동가의 경험, 현재 상황 등을 알게 되면서 공릉을 비롯하여 청소년 자립지원 현장의 고민이 새롭게 등장하고 요구되는 것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상반기 나로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소년활동가를 만나면서 떠오른 ‘자립 지원현장 실무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뽑아 본다면 무엇일까요? A. 공릉 : 이 질문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자립지원현장 실무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뭔들 저희에게 다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이번 학기에도 사건사고가 많았어요. 상담과 전문기관에 협조를 구하기도 하는 등 한 활동가는 위기 지원을 더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인지 자립에 대한 고민이 유독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실무자인 저조차도 위기 지원이 처음인거에요. ‘내가 굉장히 아는 것이 없구나. 자립의 과정과 현장에 대해서 학습이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다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무너지기도 했었어요. 우리는 직접 위기 대응기관은 아니고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기관이지만 활동가와 맺는 관계가 있으니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을 다 해주고 싶은데 한계에 부딪힌거에요. 그래서 다른 기관과의 협업이 필요하고 나도 학습이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또 하나는 자립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 많이 들었어요. 자몽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으쌰으쌰 하는 것인데, 사회 안에서 자립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눈뜨고 봐야겠어요. 우리가 어떤 자세로 청소년들을 만나야 할지 고민이 들었던 질문인 것 같네요. Q. 함걷아 : 어려울수도 있는 질문들에 자세하고 성실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설명해주신 덕분에 저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공릉의 나로프로젝트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되었을 것 같아요. 사회 안에서 자립을 방해하는 것.. 우리 모두가 함께 두 눈을 부릅 뜨고 지켜봅시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공릉 : "우리는 함께 모여 불확실한 세상에서도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익힙니다." '우리'는 실무자인 저를 포함하기도 해요. 「나로프로젝트」라는 『나로프로젝트』를 스스로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 또한 그 방법을 찾아가고 있고, 같이 부딪치면서 익히고 있어요. 이렇게 모인 청소년들이 가지는 메세지와 힘을 곁에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한 청소년 활동가분이 나로프로젝트를 하며 ‘좀 더 프라이드 (pride) 있게 살게 되었다.’ 라고 하셨던 말이 기억에 남는데요. 자몽이 그동안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면서 늘 ‘자립’이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집, 돈, 관계, 일... 이런 것들이 충족되면 자립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들의 삶에 온전한 자립은 과연 존재할 수 있는 걸까요? 어떻게 보면 자립은 ‘나만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인 것 같기도 해요. 용기를 내어 사회가 만들어 놓은 규정과 방식을 깨고 밖으로 나왔을 때의 삶이 조금은 덜 외로울 수 있도록, 조금은 더 당당해질 수 있도록 공릉이 청소년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나만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밑바탕에는 공릉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기반이 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마을과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곳에서 “내가 만들어가는 나만의 프라이드 (pride)” 가 더 활짝 꽃 피울 수 있는 것이겠죠? 나로프로젝트에서 피어나는 각자의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 ‘꽃’들이 될 수 있도록 자몽도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이상 ‘자몽 쏙쏙 톺아보기’ 의 첫 번째 기관인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의 '나로프로젝트'였습니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의 기관의 모습이나 다른 사업들이 궁금하시다면 http://www.gycenter.or.kr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럼 다음에 또 다른 기관의 소개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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